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관객들 모두를 놀래킨 60분간의 이야기! 보지 않고는 말할 수 없는 오감충족의 연극!!
열두척 단편연극릴레이 <바통>의 시작이 예사롭지 않다.
초연, 한 달간 월, 토, 일 주 3회의 단 20회 공연을 하면서 관객이 벌써 2천 명을 넘었다.
열두척에서 단편연극시리즈로 선보일 총 12척의 단편 중 3척을 단편을 모아 놓은 <바통>
코믹시트콤 연극<세친구>와 감동코믹동화 <물망초 펜션>이 코믹장르로 대학로에서 탄탄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면 창작 단편시리즈 <바통>은 관객의 감정을 미묘하게 끌고가는 좀 더 세심하고 감성적인 연극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코믹 장르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였다면 기존의 코믹한 장르를 뛰어넘어 소름끼치는 기묘한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한다.
<바통>은 제 1척 ‘오후내내’, 제 2척 ‘밤새도록’, 제 3척 ‘황금노을’의 총 세 편으로 이루어진다.
‘오후내내’는 두 남자가 벌이는 황당시츄에이션 코믹극이다.
‘밤새도록’은 두 여자의 하드코어 스릴러이다.
‘황금노을’은 황혼의 노부부가 펼치는 감동극으로
세 편이 60분간 2번의 막전환과 함께 쉴 새 없이 달린다.
계주릴레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나무 혹은 금속의 긴 막대기 바통. 놓고 싶지 않고 놓을 수 없지만 결국 다음 주자에게 건네주며 놓을 수밖에 없는 바통은 우리네 인생에서 집착하는 그 무엇과도 같다.
인생여정에서 놓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하지만 그것은 집착이 아닐까?
바로 단편연극릴레이 <바통>은 각자의 인생에서 놓지 말아야 할 바통과 같은 중요한 그 무엇을 결국 놓아야 하는, 놓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펼치는 이야기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바통은 하지만 코믹으로 스릴러로 그리고 감동으로 우리에게 보다 새로운 시각으로의 연극에 초대한다.
줄거리
1. 열두척의 짧고 굵은 연극 시리즈 제 1척 '오후내내'
밴드의 리더 동옥은 늦잠을 자다 문을 수리하러 온 열쇠수리공 박영배에 의해 잠을 깨게 되고 밖에서 열리지 않는 문을 수리하려던 열쇠수리공에 의해 그나마 안에서는 열리던 문조차 열리지 않게 되어 고립되고 만다.
열쇠수리공은 새 자물쇠를 주문하면 금방 수리할 수 있다고 하며 무언가에 불안한 동옥을 안절부절하며 영배의 말대로 새 자물쇠를 주문한다.
온다던 자물쇠는 오지 않고, 약간 이상하고 말 많은 영배와 빨리 나가 봐야 하는 동옥의 오후내내가 시작되는데......
박영배 : 30대 중 후반. 열쇠수리공.
소싯적 꿈이 밴드였다는 아주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그가 오늘. 오후 내내 동옥에겐 불청객이 된다. 하지만..............
이동옥 : 20대 중반. 밴드의 보컬.
전세를 뽑아 음악 연습실로 만들고 숙소 삼아 살고 있다.
거친 반항아적인 외향과는 달리 착한 심성 때문에 불청객인 영배를 거절 못하고 오후 내내 함께 보내는데...........
2. 열두척의 짧고 굵은 연극 시리즈 제 2척 '밤새도록'
깊은 밤.
술에 취해 들어 온 인경은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시체가 있고 기억엔 없지만 아무래도 사람을 죽인 것 같다고 한다.
룸메이트인 본임은 인경의 말을 믿지 않고......,
시체를 확인하고 나서야 상황의 심각함을 깨닫게 되고, 점점 신경이 날카로워 지는 두 사람.둘은 예상치 못한 싸움을 하게 되고 결국......
본임 : 30대 중반의 직장여성.
직장후배인경과 사랑에 빠져 룸메이트가 되지만
이젠 시들해져 권태로운 관계만 남아 인경을 짐스러워 한다.
인경 : 20대 후반의 직장여성.
본임의 룸메이트면서 본임과는 사랑하는 사이였다.
최근 마음이 식어 냉담해진 본임과의 관계를 돌이키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괴로워한다.
3. 열두척의 짧고 굵은 연극시리즈 제 3척 '황금노을'
모처럼 긴 여행을 혼자 떠나는 노파 본임은 그 준비가 만만치 않다.
시간은 없는데 이것저것 빼 놓은 것 투성 이고,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는데 마음만 조급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편 성호가 보다 못해 챙겨 주다가 결국 화를 내고 급기야 둘은 가이드가 보는 앞에서 싸우기까지 한다.
본임 : 70대 후반의 노파. 평생을 남편과 자식을 위해 살아 온 전업 주부. 남편을 두고 모처럼의 먼 여행을 떠난다.
성호 : 70대 중반의 노인. 본임의 남편으로 본임의 혼자 가는 여행이 못 마땅하다.
하지만 별 수 없이 본임의 외출 준비를 돕는다.
인경 : 30대 초반. 가이드.
동옥 : 20대 초반. 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