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안진사가 죽었다_제3회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
“고전 그리고 재발견”이라는 주제를 잘 반영하고 있는 <안진사가 죽었다>는 <한팩 제3회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의 선정작입니다. 발칙하고 발랄한 젊은 극단 ‘창작공간 스튜디오블루’의 조선실화코믹 미스터리 수사극 <안진사가 죽었다>를 통해 관객들이 같이 울고 웃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기획의도]
유승희 교수의 저서 『미궁에 빠진 조선』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코믹 사극!
<안진사가 죽었다>는 시대의 변화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선과 악의 개념을 살인사건으로 재구성한 블랙코미디이다. 선과 악의 대리인이자 우리의 자화상인 안진사를 다양한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누구라도 권력의 힘 앞에서 악에 타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조선 정조 7년, 황해도 송화현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안진사가 죽었다>는 백성들의 애환과 넋두리를 웃음으로 승화해서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다.

[공연특징]
같이 울고 웃으며 위로 받을 수 있는 굿판 같은 무대
발칙하고 발랄한 젊은 극단 ‘창작공간 스튜디오블루’는 공연 전체를 한판의 놀이이자 굿으로 만들어서 극 중의 백성들의 애환을 품어주고 웃음을 입히는 동시에 삶에 지친 관객들을 위로하며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는 무대를 만든다. 때로는 통쾌하게, 때로는 뼈아프게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전하는 <안진사가 죽었다>는 관객들의 피곤과 고민을 한방에 날려줄 것이다.

줄거리

조선실화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
장대 같은 비가 쏟아지던 칠흑같이 어두운 밤. 1783년 음력 7월 3일, 황해도 송화현.
양반들이 모여 시문을 논하는 문회소에서 진사 안종면이 흉기에 배가 갈려 죽은 채 발견된다. 한 여름 밤에 벌어진 귀신도 곡할 살인의 범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부정부패를 일삼는 관리들과, 사건에 다양하게 반응하는 백성들을 통해 작품은 우리시대 사람들의 웃음과 슬픔을 코미디로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