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심청이는 (단지) 착해서 눈 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것일까?

마냥 착하기만 한 심청은 잊어라! 트러블 메이커 아버지 심봉사 뒤치다꺼리로 바람 잘날 없는 불량효녀 심청이의 파란만장 리얼 인생기!

당차고 야무진 소녀 ‘청이’와 고전 속 개성 강한 인물들 간의 우정과 의리
그리고 고단한 현실 속 ‘청이’에게 다가오는 꿈 같은 사랑.
다가오는 봄날, 유쾌하고 설렘 가득한 심청의 이야기가 국립극장에서 펼쳐진다! 

공감 100배,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심청전」
유별난 아버지 때문에 꽃다운 열여덟 낭만을 즐길 틈 없는 ‘청이’의 고군분투가 보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이었던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 16년 만에 무대에 돌아온다!
영화 ‘서편제’의 유봉, ‘명량’의 왜군수장, ‘광해, 왕이 된 남자’ 도도 등으로 깊이 있고 단단한 명품 연기를 선보였던 ‘김명곤’이 ‘심봉사’ 역으로 16년 만에 무대에 올라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울고,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참 좋은 공연
‘청이’와 ‘심봉사’가 그려내는 가슴 뜨거운 가족애, 「춘향전」, 「홍길동전」, 「흥부놀부전」 등 다양한 고대소설 속 인물들의 절묘한 등장이 주는 재미 그리고 ‘막걸리 천국’을 중심으로 개성 강한 인물들의 풀어내는 삶의 애환과 희로애락. <아빠 철들이기>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다. 

다재다능한 실력파 배우들이 선사하는 오감만족의 무대
‘심봉사’ 역에 ‘김명곤’을 필두로 한국연극배우협회 2012년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김필’이 함께 ‘심봉사’ 역을 맡으며, 국악계 아역스타 ‘장서윤’이 ‘심청’ 역을, 검술, 대금 등 다재다능한 배우 ‘정넘쳐’가 ‘홍길동’ 역을 맡아 힘있게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그 외 깊이 있는 연기는 물론 노래, 연주, 춤을 모두 갖춘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해 눈과 귀, 마음을 황홀하게 만든다.

줄거리

꽃다운 열여덟, 풋풋한 첫사랑을 시작하기도 모자를 나이지만 아버지 심학규의 뒤치다꺼리로 사랑은 개뿔, 청춘을 즐길 시간도 여유도 없는 심청. 아버지 노름빚 때문에 늙은 영감에게 시집을 간 그날 밤,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심봉사를 들쳐 업고 도망친 심청은 한양의 어느 허름한 주막에서 신세를 지게 되는데…
심청이 주막 ‘막걸리 천국’에서 만난 고전 속 인물들과 의리와 사랑으로 새 삶을 시작하려 할 때 즈음 왕서방의 꾐에 넘어간 아버지 심봉사의 한탕 노름으로 인당수 제물이 될 위기에 처하는 심청. 과연 심청은 목숨을 구하고 사랑도 이룰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철없는 아버지 심봉사를 갱생시킬 수 있을까?

캐릭터

심학규 | 심청의 아버지. 곽씨 부인과의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그녀를 잃고, 눈도 멀었다. 둘 사이에 남은 딸 아이 청이를 홀로 힘들게 키워냈으나 지금은 노름판에 사는 철 없는 아버지다.

심청 | 꽃다운 열여덟인 심청은그녀 인생 최대의 혹, 아버지 심학규의 뒤치다꺼리로 하루하루 연명하기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꿈 같은 사랑이 찾아온다.

길동 | 홍대감의 얼자. 아무리 글공부를 하고 무술을 연마해도 입신양명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혼란스러워하지만, 자신보다 더 박복한 인생임에도 억척같이 살아가는 심청을 만나 알 수 없는 연민과 설렘을 느낀다.

춘향 | 한양으로 과거 보러 떠난 이도령이 돌아오지 않자, 직접 한양으로 입성했다. 아름다운 미모로 남자들을 홀리는 재주가 탁월한 춘향은 사랑이 찾아왔음에도 제대로 된 연애조차 못하는 심청에게 답답함을 느끼다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자처한다.

홍길동 | 홍대감의 얼자, 아무리 글공부를 하고 무술을 연마해도 입신양명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혼란스러워하지만, 자신보다 더 박복한 인생임에도 억척같이 살아가는 심청을 만나 알 수 없는 연민과 설렘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