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청춘, 그대의 눈먼 영혼에 찬란함이여..
- 국립극단과 중국국가화극원의 첫 번째 랑데부 -

중국 최고의 연출가 티엔친신과 함께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 극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운명적 연애비극으로 평가되고 있다. 두 명의 어린 연인들을 죽음으로까지 몰고가는 사랑의 절절함은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는 비장미로 가득하다.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은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중국국가화극원과의 공동주최로 준비될 예정이다. 티엔친신은 현재 중국국가화극원의 상임연출로, 한국에서 작품활동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세 번째이다. 2005년 <생사의 장>, 2009년 <조씨고아>을 거쳐 티엔친신의 작품세계는 이미 국내에 정평이 나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중국의 문화혁명 시대로 각색을 하여, 근현대사를 헤쳐나갔던 중국의 비극적 감수성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과 맞닿아 그 깊이와 장렬한 아름다움을 더할 것이다. 티엔친신의 뛰어난 무대 연출과 시대감있는 각색은 우리 관객들에게 아직 미지의 세계인 중국 연극의 현주소를 보여줄 것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국내 최고로 인기있는 연기파 배우들로 가득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캐스팅된 강필석, 전미도는 이미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비극적 사랑의 주인공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둘은 다시한번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풋풋한 청춘의 첫사랑을 아름답게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수희, 김세동이 각각 유모와 신부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공연의 격을 한층 더 높일 것이다.

줄거리

왜 당신은 로미오인가요?
중국의 문화대혁명이 격렬했던 60년대 말, 홍위병파와 군부대 사이에는 갈등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군부대 안에 살고 있는 줄리엣은 우연히 공장에서 일하는 홍위병 로미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격전의 중심 선 두 어린 연인의 사랑은 불멸을 향해 달려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