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독립예술가들의 품앗이 정신 이어달리기
독립예술가 이윤정은 2011년부터 지속적인 공연 만들기 환경을 스스로 만들기 위해서 동료예술가들의 예술 품앗이를 통해 작품을 만들었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여 이번에는 자발적인 예술참여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일상과 예술, 예술가와 관객의 아슬아슬한 경계 그리고 그 차이
2011년부터 일상의 움직임과 소재를 끊임없이 탐구한 이윤정은 2012년 <사소한 공간>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탐구한다. 이번에는 일상의 사소한 말과 움직임, 표정들이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춤이 되는가? 관객과 예술가의 경계는 무엇인가? 그들은 어떻게 관계 맺어지는가? 탐구한다. 

품앗이 정신이 만들어낸 진정한 콜라보레이션
“이윤정 X 11 이어달리기”는 아티스트들의 자발적인 참여, 적극적 작업 동참의 의지에 의해서 프로젝트가 만들어진다. 1년 전 공연의 광고를 보고 본 공연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다. 오랜 기간 동안의 프리-프로덕션, 그리고 예술가가 자신의 전공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 확장된 개념으로서의 작업과정을 통해서 직업으로써의 기능이 아니라 예술가 그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모든 예술적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진정한 콜라보레이션의 작업과정을 실험한다.

줄거리

"이윤정 X 11 이어달리기 3 <사소한>"은 "사소한 공간"과 "사소한 말" 두 작품으로 구성된다.
안무적인 가장 큰 요소는 간단한 구성 요소가 어떻게 증폭되는가? 증폭된 행위는 어떠한 주제를 발생시키는가 하는 것이다. 즉, 일상의 사소한 행동이나 감동이 증폭되고 충돌하고 새로운 움직임이나 행위가 발생하고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1. 사소한 공간
(출연: 김명신, 용혜련, 전지예)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미니멀리즘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2013년 초연으로 큰 성과를 얻었다.
사소한 공간의 침입으로 발생하는 충돌을 통해서 현대인의 삶을 들여다본다.

(작품내용)
개개인의 몸의 공간, 행동의 공간에 다른 몸, 다른 몸의 행동이 그 공간에 들어오거나 각각의 개인의 공간들이 겹치게 되는 순간의 불편함, 어색함. 점차로 증폭되는 불편함이 결국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내면의 모습들을 서로 마주하게 된다.

2. 사소한 말
(출연: 이윤정 / 미디어아트: 라지웅)
이 작업은 사소한 말이 주는 힘에 대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같은 말이지만 권력을 가진 자가 말을 할 때와 그렇지 못한 자가 말을 할 때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타인의 고통들을 사소하게 소비하는 현대인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작품내용)
사람의 태도를 바꾸는 사소한 말.
인생을 바뀌게 하는 사소한 말.
목숨을 빼앗아 가기도 하는 사소한 말.
새삶을 찾게 하기도 하는 사소한 말들.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소한 말들이 내포하고 있는 크고 작은 상처들과 의미들.
과연 우리는 사소하게 넘길 권리가 있는가?
사소한 말과 사소한 행동 하나가 나비효과 처럼 커져 전혀다른 결과들을 가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