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탈선춘향전_제3회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

한국의 대표 전통극인 <춘향전>을 유쾌하게 뒤집은 <탈선춘향전>은 “고전 그리고 재발견” 이라는 <한팩 제3회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의 주제를 잘 반영하는 작품입니다. 한국의 대표 연출가인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가 만든 2013년 한국 사회에 던지는 최고의 풍자 해학극이 올 여름 최고의 웃음을 선사합니다.

[기획의도]
한국의 대표 연출가 이윤택이 만든 신명과 웃음의 최고 해학극
해방 한국연극사상 최초의 재담극 양식으로 수 백 차례 공연되었고, 시나리오로 개작되어 영화화되기도 한 <탈선춘향전>은 2006년 극작가 이주홍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으로 초연된 이후로 서울, 부산, 밀양에서 최고 인기 레퍼토리로 공연되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연희단거리패의 대표 레퍼토리인 <탈선춘향전>은 한국의 전통 재담을 기본 화법으로 하는 토종 코미디 양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이윤택 연출이 이끄는 연희단거리패가 우리의 운율과 재담으로 한국적 해학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특징]
판소리 율격을 타는 말과 몸과 표정연기로 최고의 웃음을 선사
노래가 아닌 말로, 가면이나 인형 같은 소품 없이 우스갯소리와 몸짓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방식인 ‘소학지희(笑謔之戱)’의 현대적 재현과 복원에 관심을 둔 <탈선춘향전>은 판소리 율격을 기본으로 하되 시조창과 민요, 근대 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중 공연양식을 차용하고 있다. 우둔한 상전과 영악한 하인의 전복된 관계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인물대비와 민중극적 구성은 <탈선춘향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줄거리

방자가 주역, 욕 잘하는 춘향 - 고전 ‘춘향전’의 유쾌한 뒤집기
공부는 안 하고 여색을 쫓아다니는 몽롱한 한량 이몽룡과 그런 그를 끌고 다니며 마음껏 조롱하는 방자, 욕 잘하는 처녀 춘향이와 천민자본주의에 물든 유흥업소 마담 월매, 그리고 은닉 재산 처분에 정신이 없는 몽룡의 아버지인 이사또를 통해 황당한 고전의 뒤집기가 전개된다. 방자를 통하여 가진 자에 대한 풍자와 야유를 보내고, 춘향을 통하여 가부장적인 남성사회에 저항을 보여주는 <탈선춘향전>을 통해 상황희극의 진수를 맛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