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국 예술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아일랜드-한국 예술가들과의 공동프로젝트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의 물꼬를 트는 의미 있는 기획으로 한국과 아일랜드 모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일랜드와 한국 두 나라의 연주자들과 안무가, 무용수, 기술 스태프들이 제작에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아일랜드의 전통과 현대가 만나고 동서양의 음악과 춤이 충돌하는 크로스오버 작업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국의 전통악기가 만들어내는 현대적인 감각의 리듬, 건축가들이 참여한 무대미술, 비주얼 아티스트들의 영상 작업, 의상 디자이너들의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를 접목한 의상 컨셉 등은
동서양의 문화적인 요소들이 접합된 새로운 감흥을 선사할 것이다.
안무가들은 “세계는 하나”라는 기본 컨셉에서 출발한다. 그들은 작품 속에 소통과 만남의 의미를 담고, 세계 속에서 소외된 자들을 아우르면서 ‘하나’를 강조하고 있다. 피부색, 종교, 지리적 차이를 떠나 인간적 만남과 교류를 통한 문화적 소통과 이해가 작품의 모티브이다. 각각 35분 길이의 두 개 작품을 통해 안무가들은 소통의 부재로 발생되는 작은 충돌, 이해의 부족으로 이루어지는 반목을 넘어 세계라는 한 지붕아래에서 하늘과 땅이 나란히 맞닿아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한국 아일랜드의 무용수 및 연주자 등 14명의 아티스트들은 두 개의 작품에 공동으로 출연하며 세계 초연되는 2개의 작품들은 한국과 아일랜드 포함 2008년에만 모두 20회의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축제와 주요 극장에서 꾸준히 공연될 예정이다.

줄거리

Under the roof_ 지붕아래 (한국)
<지붕 아래>는 지붕이라는 현실적인 공간과 울타리의 개념을 띄는 ‘하나’ 또는 ‘가족’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대변하고 있다. 너와 나의 머리 위에 있는 것, 나와 우리들의 머리 위에 있는 것, 그것은 지붕이다. 지붕을 울타리 개념으로 생각하자면 개인화 되어가는 사회를 아우르는 하나의 집합체이다. 수많은 "나"는 외로움에 치를떨고 있다. 그 위에 지붕이 있어 나의 외로움을 감싼다. 그 지붕 아래에 한 가족이 개인의 외로움을 어루만진다. 지붕아래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

Parallel Horizons_ 나란한 지평선에 서서 (아일랜드)
아일랜드와 한국의 열두 명의 매혹적인 예술가들의 앙상블이 아름답고 서정적인 안무와 음악을 통해 양국과 개인의 서로 다른 문화와, 전통 그리고 고유한 독특함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