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뻔뻔하게 추파를 던지는 남자, 은근하게 버티는 여자
입부터 맞추면 마음도 맞춰지나요? 너무나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남자와 그런 게 무슨 사랑이냐고 되묻는 여자는 결국 뻔하디 뻔한 사랑에 빠지고 만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우리들의 사랑의 모습들. 밀고 당기고, 참고 견디고 이 모든 것들이 사랑의 과정일 뿐이라면 지금 우리 사랑은 어디쯤 왔을까?

단 2명의 배우가 뿜어내는 유쾌함으로 가득 찬 2008새로운 추파를 던지다!
2003년 제3회 2인극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이자 솔직 담백한 대사와 깔끔한 구성으로 호평 받은바 있는 연극 <추파를 던지다>가 2006년 이후 다시 한번 관객을 향해 추파를 던질 예정이다. 한 남자와 한 여자, 그들의 우연한 만남에서부터 서로의 존재가 일상이 되어가기까지의 과정을 유쾌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은 단 2명의 배우가 뿜어내는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소극장만의 매력을 유감 없이 보여준다.

연애는 ‘새빨간 거짓말’ 결혼은 ‘틀에 박힌 이야기’ ?
두 명의 작가, 두 명의 배우 하나가 되어 만나다. 김나영의 ‘새빨간 거짓말’과 이시카와 주리의 ‘틀에 박힌 이야기’가 만나 한 남자와 한 여자, 그들의 우연한 만남에서부터 서로의 존재가 일상이 되어가기까지의 과정을 유쾌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추파를 던지다> 올 가을 다시 한 번 관객을 향해 추파를 던진다. 90분 속에 담긴 20대에서 60대까지의 우리네 삶을 연기하는 두 명의 배우들의 열정으로 극장을 가득 채우고, 배우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와 작품의 따뜻함이 관객의 마음을 가득 채울 것이다.

줄거리

손을 잡을까? 말까? 고민하는 연애는 골치 아픈 게임일 뿐이라며 가벼운 연애를 즐기는 만수와 ‘사랑을 믿나요..?’라고 물어오는 옥분. 인터넷 채팅에서 벗어나 만남을 가진 첫 날 옥분은 만수의 성적인 농담들이 싫고, 무례하다고 느끼지만 왠지 모르게 끌린다. 결국 그들은 연인이 되고, 만수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불편하고 부담스럽지만 우여곡절 끝에 둘은 결혼에 골인한다. 서로 맞춰가는 것이 힘들어 때로는 투덕거리기도 하지만 결국 만수는 자식을 위해,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가장으로, 옥분은 그런 만수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동반자 역할을 하며 그들의 사랑의 방식 또한 변해간다. 어느 새 노부부가 된 그들… 옥분은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심정을 만수에게 드러내는데…… 과연 그들의 40년 부부생활은 사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