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깔끔한 극작과 연출, 신선한 연극 깔끔한 문체와 세밀한 감정 묘사로 글을 쓰고 있는 이시원 작가와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을 통해 청춘들의 고통과 희망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는 최원종 연출이 뭉쳐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신작을 선보인다. 연극 <좋은 하루>는 젊은 날의 순수한 열정과 기억, 순간들을 만날 수 있는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공감과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친구와 봐도 좋고, 연인과 봐도 좋은 연극 연극 <좋은 하루>의 현우와 유키는 이십 대 초반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가 십여 년이 흘러 다시 만났다. 학창 시절을 함께 한 오래된 친구와의 만남, 첫사랑과의 만남, 그리고 철이 들고 나서의 재회 등은 지금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져, 지금 연인과 봐도 좋고,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 봐도 좋은 연극이다. 봄을 앞두고 있는 계절인 지금,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보면 더욱 좋을 연극이다. 이 시대 푸르른 청춘들을 위한 연극 연극 <좋은 하루>의 등장인물인 현우는 ‘귀신의 집’을 만드는 기획자이고, 유키는 여행 기자이다. 삼십 대 후반을 함께 겪고 있는 그들은 삼십 대와 사십 대 사이에서 우리 모두의 고민을 한다. 유키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정체성과 함께 현재를 고민하는데, 실제 재일교포 배우인 강유미가 유키 역을 맡아, 좀 더 생생한 캐릭터를 만들어내었다. 현우 역은 배우 송재룡이 맡아 장난기 넘치면서도 진지한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 것이다.
줄거리
귀신 이야기 오타쿠와 일본인 유학생이 만나다 귀신의 집을 만드는 현우와 프리랜서 여행기자인 유키는 대학 시절 교환학생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친구 사이다. 둘은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만 서툴고 장난기 어린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연인관계로 발전하지 못하고 서로의 길을 가게 된다. 14년 후, 현우는 지방 소도시에서 전시시설을 만드는 기획자가 되어 있고, 유키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여행기자 일을 하고 있다. 여행명소를 취재하기 위해 현우가 일하는 도시를 찾은 유키는 오랜만에 현우와 재회한다. 두 사람은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젊은 날의 꿈과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지만 유키는 한국 생활을 접고 일본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고 확인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지막 용기를 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