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개미와 베짱이.. 언제나 열심히 일하는 부지런한 개미와 바이올린을 켜며 노래하는 게으른 베짱이.
세상엔 ‘다양성’이란 것이 존재한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다름은 반드시 필요하고 존중되어야 하고 세상은 그렇게 돌아간다.
그러나 많은 어른들이 우리와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알려줄 때가 많다. 그것이야 말로 틀린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개미가 있다면 즐겁게 노래해주는 베짱이도 있어야 하고 먹을 것을 떨어뜨려주는 아이들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개미가 일 할 수 있다.
세상은 그렇게 어우러져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빛나는 것이다. 새로 쓰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처럼 사람들이, 우리 어린이들이 세상의 모든 면들을 다양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너그러움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함께 하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지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햇님달님에 이은 두 번째 어린이 마당놀이 공연이다. 이번에는 사물악기와 바이올린이 무대에서 함께 연주된다. 그리고 배우들만 나오는 것이 아닌 우리의 전통 놀이의 한 형태인 꼭두각시 놀음이 나온다. 배우들로 표현하기 힘든 부분은 배우들을 인형으로 제작을 해서 무대에서 펼쳐진다. 신명나는 우리 가락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서양의 악기인 바이올린이 한무대에서 조화롭게 연주된다. 이 번 공연도 역시 관객들이 참여를 해서 극을 만들어 가는 구성이다.

줄거리

열심히 일하며 사는 개미마을에 러시아 베짱이가 조난을 당해 들어온다.
개미들은 정성스럽게 치료를 해 주고 베짱이는 고마운 마음에 멋진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를 들려주었다. 아빠 엄마 개미는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가 쓸모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하러 갔지만 꼬마 개미는 달랐다.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뭔가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
하지만 아빠 엄마 개미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베짱이는 마을에서 쫓겨나듯 떠나게 된다.
음악으로 이미 교감을 나눈 꼬마개미와 베짱이.
음악으로 마음의 기쁨을 알게 된 꼬마개미는 일을 마친 후 종종, 개울을 건너 베짱이를 찾아가 둘은 멋진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며 즐겁게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 개미가 이 모습을 목격하고, 급하게 개울을 건너던 꼬마 개미가 물에 빠지고 만다. 순간, 개미를 구하려고 베짱이가 자신의 목숨만큼 소중히 여기던 바이올린을 개울에 던지고 바이올린을 타고 꼬마개미가 목숨을 구한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던져 꼬마개미를 구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아빠개미, 베짱이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아빠개미가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으로 베짱이에게 바이올린을 선물하고 개미와 베짱이는 함께 노래하고 함께 일하며 어우러져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