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인간 그리고 삶

이들은 물질이다.
인간이 개입하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생명이 없다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인간의 몸도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의 몸은 어떤 힘으로 움직일까?
인간의 몸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생명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망각하며 살고 있다

동화적인 소재의 이야기에 기계적 메커니즘을 가진 세트와 커뮤니케이션 메커니즘의 인형
그리고 배우의 몸짓이 관객을 만나 완성한 키네틱시어터

*키네틱시어터란?
(명사)키네틱시어터는키네틱아트의키네틱과시어터의 합성어이다.
미술계에서 ‘키네틱아트’란 동력에 의해 움직일 수 있는 작품 혹은 관객이 작품을 움직일 수 있는 ‘움직임이 있는 아트’를 일컫는다. ‘시어터’의 여러 가지 사전적 의미 중 이번 프로젝트에서 차용한 의미는 ‘연극’이라는 장르를 의미한다.

(작품적 의미) 이번 키네틱시어터 프로젝트는 키네틱아트를 무대예술로 가져오면서 단순한 구조의 무대장치들의 기계적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극장을 이루는 모든 것들이 <‘움직인다’는 것>들의 집합으로 구성되어 있어, 배우와 인형, 배우와 무대장치, 무대장치와 인형, 관객과 무대 등 여러 관계가 운동성을 갖고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라이브 음악 그리고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의 미학적 완성
관객 개개인을 위한 감각의 오브제플레이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관객을 공연에 동참하게 만들 새로운 무대의 등장!

줄거리

“ 살아간다는 것, 살아 움직인다는 것,
무감각하게 놓친 삶의 수많은 조각들을 마주하는 그녀의 이야기 “


어느 상점의 진열장 안에 있는 오르골을 바라보고 있는 한 여인이 있다.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어도 그녀와 오르골은 시간이 멈춘 듯 그대로이다. 상점으로 들어간 그녀는 놓치고 살던 본인의 삶을 만나게 된다.

* 이 작품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별로 다른 공간과 새로운 인물이 사람과 인형으로 교차되며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 사이는 감각적 영상으로 구성되어 판타지의 세계로 인도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1장
건조하고 무감각하게 살던 그녀가 어느날 그것을 인식하게 된다.
2장
그녀는 띵스를 만나 본인의 물질성을 확인하고 그것들의 기억에 대해 보고 듣는다.
3장
그녀는 물질, 물체화된 자신의 모습과 만나게 된다.
물질로써 한 순간일뿐인 인간의 삶을 진정으로 바라보게 된다.

캐릭터

그녀 | 그것을 알고 싶은 여자

소년 | 그것을 기다리는 아이

띵스 | 그것들의 기억

노인 | 그와 것의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