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오페라<운수 좋은 날>은 1924년에 발표한 현진건의 동명소설을 모티브로 원작이 갖고 있는 우리 정서와 감정에 대한 표현을 잘 살려낸 작품으로 원작의 배경과 달리 대구 신천의 희망교와 서울의 동대문시장으로 배경을 옮겨와 당대의 느낌과 순수했던 시절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음악적 스타일은 이태리 오페라가 갖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성적
표현의 유려함을 느낄 수 있으며, 그동안 한국 창작오페라 작품에서 많이 경험할 수 있었던 난해한 음악적 표현보다는 익숙하고 편안한 정통 오페라의 형식의 음악적 표현을 통해 관객과의 예술적 공감을 나누는 작품으로 함께한다.
이미 지난 2011년 국립오페라단 창작산실 우수작품 선정작으로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성공적인 초연을 올렸으며, 올해 2013년에 다시 우수공연 재공연사업 작품으로 선정되어 더욱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작품으로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모우고 있다.
오페라 <운수 좋은 날>을 통해 1막에서는 1980년대 초,중반의 민주화와 경제적 성장이 본궤도에 돌입하려는 사회분위기에서 아직 사회를 모르는 청년들의 순박함을 그려보려 했다.
한편 2막에서는 16년이 지나고 중년의 초입에 들어선 주인공들에게 닥친 시련을 통해 IMF라는 범국가적 위기가 개인의 절망으로까지 이어지는 1990년대 말의 사회상을 그리기 위해, 또는 당시 서울이라는 복잡한 도시에서 허덕이며 살아가는 서민들의 한 단편을 조명해 보기 위해 이 작품을 썼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서는 물질과 권력이 전부가 아니며, 사랑이 그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우리의 희망은 너무도 자주 사회적 압박과 변화와 힘 있는 자들에 의해 좌초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여기 <운수 좋은 날>에서도 진실한 사랑으로 획득한 ‘재수 좋은 날‘이, 오랜 세월 이후에 그 재수 좋은 날의 대상인 아미가 가난과 암이란 불행 속에서 죽어가는 광경을 겪어야 하는 ’재수 없는 놈‘이 되어버리는 비극을 우리는 목격한다.
만일 아미가 부자 김 사장과 그냥 결혼했더라면 어떤 결과가 도래했을까?
음악적 스타일은 이태리 오페라가 갖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성적
표현의 유려함을 느낄 수 있으며, 그동안 한국 창작오페라 작품에서 많이 경험할 수 있었던 난해한 음악적 표현보다는 익숙하고 편안한 정통 오페라의 형식의 음악적 표현을 통해 관객과의 예술적 공감을 나누는 작품으로 함께한다.
이미 지난 2011년 국립오페라단 창작산실 우수작품 선정작으로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성공적인 초연을 올렸으며, 올해 2013년에 다시 우수공연 재공연사업 작품으로 선정되어 더욱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작품으로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모우고 있다.
오페라 <운수 좋은 날>을 통해 1막에서는 1980년대 초,중반의 민주화와 경제적 성장이 본궤도에 돌입하려는 사회분위기에서 아직 사회를 모르는 청년들의 순박함을 그려보려 했다.
한편 2막에서는 16년이 지나고 중년의 초입에 들어선 주인공들에게 닥친 시련을 통해 IMF라는 범국가적 위기가 개인의 절망으로까지 이어지는 1990년대 말의 사회상을 그리기 위해, 또는 당시 서울이라는 복잡한 도시에서 허덕이며 살아가는 서민들의 한 단편을 조명해 보기 위해 이 작품을 썼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서는 물질과 권력이 전부가 아니며, 사랑이 그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우리의 희망은 너무도 자주 사회적 압박과 변화와 힘 있는 자들에 의해 좌초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여기 <운수 좋은 날>에서도 진실한 사랑으로 획득한 ‘재수 좋은 날‘이, 오랜 세월 이후에 그 재수 좋은 날의 대상인 아미가 가난과 암이란 불행 속에서 죽어가는 광경을 겪어야 하는 ’재수 없는 놈‘이 되어버리는 비극을 우리는 목격한다.
만일 아미가 부자 김 사장과 그냥 결혼했더라면 어떤 결과가 도래했을까?
줄거리
1막 1장: 대구 신천변의 희망교 부근: 오전 8시경
1982년 어느 봄 날, 신천의 희망교 부근, 25살의 대학생 재수가 신천 변에서 역시 대학교 졸업반인 며칠째 따라다니고 있다.
드디어 용기를 낸 재수가 말을 건네지만 아미의 새침한 반응에 당황한 재수는 지나가는 한 노인에게 다리이름을 묻는다. 노인은 다리에 걸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며“ 자네 저 아가씨 좋아하는 것 같군”하며 의미 있는 격려를 한다.
다시 아미에게 다가간 재수가 이리저리 엉뚱한 이야기를 하다가 “오늘밤 바로 이 자리에서 ‘루미나리에’가 열리는데 와 달라고 막무가내로 말하고는 막 뛰어가 버린다. 그 후 합창단과 무용단이 등장해“대구는 내 고향”의 변주곡에 맞춰 에어로빅을 하는 장면으로 막이 전환된다.
1막 2장 : 같은 장소-밤 11시경
루미나리에 행사 후 사람들이 다 떠나버린 신천 변에서 재수는 아미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가 끝나자마자 아미가 들어온다. 너무나 기쁜 마음에 달려가 그녀의 손을 덥썩잡은 재수는 몇주 전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졌노라고 고백하자 아미는 자기는 이미 결혼할 상대가 있고, 성격이 난폭하고 돈 많은 이혼남이라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그러면서도 아미는 자기 집안의 경제적 여건을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고 고백한다.그러자 재수는 아미만이 자기 인생의 유일한 여자임을 직감했노라고 그래서 자기가 아미를 책임지겠노라고말하며 열정적으로 끌어안는다.
재수의 뜨거운 사랑의 고백과 기습적인 입맞춤에 마음이 풀어진 아미도 그의 사랑에 어느덧 취하며 두 사람은 아름다운 사랑의 이중창을 부르는 가운데 막이 끝난다.
2막 1장 : 서울 동대문 시장: 오후 5시
결혼 후 17년이 흐른 1999년 봄. 두 사람 사이에는 숙희라는 딸이 태어난다. 번창하던 재수의 사업이 IMF의 여파로 풍지박산나고 서울로 상경하여 달동네에 쪽방을 얻고 어렵게 살아간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아미는 '암’에 걸리고 어려운 형편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도 못하고 있다. 재수는 아미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막노동을 하는 등 동분서주한다.
한편, 아미의 옛 약혼자 김 사장도 서울로 상경해 동대문시장에서 큰 가게 여럿을 운영하며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그는 아직도 아미에 대한 애증을 가지고 있고 그녀와 재수의 근황을 예의주시한다. 김 사장은 마침 동대문시장을 배회하고 있는 재수에게 접근하여 하찮은 일거리들을 던져주며 모멸감과 박대를 가하며 승자의 쾌감을 느끼려 한다. 하지만 재수가 아미가 암에 걸렸다고 절규하자 김 사장의 마음이 갑자기 풀어지며 지난 과거를 다 잊고 아미의 치료비를 대겠다고 약속한다. 이에 재수와 시장상인들도 김 사장의 변화를 기뻐하는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2막 2장: 서울 미아리 지역의 달동네: 밤 11시
재수를 기다리며 누워있는 아미를 딸 숙희가 간호하고 있다. 격한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아미는 숙희에게 재수가 왔는지 나가보라고 한다. 방에서 나온 숙희가 자기가 초등학교 저학년시절에 학교를 데려다주던 엄마의 건강하고 밝은 모습과 지금의 암울한 현실을 왔다 갔다 하는 심경을 그린 노래를 부른다. 이때 재수가 김 사장과 함께 웃는 모습으로 들어오면서 숙희에게 음식을 사 오라고 돈을 주니, 영문을 모르지만 덩달아 숙희의 기분이 좋아진다.
김 사장과 숙희가 함께 가게로 간 후, 방에 들어 온 재수가 아미를 꼭 부둥켜안고 눈물을 글썽이자 아미가 재수를 위로하고, 그 옛날 대구에서 처음 만났을 때의 이런저런 기억을 상기시킨다. 그러자 재수는 자기가 죄인이고 자기가 못나서 아미가 이 지경에 놓이게 되었다고 자책하지만 아미는 다시 태어나도 재수와 결혼할 거라고 위로한다. 이때 김 사장과 숙희가 방으로 들어온다.김 사장을 본 아미가 너무 놀라지만 곧 흥분을 가라앉히고는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나버린 자기를 이해해 달라”고 한다.
김 사장은 오히려 과거의 이기적이었던 자기를 용서하고 아미의 치료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한다. 아미는 갑자기 옛날 신천 변에서 달리던 자기와 재수의 모습을 상기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다가 결국 지쳐 쓰러진다. 아미가 잠든 것이라 판단한 재수는 김 사장과 숙희를 근처 식당으로 먼저 보내고 방을 나와 아미와의 추억과 사랑을 그린 아리아를 노래한다. 어렴풋이 잠에서 깨어난 아미가 ‘자기를 불쌍히 여겨달라는’내용의 kyrie를 부른 후 아미는 쓰러져 숨을 거둔다.
숙희가 돌아오자 재수는 엄마가 어떤지 가보라고 한다.엄마를 살피러 방에 들어간 숙희가 이미 숨을 거둔 아미를 발견하고 비명을 지르고, 그 소리에 뛰어 들어간 재수가 아미를 부둥켜안고 절규하는 가운데 아미의 아리아 Kyrie Eleison의 끝 부분이 들려지며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1982년 어느 봄 날, 신천의 희망교 부근, 25살의 대학생 재수가 신천 변에서 역시 대학교 졸업반인 며칠째 따라다니고 있다.
드디어 용기를 낸 재수가 말을 건네지만 아미의 새침한 반응에 당황한 재수는 지나가는 한 노인에게 다리이름을 묻는다. 노인은 다리에 걸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며“ 자네 저 아가씨 좋아하는 것 같군”하며 의미 있는 격려를 한다.
다시 아미에게 다가간 재수가 이리저리 엉뚱한 이야기를 하다가 “오늘밤 바로 이 자리에서 ‘루미나리에’가 열리는데 와 달라고 막무가내로 말하고는 막 뛰어가 버린다. 그 후 합창단과 무용단이 등장해“대구는 내 고향”의 변주곡에 맞춰 에어로빅을 하는 장면으로 막이 전환된다.
1막 2장 : 같은 장소-밤 11시경
루미나리에 행사 후 사람들이 다 떠나버린 신천 변에서 재수는 아미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가 끝나자마자 아미가 들어온다. 너무나 기쁜 마음에 달려가 그녀의 손을 덥썩잡은 재수는 몇주 전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졌노라고 고백하자 아미는 자기는 이미 결혼할 상대가 있고, 성격이 난폭하고 돈 많은 이혼남이라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그러면서도 아미는 자기 집안의 경제적 여건을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고 고백한다.그러자 재수는 아미만이 자기 인생의 유일한 여자임을 직감했노라고 그래서 자기가 아미를 책임지겠노라고말하며 열정적으로 끌어안는다.
재수의 뜨거운 사랑의 고백과 기습적인 입맞춤에 마음이 풀어진 아미도 그의 사랑에 어느덧 취하며 두 사람은 아름다운 사랑의 이중창을 부르는 가운데 막이 끝난다.
2막 1장 : 서울 동대문 시장: 오후 5시
결혼 후 17년이 흐른 1999년 봄. 두 사람 사이에는 숙희라는 딸이 태어난다. 번창하던 재수의 사업이 IMF의 여파로 풍지박산나고 서울로 상경하여 달동네에 쪽방을 얻고 어렵게 살아간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아미는 '암’에 걸리고 어려운 형편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도 못하고 있다. 재수는 아미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막노동을 하는 등 동분서주한다.
한편, 아미의 옛 약혼자 김 사장도 서울로 상경해 동대문시장에서 큰 가게 여럿을 운영하며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그는 아직도 아미에 대한 애증을 가지고 있고 그녀와 재수의 근황을 예의주시한다. 김 사장은 마침 동대문시장을 배회하고 있는 재수에게 접근하여 하찮은 일거리들을 던져주며 모멸감과 박대를 가하며 승자의 쾌감을 느끼려 한다. 하지만 재수가 아미가 암에 걸렸다고 절규하자 김 사장의 마음이 갑자기 풀어지며 지난 과거를 다 잊고 아미의 치료비를 대겠다고 약속한다. 이에 재수와 시장상인들도 김 사장의 변화를 기뻐하는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2막 2장: 서울 미아리 지역의 달동네: 밤 11시
재수를 기다리며 누워있는 아미를 딸 숙희가 간호하고 있다. 격한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아미는 숙희에게 재수가 왔는지 나가보라고 한다. 방에서 나온 숙희가 자기가 초등학교 저학년시절에 학교를 데려다주던 엄마의 건강하고 밝은 모습과 지금의 암울한 현실을 왔다 갔다 하는 심경을 그린 노래를 부른다. 이때 재수가 김 사장과 함께 웃는 모습으로 들어오면서 숙희에게 음식을 사 오라고 돈을 주니, 영문을 모르지만 덩달아 숙희의 기분이 좋아진다.
김 사장과 숙희가 함께 가게로 간 후, 방에 들어 온 재수가 아미를 꼭 부둥켜안고 눈물을 글썽이자 아미가 재수를 위로하고, 그 옛날 대구에서 처음 만났을 때의 이런저런 기억을 상기시킨다. 그러자 재수는 자기가 죄인이고 자기가 못나서 아미가 이 지경에 놓이게 되었다고 자책하지만 아미는 다시 태어나도 재수와 결혼할 거라고 위로한다. 이때 김 사장과 숙희가 방으로 들어온다.김 사장을 본 아미가 너무 놀라지만 곧 흥분을 가라앉히고는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나버린 자기를 이해해 달라”고 한다.
김 사장은 오히려 과거의 이기적이었던 자기를 용서하고 아미의 치료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한다. 아미는 갑자기 옛날 신천 변에서 달리던 자기와 재수의 모습을 상기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다가 결국 지쳐 쓰러진다. 아미가 잠든 것이라 판단한 재수는 김 사장과 숙희를 근처 식당으로 먼저 보내고 방을 나와 아미와의 추억과 사랑을 그린 아리아를 노래한다. 어렴풋이 잠에서 깨어난 아미가 ‘자기를 불쌍히 여겨달라는’내용의 kyrie를 부른 후 아미는 쓰러져 숨을 거둔다.
숙희가 돌아오자 재수는 엄마가 어떤지 가보라고 한다.엄마를 살피러 방에 들어간 숙희가 이미 숨을 거둔 아미를 발견하고 비명을 지르고, 그 소리에 뛰어 들어간 재수가 아미를 부둥켜안고 절규하는 가운데 아미의 아리아 Kyrie Eleison의 끝 부분이 들려지며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