작품설명
이 봄 다시 찾아온 흠 없는 사랑이야기
창작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가 소박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다시 한번 준비한다. 초연과 앵콜을 거친 높은 완성도로 국내 소극장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창작뮤지컬 초연작들이 쏟아졌던 2007년의 가을 교회, 학교에서 연기를 준비해온 젊은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제작한 소규모 작품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관객의 호응으로 이목을 끌었다. 공연제작사 로렌조 레드컴퍼니의 제작으로 대학로 무대에 서는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오늘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엘림홀 (동숭교회)에서 공연된다. 지난 가을 초연과 12월 홍대 떼아뜨르 추에서의 앵콜공연에 이어 3차 공연에 임하는 출연진과 제작진은 이번 공연에 대해 완성도와 자신감을 강하게 가진다. 김인성 연출가는“지난 두 번의 공연과는 전혀 다른 무대가 될 것”이라며 “기존에 없던 라이브 밴드의 등장으로 음악적으로 풍부하고 완성도있는 무대를 보여줄 것”을 장담한다. 또한 그는 기존의 가벼운 뮤지컬과는 차별화되는 탄탄한 스토리와 모두를 아우르는 사랑이야기인 만큼 대학로를 찾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을 매료시킬 수 있을 것이라 장담했다. 이 작품은 조용해 보이는 이 평범한 Cafe에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한 두 명씩 모여들기 시작하는 너무나도 우연한 기회에 그 곳에 모여든 사람들이 삶에서 중요한 무언가를 발견해나가게 되는 이야기로 성경 안에서 나타나는 “사랑”의 정의에서 모티브를 얻어 시작된 작품이다. 조정현 작곡가는 “최대한 가요에 가깝게 만들었다. 기존 뮤지컬에서 느껴지는 일말의 묵직함도 관객이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미숙하나마 노력했다”면서 “젊은이들의 솔직담백한 사랑만큼 노래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우연히 행복해지다>에는 최근 대학로의 트렌드처럼 되어버린 스타급 캐스팅을 지양하고 젊고 무대와 연기에 대한 호기심과 욕구과 가득한 젊은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 앳된 얼굴의 배우들이 노래하는 흠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다. <우연히 행복해지다>의 제작자 윤지영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제작된 소극장 뮤지컬 중에서 가장 순수하고 밝은 작품이 될 것”이며 작품성에서 또한“소극장 뮤지컬“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는 완성도 높은 음악과 스토리를 통해서 감동을 줄 것” 이라고 장담했다.
줄거리
창문을 통해 햇살이 흘러 들어오는 오후의 Cafe. 주인은 뭔가 행복한 일이 일어날 것을 예감하고 평범한 이 Cafe에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한 두 명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뭐든 참견해야 직성이 풀리는 수다쟁이, 지구는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고 굳게 믿는 그러나 어딘가 수상쩍은 교만한 여자, 이 세상에 걱정거리라곤 단 하나도 없어 보이는 해맑은 여자와 극소심한 남자로 이루어진 이상한 커플.. 게다가 정체불명의 탈옥수까지.....태어날 때부터 관심이라고는 한번도 받지 못한 탈옥수의 이야기, 어린 시절부터 잘나가기만 했던, 그러나 왠지 수상한 교만녀의 이야기.....왠지 통하는 데가 있다.
청혼을 결심해놓고 말조차 꺼내기 힘든 소심남의 고백과 뭔가 석연치 않은 교만녀의 표정, 왠지 닮은 점이 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우연히 Cafe 안에서 만나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된다.
우연히 행복해지다.
감추고 싶은 과거의 모습이 다 드러났을 때,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
한없이 초라한 모습을 보여야 할 때,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복을 말 할 수 있을까?
너무나도 우연한 기회에 사람들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발견해나가게 되는데..
캐릭터
고만해(26세) | 쉴 새 없이 떠드는 그는, 호기심이 너무 많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공부한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그러나 어딘가 허술하다.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며 사람들이 듣던 말던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모두 하고야 만다. 수다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김봉자(28세) | 자신의 도도함이 무기라고 생각하는 그녀,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드러낼수록 사람들이 자기를 우러러 볼 거라고 굳게 믿는다. 하지만 그녀가 들려주는 어린 시절 이야기.. 왠지 수상하다.
주사랑(24세) | 부유한 크리스천 가정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그녀, 천성이 맑은 그녀에게 펼쳐지는 세상은 아름답고 행복 하기만하다. 사람의 마음도 저울에 달아보고 계산하기 좋아하는 세상에서 진심은 모든 것에 통한다고 믿는 사랑스러운 여자.
김우연(26세) | 음악을 사랑하는 가수 지망생. 10년 동안 열심히 한 길만 바라보고 준비했지만 사람들에게 집중받는 것이 창피해 무대에 서지 못한다. 매사에 신중한 나머지 모든 것을 종이에 적어서 다니는 그는 청혼을 하는 것도,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설득시키는 것도 너무나 어렵다.
배철수(29세) | 태어날 때부터 관심이라고는 받아보지 못했다. 잘못을 저지르면 나무라는 사람은 있었지만 그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에게 있어 산다는 것은 감옥 안에서나 밖에서나 똑같이 지루할 뿐이다.
할머니(78세) | 어렸을 때부터 봉자를 딸처럼 길러 온 정 많은 고향 할머니, 난생 처음 와보는 서울은 다른 세계처럼 낯설기만 하다. 소식이 끊겼던 봉자를 만나 너무 반가운 나머지 그 동안 쌓인 회포를 풀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