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7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틴 영화 ‘얄개 시리즈’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1970년대 후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하이틴 영화 “고교얄개”를 모티브로 제작된 우리뮤지컬II “돌아온 고교얄개”가 11월부터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공연된다. 영화 “고교얄개”는 당시 25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70년대 얄개 시리즈의 열풍을 몰고 온 원조 영화로 70년대의 학창시절, 문화적/사회적 분위기를 담고 있어 역사 자료와도 같은 영화다. 최근 서대문 드림시네마에서 30년 만에 재상영 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철학적 주제의식을 다룬 영화들이 대부분이었던 70년대에 10대의 고민과 일상을 순수하고, 명랑하게 묘사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얄개 시리즈’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되는 뮤지컬 “돌아온 고교얄개”는 풋풋했던 학창시절의 추억을 재현하여 또 한번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시의 영화 ‘고교얄개’에 열광하며 꿈을 키웠던 소년소녀들이 이제는 당시 내 나이 정도의 자녀를 둔 학부모가 되었다. 본 공연을 통해 7-80년대에 학창시절을 겪은 부모 세대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그 시대를 겪지 못한 자녀 세대에게는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전세대가 사랑하는 대중가요를 뮤지컬 넘버로 만난다!
우리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가 사랑 받았던 가장 큰 비결은 “쉽게 따라 부르고 공감 할 수 있는 음악” 이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하나같이 뮤지컬 넘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7-80년대를 대표하는 귀에 익은 대중가요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우리뮤지컬II “돌아온 고교얄개”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한 히트가요를 만날 수 있다. 오랜 세월 사랑 받는 대중가요를 기용하여 뮤지컬을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유쾌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진짜진짜 좋아해’의 음악이 7-80년대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돌아온 고교얄개”는 70년대 히트가요에서 90년대까지 아우르는 뮤지컬 넘버의 선곡으로 세대의 벽을 허물었다. 건아들의 “금연”, 정수라의 “환희”, 이지연의 “난 아직 사랑을 몰라”, 이문세의 “붉은 노을”, 다섯손가락의 “풍선”, 전영록의 “종이학” 등 오래 전에 만들어진 음악이지만 수 차례 리메이크되며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도 많아 보다 폭넓은 연령대가 즐길 수 있다. 기존에 들어오던 가요들이 뮤지컬에 녹아 들면서 새롭게 편곡되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4-50대 관객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2-30대 관객에게는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을..
지금의 고교생들은 두발의 자유, 짧아진 교복 치마, 저마다의 개성을 찾는 자녀들에게 “내가 네 나이 때는…”하며 공감하기 힘든 옛 학창시절 이야기를 늘어놓으시는 부모님들과 “지금이 70년대야?”라며 핀잔을 주는 자녀의 대화는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이다. 수 십년 전에 학창시절을 보낸 우리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보면서 그 시절의 추억을 그리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검은 교복과 모자, 너나 할 것 없이 똑 같은 단발머리와 까까머리, 교련복의 추억, 방과 후 빵집에서 즐겼던 친구들과의 수다… 그 시절 그 때로 돌아갈 순 없지만, 그때의 추억을 되살릴 순 있다! 우리뮤지컬II “돌아온 고교얄개”를 통해 4-50대 관객은 “그땐 그랬지”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2-30대 관객은 말로만 듣던 부모님들의 학창시절을 엿보는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 공연장에서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듯이 “돌아온 고교얄개” 또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줄거리

중년의 한 남자, 고등학교 졸업 사진을 보며 학창 시절을 회상한다.
철없이 마냥 행복했던 그때, 돌이켜보면 조금은 쑥스럽지만 그래도 생각하면 가슴 설레는 시절이었다. 나팔바지에 통기타, 수업시간 선생님 눈을 피해 책 뒤에서 엎드려 잠자기, 친구 골탕 먹이기, 자전거 하이킹, 두근거리는 첫사랑… ‘너는 또 다른 나’라며 무엇이든 함께했던 친구들과의 뜨거운 우정, 가슴 설레는 첫사랑과 시린 이별의 아픔… 이 모든 것들이 돌이켜 생각해 보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불투명한 미래였지만 꿈이 있어 행복했던 얄개들의 말 많고 탈 많던 학창시절,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은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졸업 후 25년 만에 만나는 자리에서 이젠 중년이 된 얄개들은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서로 달라진 모습에 신기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캐릭터

중년의 나두수 | 천방지축 얄밉지만 친근한 것이 그의 가장 큰 매력. 두수의 취미이자 특기는 장난질. 그러던 어느 날, 버스 안에서 운명의 여인 영아를 만나 짝사랑에 빠진다.

19세 나두수 | 천방지축 얄밉지만 친근한 것이 그의 가장 큰 매력. 두수의 취미이자 특기는 장난질. 그러던 어느 날, 버스 안에서 운명의 여인 영아를 만나 짝사랑에 빠진다.

장관우 | ‘장관우와 떨이들’이라는 패거리를 끌고 다니는 학교 짱. 우수 어린 눈빛의 빼어난 외모에 싸움까지 잘하는 부잣집 아들. 남학생은 물론 여학생의 인기까지 한 몸에 받는 그지만 사실은 엄청난 마마보이다.

오영아 | 당차고 똘똘한 여학생. 전학 온 순간부터 많은 남학생들의 관심과 여학생들의 시기 질투를 한 몸에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