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콜린 히긴스의 시나리오로 1971년에 영화로 제작된 <해롤드와 모드>는 19세 청년과 80세 할머니의 범상치 않은 러브스토리로 관객들의 감정을 울렸고, 곧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컬트 영화가 되었다.
영화 <해롤드와 모드>는 1973년 각색을 거쳐 연극으로 변모 한 후, 프랑스에서 7년간이나 계속 공연되었고, 1974년에는 베를린 르네상스 극장, 1980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페스트벌을 거쳐 전 유럽 무대를 휩쓸게 된다.1980년에는 브로드웨이서도 연극으로 공연되었으며 곧 이어 뮤지컬로의 시도가 이어졌다.
뮤지컬 <19 그리고 80>은 뮤지컬 <판타스틱스>의 작사가 톰 존스가 대본과 가사를 쓰고 죠셉 톨켄이 음악을 맡아 2005년 뉴저지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 초연되었고 샌프란시스코 루시스턴 극장 무대에 오르는 등 전미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주인공 해롤드는 장례식과 죽음을 병적으로 좋아하며 어머니의 애정과 관심을 끌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자살 시도로 시간을 허비하는 청년이다. 그는 한 장례식장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별나고 괴팍스러운, 그러나 유쾌하고 활력 넘치며 삶을 사랑하는 80세 노인 모드를 만난다. 모드는 해롤드에게 삶의 즐거움에 대해 가르쳐주고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자기 파괴적인 이 부유한 청년의 삶의 지표가 되고, 해롤드는 그런 모드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낀다. 그리고 그들의 믿기 어려운 로맨스는 해롤드로 하여금 인생의 아름다움, 가능성 그리고 의미에 대해 깨우치게 한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1987년 연극으로 초연되었고 그 후 우리시대 가장 출중한 연극배우 박정자 주연으로 2003년 다시 무대에 올랐다. 당시 박정자는 가장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드"로 열연하여 깊은 울림을 이끌어 내었다. 그리고 2004년, 2006년 박정자 주연으로 재 공연된 <19 그리고 80>은 아기자기하고 따듯한 무대,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아름다운 시선, 박정자의 열정 넘치는 연기로 다시 한번 찬사를 받았다. ????
뮤지컬 <19 그리고 80>은 영화처럼 감동적이고 때론 슬프고 때론 우스꽝스럽지만 매우 감동적인 로맨틱 코메디이다. 유쾌하고 익살스럽고 황당하지만, 눈이 시릴 만큼 슬픈 작품이다. 연극과 마찬가지로 뮤지컬 <19 그리고 80 >역시 박정자를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완숙한 노련함으로 젊은 연기, 기운찬 무대를 만들어 내는 배우 박정자는 뮤지컬 <19 그리고 80>에서 진정한 삶과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줄 것이다.

박정자의 아름다운 연극 <19 그리고 80>을 이제 뮤지컬로 만난다!
우리의 영원한 ‘모드’ 박정자와 섬세한 감수성의 새로운 ‘해롤드’ 이신성이 엮어가는 따뜻한삶과 사랑의 하모니, 뮤지컬 <19 그리고 80>!!
나이와 사상을 초월한 두 사람이 만나 진정한 사랑과 삶이 무엇인지 배워간다는 이 이야기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 삶이 얼마나 가치있는가를 사랑을 통해 역설하고 있다.

줄거리

이 이야기는 장례식과 죽음을 병적으로 좋아하는 별난 젊은이가 그의 어머니로부터 애정과 관심을 끌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우스꽝스러운 자살 시도에 허비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장례식들 중 한 곳에서 Harold는 자기와 마찬가지로 별나고 괴팍스런 Maude라는 노인을 만난다. 그녀는 Harold가 죽음에 대해 사랑하는 만큼 그녀의 인생을 사랑한다. Maude는 Harold에게 삶의 즐거움에 대해 가르쳐준다. 그녀는 Harold를 다양한 모험의 세계로 이끈다 - 그에게 춤추는 법을 가르치고, 도시에서 숲으로 나무를 옮겨 심고 - 항상 그에게 그 자신에 대해 발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이 이상한 커플이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이 우정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 Harold는 빠르게 쾌활해진다. 그는 그녀로부터 더 많이 배우고 싶어 하고, 또한 그녀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어 한다. Harold는 Maude가 유대인의 학살로부터 살아남은 생존자이며, 그녀의 모든 가족을 전쟁 중에 잃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 만의 미숙한 방법으로라도 그녀를 위로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그녀를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그들은 키스를 하고, "아주 자연스레 두 빗방울이 합쳐지듯 그들을 침대 위에 눕고, 이때 조명이 점차 어두워진다." 그의 생애에서 처음으로 Harold는 사랑을 하고 사랑을 느낀다.
Maude의 80번째 생일을 즐겁게 준비하던 Harold는 Maude로부터 그녀가 병을 앓아왔으며, 사실 약을 복용해왔고 그녀는 이제 한 시간 안에 죽게 될 것이라고 평온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얘기하는 것을 듣고 놀란다. Harold는 그녀와 함께 하겠다(죽겠다)고 반항하지만, 그녀는 그러지 말라고 말한다 - 그는 그녀가 심은 나무이다 ; 그녀는 그가 "자라야만 한다"고 한다. 그녀는 그에게 별들을 볼 수 있도록 자신을 창가 쪽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한다. 그들은 거기에 앉고, 그녀는 그녀의 머리를 그의 어깨에 기댄다. 그녀는 그에게 "moving on" 에 관한 그녀의 느낌을 노래한다 -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우리는 나무의 큰 가지에 앉혀진 새들과 같네_
시간이 되면, 우리는 쉬 날아가 버리네_
하지만, 우리가 날아가야만 하는 때가 오기 전에, 우리는 노래할 기회가 있다네_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_

그리고, Harold의 안락한 품속에서 Maude는 숨을 거둔다. Harold는 또 다시 혼자다.
처음에 그는 상실감에 젖지만 이내, 마지막 순간에 Harold는 천천히 삶으로 되돌아간다 - Maude의 죽음으로부터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그는 Maude가 그에게 가르쳤던 것들과, 그에게 주었던 소중한 선물에 대해 이해한다 - 즐거움을 알아보는 능력과 삶을 찬양하는 방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