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마방진극공작소 개관기념공연!!
8남녀의 뒤엉킨 네트워크
팔자, 드러누우니 편타 !
“8 …… ∞”
8명의 남녀, 묘하게 얽히었다.
확률적으로 보아 그들이 모두 꼬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제로는 아니다.
………….
익명성의 시대! 이름보다 닉네임과 아이디가 대표하는 시대!
컴퓨터에 앉자마자 숱한 아이디의 인간들과 수다를 떤다.
내가 아는 두 사람이 서로는 모른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의 대화에 ‘나’는 언제나 ‘그’로 오르내린다.
그들의 대화, 대화 건너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얽힌다.
그 네트웍이 꼬인다면 그래서 어느 날 우리는 모두 무관하지 않다면,
익명성은 탄로나고 신뢰는 떨어지고 비밀도 탄로난 지경이라면!그렇게 꼬인 팔자는 과연….?
Ⅰ. 블랙 코미디 !
8인의 사람들. 그들은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풀어놓으며 희한하게 꼬여만 간다. 조카의 남자친구를 사랑한 여자, 아내의 변심에 동성에게 감정을 느낀 수위, 어느 동정주의자가 느낀 배신감, 사랑에 실패한 한 남자의 좌충우돌, 비자심사에 떨어진 스토커, 과거를 숨기고 사는 두 여자, 팜므파탈을 꿈꾸는 새마을 금고 직원 등 그들은 모두 먹이사슬처럼 엮인 채 꼬여만 간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들이 쉴 새 없이 펼쳐진다.
Ⅱ. 충격적인 반전 !
관객이 예상하지 못할 상큼한 반전, 기대하시라
줄거리
절묘하게 꼬이고 얽힌 八人의 八字 !
묘하게 맞물리는 찰나 속에 여덟 명이 있다. 원나잇스텐드를 한 조풍에게 상처받은 문자는 애인인 규남에게 그 아픔을 전가한다. 규남의 상처는 여동생 단비와의 결혼승낙을 받으러 온 조풍에게 투영되고, 단비의 이모 혜리는 무능한 남편 명행과 살며 생긴 공허함을 조풍에게서 보상받으려 한다. 미대사관 직원인 영미를 스토킹하며 비자심사에서 떨어진 분노를 표출하는 명기. 이미 습관이 된 고시공부로 피폐해진 명행은 아내 혜리가 외도까지 하자 작전대로 되지 않는 인생의 무게에 허덕이던 중, 명기에게서 안정을 찾는다. 단비는 과거 불량써클에서 함께 지내던 친구 영미와 떠난 기차여행에서, 좌석 때문에 문자와 시비가 붙는다. 문자는 모욕을 받고 떠나고, 단비는 조풍과 놀아난 사람이 이모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을 쫓아다니던 명기와 막상 연락이 끊기자 명기를 그리워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영미. 얽히고설켜 극으로 치닫던 이들은 결국 정신병원에서 안정을 찾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