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3 제34회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작품상 수상!

믿고 보는 극단 그룹 動.시대와 서초역 씨어터 송이 손을 잡았다!!
씨어터 송의 개관작 <듀스>(Deuce)!
서초역 7번 출구에 위치한 씨어터 송과 그룹 動?시대는 봄 내음 나는 4월, 연극<듀스>로 합작을 시작, 강남 소극장 역사의 첫 발걸음을 뗀다. 이미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그룹 動.시대는 일련의 작품으로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에 시대정신을 입혀 재미있고도 깊은 사유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웃고 즐기는 공연이 아닌 치열한 사유와 시대의 담론을 이끌어내려는 그룹 동시대의 노력은 관객에게 연극 혹은 극장공간이 무거운 주제를 지루하게 다루지 않고 재미를 통해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강남 소극장의 역사를 열 소극장 씨어터 송과 새로운 둥지를 찾은 그룹 動.시대는 <듀스>를 첫 개관작으로 4월 9일 관객과 조우한다. 

제14회 한국뮤지컬 대상 극본상 수상자 이희준 작가와 그룹 動.시대의 오유경 연출이 만났다.
연극 <듀스>는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한 이희준 작가와 현상을 비트는 색다른 시각, 세밀한 심리표현, 깊이 있는 문학적 해석을 하는 여성연출가 오유경의 의기투합의 결과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야심 찬 도전작이다. 

21C에 만연한 양극화된 인간들. 명품에 사로잡힌 인간 VS 이데올로기를 맹신하는 인간, 이들 중 누가 자유롭다 말할 수 있을까?
21C 사회적인 억압과 할 일에 속박되어 자유로운 자신을 실현하기 힘든 현대인들은 사실 어딘가에 늘 구속되어 있다. 감옥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마음껏 상상의 자유를 펼치고 그 안에서 진정한 마음의 자유를 찾아가는 그녀들이 부러운 것은 왜일까? 불신과 불통으로 대변되는 2013년 대한민국에서 발랄한 두 여자의 '자유찾기'는 그래서 더 반갑다.

줄거리

우리가 세상 밖에서 만났다면... 이렇게 만날 수 있었을까? 지독한 쇼핑중독 때문에 가족으로부터 횡령 및 사기죄로 감옥에 수감된 황예리. 홀로 지루함을 달래던 어느 날. 부패기업가에게 테러를 저지른 윤심덕이 바로 옆방에 수감된다. 지루한 감옥생활. 이를 벗어나기 위해 둘만의 놀이가 시작된다. 차를 타고 황야를 달려 pub에 가고, 엉덩이가 끝내주는 남자와 달콤한 만남을 가지며, 파도치는 망망대해 뱃전에서 생사를 넘나든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너무도 다른 서로의 가치관과 편견에 부딪치고 만다. 결국 터져버린 윤심덕의 울분과 상처. 이를 바라보는 황예리. 이들은 화해할 수 있을까….

캐릭터

윤심덕 | “어쩜 난, 너무 먼 이상만을 바라봤는지 몰라....”
이지적이고, 담백하다. 아이와 분신자살한 남자친구 이야기가 아킬레스건으로 그때는 심연에 가라앉은 분노가 한꺼번에 솟아올라 광폭해진다

황예리 | “돌 때부터 안티에이징을 했어야해!”
쇼핑홀릭으로 남편과 친정부모로부터 횡령 및 사기죄로 고소당해 복역 중. 엉뚱하고, 명랑하고, 쾌활하고, 단순하다. 귀엽고 앙증스럽게 일본어를 사용한다. 재빠르고 재치있고 다정다감하다.

교도관/아이/천사 | “엄마…”, “삐------”
1인 3역으로 서로 다른 이미지를 연기한다. 결코 애처롭지 않은 15살 소녀,
명품라벨날개를 달고 런웨이를 걷는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