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국연극100주년기념 - 대한민국연극퍼레이드
대한민국연극퍼레이드는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명품연극으로 정평이 났던 작품들을 선정해서 공연예술의 메카인 대학로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서울관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준 높은 지역연극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퍼레이드로서 15편의 엄선된 작품을 한 달간에 걸쳐 릴레이로 만날 수 있다. 15편 중 5작품이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막이 오르며, 나머지 10작품은 올해 개관하는 아르코시티 대극장에서 6작품, 소극장에서 4작품이 공연된다. 가까운 경기지역부터 강원, 대구, 울산, 부산 그리고 제주 등 출신지가 다르기에 더욱 다양한 작품들로 인한 연극의 향연 속에서, 관객들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며 흥미진진한 관람 퍼레이드에 동참 할 수 있을 것이다.

“봉선화 악극단”의 주 레파토리 <봄날은 간다>
1920년, 암담했던 일제강점기가 배경이 되고 교통수단이 전차나 자동차로 전환되면서 점차 손님을 잃게 되는 인력거꾼을 전면에 내세워, 오늘날의 우리 모습을 비유적으로 드러내보려 한다. 공연은 파스적 요소와 춤, 마임적 요소, 노래 등으로 양식화된다. 그러나 양식화에도 불구하고 현실적 구체성은 잃지 않게 한다. 공연내용과는 달리 유쾌하고 시적이고 몽환적인 작품이다.

줄거리

최가는 40줄에 들어섰지만 총각이다. 시골에서 머슴살이를 하며 전전하다가, 먼저 상경하여 인력거꾼으로 일하고 있는 고향 친구인 고씨의 소개로 인력거꾼들의 허드렛일을 도우며 지내게 된다. 상경한지 1년 만에 서울의 지리도 익히고 인력거도 구입하여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다. 돈도 벌고 색시도 구해 고향으로 내려가 가정을 이루고 살아보겠다는 꿈이 무르익는다. 하루는 일을 나갔다가 정신이 나간 처녀를 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