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오영수, 허윤정 · 장설하 … 그들로 다시 부활하는 캐봇과 애비!
국립극단의 영원한 시니어 오영수가 선보이는 농장의 냉혹한 주인 캐봇!
“자 보라고! 내 나이 일흔 여섯인데 아들을 낳았다고. 아직은 싱싱하지! 내가 백 살 되는 생일잔치 무도회에 초대하지. … 마음껏 먹고 마시라고, 이 약골들아. 하하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허윤정 · 장설하가 선보이는 팜프파탈 애비!
“내게서 떠나지 마, 에벤!
어머니의 사랑만으로는-부족해-우리가 행복해지려면 이걸로는 부족해!”
1985년 초연 당시, 캐스팅으로는 캐봇 역에 전운, 애비 역에 손숙, 에벤 역에 유인촌, 시미언 역에 서학, 피터 역에 이일섭이 출연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그로부터 20여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 다시금 권오일 연출에 의해 재탄생되는 <느릅나무 그늘의 욕망>을 만나본다.
줄거리
1850년 초여름. 뉴잉글랜드 캐봇 일가의 농장.
그리고 농가 옆으로 거대한 느릅나무 한그루가 서있다.
전처의 아들 시미언과 피터 그리고 후처의 아들 에벤을 농장에 남겨두고 어디론가 행방을 감췄던 일흔다섯의 완고하고 고집 센 부친 캐봇이 새로운 여인과 돌아온다는 소식을 에벤에게 전해들은 시미언과 피터는 이제는 부친의 지독한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와 황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를 향해 떠나가고자 한다. 그에게 냉소와 조롱 섞인 야유를 보내며 농가를 떠나는 두 형제는 에벤과의 거래를 통해 부친이 숨겨두었던 돈을 챙겨 농장을 떠난다. 에벤은 어머니가 아버지에 의해 혹사당한 나머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였고, 그 결과 어머니의 농장이 아버지 캐봇의 소유가 될 것이라 믿기에 아버지에 대한 강한 증오심과 분노를 품게 된다. 한편 캐봇은 후처의 모든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애비라는 젊은 여인을 새 부인으로 데리고 들어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