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최고의 무대와 음악, 앙상블로 만나는 감동의 드라마
문화선진국의 잣대로 불리기도 하는 '오페라의 유령'은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 공연되어도 항상 동일한 수준으로 최고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공연 역시 최고의 무대와 앙상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음악을 오리지널 그대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세기를 뛰어넘어 종연을 예측할 수 없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원작소설을 세계적인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와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Cameron Mackintosh), 무대 연출의 거장 해롤드 프린스(Harold Prince) 등 쟁쟁한 제작자들이 참여해 뮤지컬로 탄생됐다. 1986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됐으며 1988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현재 웨스트 엔드에서 19년, 브로드웨이에서 17년째 장기 공연 중으로 세기를 뛰어넘어 종연을 예측할 수 없는 유일한 뮤지컬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04년 2월, '레미제라블'의 6,680회 공연 기록을 깨면서 브로드웨이에서 두 번째 최장기 공연으로 자리했으며, '캣츠'의 7,485회 공연 기록을 넘어설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관람인구만도 전세계 20개국 110개 도시에서 약 1억 명이 넘는다.
1986년 런던 올리비에 어워드 2개 부문(최우수 작품, 최우수 연기상), 1988년 뉴욕 토니 어워드 7개 부문(최우수 작품, 최우수 남우, 여우조연, 감독, 무대디자인, 의상디자인, 조명디자인상)을 비롯해 1988년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7개 부문 등 전세계 50여 개의 주요상을 석권했다.

무대 예술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 극치
수준 높은 무대와 완성도로 무대예술의 진수라 불리는 '오페라의 유령'은 주옥 같은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감동적인 러브스토리, 시대를 고증하는 화려한 의상, 특수효과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매 공연마다 130여 명에 이르는 배우와 스태프, 오케스트라가 투입되며, 230여 벌의 화려한 의상이 쉴 새 없이 무대를 뒤덮는다. 특히 수많은 특수효과와 볼거리는 지금도 어느 뮤지컬에서도 볼 수 없으며, 30만 개의 유리구슬로 치장한 0.25톤 무게의 상들리에가 머리 위로 날아다니고 괴기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유령의 특수분장은 관객을 놀라게 만든다.
화려한 오페라 장면을 연상케 하는 황금빛 장식과 무대 의상들, 거대한 계단 세트에서 파리 하수구 밑의 음침한 지하세계에 이르기까지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이 무대라는 제한된 공간을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증명해 주는 작품이다.

줄거리

Act I
1981년 파리 오페라 하우스.
오페라 <한니발>의 리허설이 한창인 무대에서 갑자기 무대 장치가 떨어져 프리마돈나 칼롯타가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발생한다. 예전부터 계속된 기괴한 사고들에 사람들은 오페라의 유령이 한 짓이라 수근거리고 화가 난 칼롯타는 무대에 서지 않을 것이라며 나가버린다.
마담 지리의 딸 맥 지리는 구인 코러스걸 크리스틴 다에를 대신 추천한다. 그간 알 수 없는 스승으로부터 레슨을 받아왔던 크리스틴은 오페라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오페라단의 후원자인 귀족 청년 라울은 한눈에 어린시절 친구였던 크리스틴을 알아보고 분장실에서 둘은 재회한다. 잠시 라울이 분장실을 떠난 순간 팬텀이 등장해 크리스틴을 자신의 거처인 오페라 하우스 지하세계로 안내한다.
어둠과 암흑, 그 속에서 탄생하는 음악의 위대함을 찬사하는 노래를 부르며 크리스틴 매료시키는 팬텀. 하지만 크리스틴은 팬텀의 가면 속에 가려진 흉측한 얼굴을 보게되고 분노와 절망에 젖은 팬텀은 크리스틴을 다시 바깥세상으로 돌려보낸다.
한편 극장 매니저인 앙드레, 피르맹과 라울, 칼롯타는 의문의 편지를 받게 되고, 팬텀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새 오페라 '일 무토'에서 칼롯타를 주연으로, 크리스팀을 단역으로 세우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일 무토'의 공연날, 팬텀의 경고대로 칼롯타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무대 크루인 부케가 살해되는 엄청난 재앙을 맞고 만다. 공포에 떨며 지붕으로 도망친 크리스틴을 쫒아와 달래고 감싸주는 라울.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크리스틴의 배신에 흐느끼던 팬텀은 질투와 복수심에 사로잡혀 샹들리에를 무대로 떨어뜨리는 또 한번의 큰 재앙을 불러일으킨다.

Act II
6개월후.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신년을 축하하는 성대한 가면 무도회가 열린다. 그 동안 크리스틴과 라울은 약혼을 했으나 이를 비밀에 부친다.
무도회의 절정에서 불현듯 등장한 팬텀은 자신이 직접 작곡한 오페라 <돈 주앙의 승리>를 공연할 것을 명령한다. 라울과 매니저들은 크리스틴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이 공연을 팬텀을 사로잡을 기회로 삼기로 결정한다.
실의에 젖어 아버지의 무덤을 찾은 크리스틴. 팬텀은 크리스틴의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용해 그녀를 다시 유혹하려 하지만 라울이 나타나 크리스틴을 구출한다. 자신의 작품을 보기위해 나타날 팬텀을 사로잡기 위해 경찰 병력이 극장을 포위하는 가운데 마침내 오페라 <돈 주앙의 승리>의 막이 오른다.
팬텀이 나타난 곳은 뜻밖에 무대. 돈 주앙 역을 맡은 피안지를 살해하고 대신 무대에 오른 팬텀이 자신의 사랑을 크리스틴에게 고백하는 순간 크리스틴은 그의 가면을 벗기고...
다시 한 번 팬텀은 크리스틴을 지하 세계로 납치하고 라울은 마담 지리의 도움을 받아 이들을 뒤쫓는다. 팬텀의 계략에 빠진 라울은 죽음의 위기에 처하고 크리스팀은 라울과 팬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끔찍한 외모로 상처 받았을 팬텀의 영혼과 인생을 이해하게 된 크리스팀은 팬텀에게 다가가 키스하고 여기에 감동한 팬텀은 두사람을 풀어준다. 떠나는 크리스틴을 보며 조용히 오열하던 팬텀은 홀연히 사라지고 팬텀의 은신처에 다다른 군중들이 발견한 것은 팬텀의 하얀 가면 뿐이었다

캐릭터

팬텀 | 그의 출생이나 과거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태어나면서 이미 얼굴의 반쪽이 흉악한 괴물의 형상이었다고 전해지며, 미로 같이 얽힌 파리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사는 음악의 천재이다.

크리스틴 다에 | 오페라 하우스의 발레단원이었으나 칼롯타가 출연을 거부하자 새로운 프리마돈나로 급부상한다. 같은 발레단원이자 친구였던 멕은 크리스틴에게 새로운 음악선생이 누구길래 그렇게 노래 실렸이 좋아졌냐고 묻자, 크리스틴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음악의 천사를 보내주겠다고 유언을 남겼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자신이 바로 그 음악의 천사라 주장하는 유령에게 이끌려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있는 유령의 은신처에서 그의 음악을 사사받는다.

라울, 드샤니 자작 | 오페라 하우스의 재정 보증인이자 귀족인 청년. 어린 시절 소꼽친구였던 크리스틴이 오페라 하우스의 여주인공으로 성장한 것을 알고 그녀를 찾아간다. 이후 크리스틴과 사랑에 빠져 비밀리에 약혼을 하지만, 그녀가 유령의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을 괴로워하며 유령의 정체를 밝혀 크리스틴의 공포를 해소시키려 한다.

칼롯타 기우디첼리 | 오페라 하우스의 여자가수. 뚱뚱한 몸매지만 크리스틴이 나타나기 전까지 최고 명성의 여가수로 손꼽힌다. 오페라 하우스의 남자가수인 피앙지와 사랑하는 사이. 그녀는 유령 소동의 배후에 크리스틴과 그의 약혼자 라울이 있다고 믿지만, 결국 유령의 저주를 받아 오페라 공연 도중 개구리 울음소리를 내는 변을 겪는다.

마담 지리 | 오페라 하우스의 발레 감독. 유령에 대해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쉽게 말을 꺼내지 않는 묘령의 인물.

리챠드 피르맹 |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공동 운영자 중 한 명. 매사에 빈틈없이 행동하여 하지만, 그렇기에 다소 코믹한 캐릭터.

질레스 앙드레 | 피르맹과 함께 오페라 하우스를 인수한 또 다른 공동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