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내 최초의 야구 연극 [10번타자]
마이너리티 스포츠 스토리 『10번타자』는 2007년 생동감 넘치는 야구장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던 국내 최초의 야구 연극이다. 그동안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슈퍼스타 감사용> 등 야구에 관한 문학이나 영화는 찾아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야구를 소재로 하는 연극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10번타자』는 소극장연극의 소재개발이나 무대화의 측면에 있어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며, 색다른 시각에서 야구장을 바라보며, 야구 관중들의 면면을 통해 우리 시대의 어설픈 비주류적 삶’에 대해 다룬 창작극이다.
이미 스포츠 2.0과 메트로, 뉴스컬쳐 등 언론에서도 ‘국내 첫 야구연극’으로서의 10번타자』의 참신함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였다.

“각본 없는 드라마”를 보는 관객을 보며 열광하라!!!!!
“야구는 드라마다, 각본 없는 드라마”
야구는 9회까지 총 27개의 아웃카운터를 잡는다. 단 한 개의 아웃카운터가 남았을 때도 방심하지 말라!!!
9회말 투아웃 단 하나의 아웃 카운터만 남겨진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각본 없는 드라마”
이변에 이변을 만들어내는 야구 경기에 열광하는 관객들은 야구장을 찾는다.
각본 없는 드라마를 보며 열광하는 관객!!!
당신은 열광하는 관객을 보며 더 열광하라.!!!

연극적인 재미를 더한 생생한 야구장의 분위기!!!
이 연극의 공간적 배경은 ‘야구장 원정팀 응원석’이다.
야구장에 가면 가장 먼저 뭐가 떠오르는가?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양팀간의 응원전이 떠오르지 않는가?
생생한 야구 경기의 현장을 극장으로 옮겨 놓았다.
야구경기의 응원가로 사랑받던 서민적인 노래들, 심판의 구령 소리, 열띤 응원 소리 등 생동감 있는 야구 경기의 현장이
연극적인 재미를 더해 무대 위에 펼쳐진다!

줄거리

야구장.
연승을 달리고 있는 몽키스와 연패를 고집하고 있는 디아더스의 경기. 3루 디아더스팀 응원석. 멀리서 희미하게 몽키스의 응원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디아더스팀 응원석 맨 위쪽의 노인을 비롯, 철수, 만수. 노인은 중절모를 쓰고 지팡이를 짚은 채 지그시 눈을 감고 흘러나오는 음악을 따라 흥얼거리고, 철수는 등 뒤에 커다랗게 '정 용 필'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채 이따금씩 코를 후비며 벼룩시장을 뒤적이고, 만수는 야구 모자를 쓴 채 야구백을 옆에 놓고, 야구관련 서적을 읽으며 이따금씩 그라운드를 지켜본다. 응원석은 전체적으로 휑한 느낌을 준다. 이 때 디아더스의 선수 장승업의 귀여운 스토커(?)로 짐작되는 영희가 등장하며, 경기는 시작된다.
철수는 '왕년의 용필이 형님'이 계셨을 때의 디아더스를 그리워하고, 만수는 언젠가 홈런왕 이승엽처럼 되겠다는 열망으로 연습을 뒤로한 채(!) 야구 이론 서적에 심취해 있다. 장승업과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있겠다는 신념(?)으로 야구캐스터를 꿈꾸며 가상중계를 진행하는 영희와 함께 점점 경기에 몰입하는 사람들. 여전히 노인은 가끔씩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흐뭇하게 경기를 지켜본다. 그러나 디아더스는 언제나 그러했듯 1회에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몽키스에게 10대0으로 허무하게 끌려간다. 당연하다는 듯 패배를 예감하는 철수와 만수와 영희.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빈볼(BEAN BALL) 사태로 경기장의 분위기가 전환되기 시작하는데......
과연 디아더스는 연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 것인가? 누가 이 경기의 해결사로 등장하게 될 것인가? 과연 '어떻게 하면'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