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발레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음악에 전설적인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러시아에서 초연된 <백조의 호수>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3대 걸작으로 발레중의 발레라고 할 정도로 영원한 명작이다.
<백조의 호수>는 악마의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 밤에는 인간으로 돌아오는 오데트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드 왕자의 애절하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1895년 1월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키로프 극장)에서 무대에 올려진 이후 100여 년 동안 전 세계 무대에서 널리 공연되어왔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정통 러시아 키로프 스타일로 이 작품을 올리기 위하여 당시의 키로프 발레단 예술감독인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를 영입, 장장 6개월의 혹독한 훈련 끝에 1992년에 국내에서 초연하여 러시아 정통 발레를 한국에서 재현함으로써 한국 발레사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유니버설 발레단_
한국에서 탄생된, 세계를 향한 발레단
대한민국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유니버설발레단은, 1984년 탄생된 한국 최초의 민간 직업 발레단으로서 올해(2012년) 창단 28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제1회 공연인 <신데렐라>를 필두로 하여 2001년대 초반까지는 주로 러시아의 클래식 발레 전통을 정식으로 계승하다가 그 이후로는 유럽의 드라마 발레와 현대적인 컨템포러리 발레까지 레퍼토리의 폭을 확장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그 동안 한국을 포함하여 세계 21개국에서 1,500여회의 공연을 통해 100여편의 발레를 선보이며 한국의 대표적 발레단으로 성장해왔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세계적인 발레리나 문훈숙을 단장으로 하여 현재 70명의 한국 최고의 발레 무용수와 프로페셔널한 역량을 가진 50여명의 스태프가 상주하여 한국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공연을 하며 세계 최정상의 발레단을 향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을 만들어 온 세계의 발레 명장
유니버설발레단은 초대 예술감독 에드리엔 델라스를 시작으로 제2대 다니엘 레반스, 제3대 로이 토비아스, 제4대 브루스 스타이블 예술감독으로 이어지는 발레 명장의 숨결을 전해 받아왔다. 이후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러시아 키로프발레단 예술감독으로 23년간 재직해온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를 제5대 예술감독으로 위촉하면서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현 마린스키 발레)의 정통 고전발레를 계승 받아 유니버설발레단의 전통으로 승화시켰다. 2009년부터 제6대 예술감독 유병헌과 함께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공연을 만들어 나가며 유니버설발레단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추구하고 있다.
줄거리
1장 궁성 밖
지그프리드 왕자의 성인식 축하연이 벌어지고 있다. 여왕은 왕자에게 생일 선물로 활을 주면서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됐으니 내일 있을 무도회에서 신부를 결정하라고 말한다. 손님들이 모두 돌아간 후 왕자는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인다. 하늘에 백조의 무리가 날아가는 것을 본 왕자는 호수로 향한다.
2장 밤의 호반
호숫가에서 백조들을 본 왕자는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사로잡힌다. 백조의 공주 오데트는 자신들이 악마 로트바르트의 마력에 의해 백조가 되었으며, 누군가의 헌신적인 사랑만이 마법의 힘을 풀수 있다고 말해준다. 지그프리드 왕자는 오데트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 오데트는 만일 약속을 어기면 이제 누구도 그들을 구할 수 없다고 왕자에게 경고한다. 새벽이 가까워 오자 다시 백조들은 호수로 미끄러져 가고 오데트는 지그프리드에게 이별을 고한다.
(제 2막)
성안의 무도회
각국의 공주들이 지그프리드에게 청혼하나 왕자의 마음에는 오직 오데트 생각 뿐이다. 왕자가 공주들과 춤추는 것은 단지 어머니의 권유에 따르는것에 불과하다. 팡파르 소리가 새로운 손님의 도착을 알리고 백작으로 변장한 악마 로트바르트가 딸 오딜(흑조)을 데리고 등장한다. 오딜은 왕자를 유혹하고, 오데트와 오딜을 착각한 왕자는 오딜에게 사랑을 맹세한다. 그 순간 무도회장 밖의 창문에 오데트(백조)의 애처로운 몸짓이 나타난다. 오딜은 왕자에게서 받은 장미꽃을 흑장미로 변하게 하여 온 사방에 뿌리면서 오데트와의 약속을 깨뜨린 왕자를 조롱하고 로트바르트는 자기 계략의 승리를 선언한다. 지그프리드는 오데트의 경고를 떠올리며 그녀를 찾아 호수로 달려간다.
밤의 호반
오데트는 백조들에게 로트바르트의 음모로 지그프리드가 변심해 버린 것을 이야기한다. 왕자가 뛰어와 용서를 빌지만, 악마 로트바르트가 두 사람을 떼어 놓으려고 한다. 오데트와 지그프리드는 로트바르트에게 결투를 청하고 끝내 사랑의 힘으로 로트바르트의 악의 힘을 이겨내지만, 결국 지그프리드 왕자는 사랑하는 오데트를 남긴 채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