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질펀한 한바탕 놀이판!
마당놀이는 지난 1981년 처음 선보인 이래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와 사랑으로 이어 온 신선한 형태의 ‘열린무대’이다.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한 우리의 고전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노래와 춤과 같은 연희적 요소들을 동원하여 현대의 사회상과 절묘하게 조화시켜 표현해온 마당놀이는 기존의 다른 공연들처럼 단순히 객석에서 보는 것만으로 즐기는 형태가 아니라, 관객들이 참여하고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극에 담긴 지혜와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아이부터 노인까지 온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가족공연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마당놀이 인간문화재 3인방 ‘윤문식-김성녀-김종엽’의 맛깔 나는 놀이마당!
마당놀이를 대표하는 3인방, ‘윤문식(심봉사) - 김성녀(뺑덕어멈) - 김종엽(꼭두쇠)’을 비롯하여 30여 명의 극단미추 단원이 펼쳐 보이는 구수한 입담과 흥겨운 놀이, 풍자 및 해학의 맛과 객석과의 일체감은 가장 중요한 관극 포인트이다. 이 특별한 공연을 통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나 공연장의 권위와 무게감을 벗어 버리고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함으로써 관객들은 마당놀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관극 체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극단미추 정통 마당놀이패가 선사하는 신명 넘치는 무대!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극단미추가 선사하는 2008 미당놀이 <심청>은 원작의 내용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병리현상을 통렬히 꼬집으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난 놀이로 승화시켜 신바람 나는 무대를 펼쳐 보인다. 앞 못 보는 아버지를 위해 제 한 몸 희생도 마다 않는 심청이의 효심을 담은 작품 속에 점점 패륜과 패악으로 얼룩지는 우리 사회의 도덕적 둔감증에 대한 준엄한 비판을 특유의 풍자와 해학 속에 담아 보여주게 될 것이다. 또한 28년을 한결 같이 지켜온 마당놀이패의 신명나는 무대를 통해 한 해 동안 쌓였던 답답한 시름을 한 방에 모두 날려버릴 통쾌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줄거리
황주 도화동의 봉사 심학규와 부인 곽 씨는 대명청산에 지성을 드려 일점혈육 심청을 낳았으나 곽 씨는 바로 죽고 만다. 심봉사는 동냥젖을 얻어 먹여가며 어린 심청을 키우고, 심청은 점점 자라 지극한 효성으로 아버지를 봉양한다. 어느 날 공양미 삼백 석을 시주하면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다는 말에 효녀 심청은 뱃사람에게 공양미 삼백 석에 제물이 되어 인당수에 몸을 던진다. 바다 속에 빠진 심청은 용왕의 도움으로 연꽃으로 변해 임금에게 바쳐지고 인간으로 환생하여 왕후가 된다. 그러나 아버지 심봉사를 밤낮으로 그리워하던 심청은 맹인 잔치를 벌여 전국의 맹인들을 초대하는데, 뺑덕어멈에게 속아 노잣돈을 다 빼앗겨 버린 심봉사는 걸식하며 맹인잔치에 마지막으로 참가하게 된다. 말석에서 아버지를 발견한 심청이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사이 심봉사가 드디어 눈을 뜨게 되자, 다 함께 신명나게 노래하고 춤추며 기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