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뮤지컬이 바람나면, 날던 비행기도 떨어진다?
바람난 뮤지컬 “보잉보잉”은 한 남자가 세 명의 스튜어디스와 동시 연애를 즐기다 어느 날 갑자기 벼락 맞는 얘기까지는 맞다. 하지만 뮤지컬의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난다. 이름도 변했다! 직업도 변했다! 하고 싶은 말도 변했다!
바람둥이가 나빠 보이지만은 않는다. 가정부도 다시 보니 아름다워 보인다. 미녀들은 백치미가 아니었다. 바람둥이 친구도 꽤 쓸만한 남자였다.
자. 그들이 날리는 코믹 옆차기 맞고 쓰러지는 시간.
이제 바람난 뮤지컬 보잉보잉이 바람난 사랑을 찾아서 험난한 하루의 여정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대표 바람둥이! 대한민국 대표 미녀 삼총사!
대한민국 대표 샐러리맨!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그저 바람둥이가 개과천선 하는 얘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바람둥이가 만나는 그 사람들. 오늘 아침에도 한 번은 마주쳤을 일상 속 사람들.
황당하고 기막히고 어이없는 상황들만 터져 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는 낯설지않은 인간 군상들을 통해서 리얼 휴먼,리얼 유머를 전하고자 한다.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
웃음 핵폭탄 연극은 뮤지컬이 되면서 웃음 뒤의 눈물, 사랑까지 불러온다. 쉬지 않고 쏟아지는 속사포 같은 대사들은 음악을 만나 다시 또 새 옷을 입고 날개를 단다. 또한 세 여자와의 동시 데이트를 들키지만 않으면 되는, 연극의 이야기와는 다르다! 왜 그가 바람둥이가 되었는지! 왜 세 여자는 이 남자를 선택했는지! 과연 사랑한다는 말에는 정말로 사랑이 살고 있는지! 웃음 속에 진실성을 담는다. 한바탕 웃고 나면 배가 고프다. 하지만 우리 이야기는 웃고 나면 사랑이 그리워질 것이다!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무대는 없다. 1Set 무대의 뮤지컬!
하지만 그래서 이 이야기는 재밌어진다. 한 집에서 숨겨야 하는 세 가지 비밀!
한 남자가 세 여자와 연애하고 있다! 그것이 하나의 공간에서 지켜내야 하는 비밀이 되고 스릴만점의 긴장과 그래서 터지는 웃음! 색깔 있는 캐릭터에 맞는 색깔 있는 음악이 즐거움을 부른다.

원작 “보잉보잉“(boeing boeing)은 스페인 태생으로 불란서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설가 마르크 까몰레티(Marc Comoletti)의 원작을 비벌리 크로스(Beverley Cross)가 연극으로 각색하여 1965년 2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세계각국에서 공연되었으며 또한 영화화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흥미있게 짜여진 구성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등장 인물들의 성격이 부딪혀서 엮어지는 불란서의 정통 Comedy이다.
국적이 다른 세명의 스튜어디스와 플레이보이와의 얽히고 설킨 로맨스를 통해 세 나라의 미묘한 국적 감정을 풍자적 수법으로 표현하면서 세 나라의 기질과 사고를 자유분방한 라이브 스타일로 그린 아기자기한 하이 코메디(High Comedy)이다.

줄거리

연애는 밥이다. 밥 없으면 죽는다. 살기 위해 연애하는 남자, 이수일!
하지만 과식을 해도 너무 과식했다!
개성 다른 미모의 스튜어디스 세 명과 동시 데이트를 아슬아슬하게 그러나 짜릿하게 즐기던 어느 날! 드디어 다 토해내야 할 때가 오고 말았다.
이수일의 연애 날씨에 예보에 없던 강풍이 몰아친 것이다.
갑자기 일어난 기상변화로 비행기 스케줄이 지연되고 빨라지고 꼬이면서 세 명의 여자가 동시에 이수일의 집에 찾아든다! 이수일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이 강풍을 멈추어줄 사람, 이수일의 친구 김중배, 그리고 핵폭탄 가정부 심순애!
여기저기서 여자들의 방문이 열릴 때마다, 관객은 웃지만, 그들은 울다 못해 죽는다. 과연 그들은 세 명의 여자를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돌려보낼 수 있을 것인가!
좌충우돌 코믹 옆차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세 여자 모두가 이수일을 원하고 있기는 한 걸까? 이수일은 정말 세 여자를 원하고 있는 걸까? 또 숨겨놓은 여자는 없는 걸까? 속고 속이는 게임!
그 안에서 조용히 반짝이는 보석- 사랑을 찾기 위해 떠나보자. 이륙 준비 완료!
이제 탑승 시간이다! 안전벨트는 필요 없다. 단, 사랑하는 사람 손은 꼭 잡자! 어느 순간 그녀가 바람둥이 이수일의 손을 잡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 아니면 그가 세 명의 미녀들에게 넋이 나가 버릴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동시 세 명과 즐기던 연애도 잠시, 세 명의 여자가 한 날 한 시에 찾아든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 진짜 사랑을 만나게 되는데...
그 사랑은 세 명의 여자 중 없다. 그렇다면?
비밀과 거짓말이 해학적인 대사와 음악으로 풍자 되고, 뮤지컬의 매력 판타지로, 그 아슬아슬하고 숨 막히는 비밀 감추기의 사투가 애잔한 코믹으로 펼쳐진다.
연애 아마추어는 배우고, 선수는 더 배우고, 고수는 부끄러워지는, 바람둥이 되는 비법! 여기 있다! 하지만 사랑까지 찾아줄 수는 없다. 다만 사랑하고 싶은 마음까지는 서비스 되는 작품! 바람난 뮤지컬 보잉보잉이다.

캐릭터

이수일 | (男 / 33세 / 대중음악 작사가) 긴 다리, 긴 팔, 깔끔한 마스크. 재치와 유머에 여자 마음을 쏙쏙 빨아들이는 말솜씨. 온 몸의 세포가 오직 연애를 위해서 뛰고 있다. 어려서 일찍 부모는 이혼했고, 아버지와 살았다. 아버지는 자식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엄마를 다시 만들어주었다. 문제는 매번 엄마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엄마도 한 명이 아닌데, 애인이 굳이 꼭 한 명이어야 할 이유가 없다. 애정결핍이라고 해도 좋다. 나의 애인은 3명! 연애는 밥이다. 그런데 밥줄이 끊길 위기가 찾아왔다. 애인 세 명이 한 날 한 시에 수일의 집으로 찾아든다. 이젠 연애도 다이어트가 필요하지 않을까?

김중배 | (男 / 33세 / 자동차 세일즈맨) 다이아몬드? 아몬드도 없다. 금반지 하나 못 해줘서 떠나버린 여자들이 수두룩한데, 이름은 다이아몬드 계의 대부 김중배. 고등학교 동창회 명단을 들고 초인종을 누르며 자동차 팔기 투어 중에 이수일의 집을 찾아가지만, 자동차는 고사하고 세 여자와의 수일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미친 게임에 동참하게 된다. 여기서 대체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여자들을 막느라 방문 닫기 바쁜 김중배의 긴 하루가 시작된다!

심순애 | (女 / 36세 / 가정부) 남자들에게 별 한 개도 받지 못한다. 얼굴, 몸매, 패션감각, 모두 다! 하지만 재치와 유머가 넘치고 현명하며 쇄골이 섹시하고 요리를 잘하고 마음이 뜨겁다. 이수일의 집에서 몇 년 째 가정부를 해오고 있다. 이수일의 이름에 운명을 느끼고는 면접을 봤고, 이수일의 애인 3명에게서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합격되었다. 이수일의 비밀을 모두 다 알고 있으며, 그의 여성편력은 익숙하다. 암기가 특기다. 덕분에 이수일의 세 명의 애인 취향을 모두 기억하고 들통 나지 않도록 그녀들에게 맞는 음식과 향수 등을 기억하여 집안일을 하며, 세 여자의 모든 성대모사를 다 하며, 웃음을 유발하고 그 여자들의 양면성 또한 유쾌하게 묘사해 낸다.

오순정 | (女 / 29세 / D 항공사 스튜어디스) 이름 값 제대로 한다. 청순미가 넘치는 긴 생머리에 얼굴만 봐도 순정파구나 싶다. 내년이면 서른인데 얼굴은 최고 동안이다. 오늘도 보톡스 한 대 맞고 돌아오는 길이다. 이제 이 업계에서도 비행기 그만 탈 나이가 되어간다. 날고 싶어도 못 난다.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좋은 남자 한 명 잡아서 땅에서 영영 사는 것이 꿈이다. 멍청해 보이지만 자기 손해는 절대 안 본다. 솔직하다. 금방이라도 울 듯한 눈망울로 남자를 빨아들인다. 하지만 절대 울지 않는 캔디다. 이수일을 가장 사랑하는 여자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녀의 선택은?

나해라 | (女 / 26세 / A 항공사 스튜어디스) 긴 웨이브의 머리로 헤라 여신처럼 빛이 나고 섹시하면서도 도도하고 세련되고 성숙미가 넘친다. 그녀의 발끝에는 언제나 남자들이 매달려있다. 세상을 가진 자가 남자라면, 그 남자를 호령하는 자는 여자가 아니라, 나해라, 나 혼자다. 외동딸 기질이 다분하지만, 이기주의가 아닌 개인주의다. 사고관이며 패션이며 모든 것이 현대적 감각 뛰어난 그녀의 고향은 전라도 광주. 부모나 친구와 통화하면 그녀는 헤라 여신이 아닌 토종 한국인이 된다.

김태희 | (女 / 23세 / J 항공사 스튜어디스) 단정한 까만색 단발머리. 그런데 김태희보다 똑똑하다고 자부한다. 김태희보다 예쁘다고 자신한다. 김태희보다 인기가 많다고 믿는다. 공주병 같지만 사실 빠질 데가 없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완벽함에 어떤 남자도 다가서지 않았다. 오직 이수일만이 김태희에게 다가와 줬다. 그래서 이수일이 좋다. 나를 보통 여자로 봐주니까. 모든 이론에는 박식한데, 실전에는 모든 것이 약하고, 실수도 많다. 작지만 힘이 세다. 수일이 없는 공간에서는 굉장히 터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