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부 <말들의 무덤>
20세기의 사라지고 묻혀진 말들이
21세기의 사람을 통해 다시 말들로 살아나다.
<말들의 무덤>은 역사적 사건의 이면에 ‘사라져간 사람’과 ‘사라짐을 목격한 사람’이 있었음에 주목한다.한국전쟁(6.25)중에 일어난 양민학살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하며 이 땅에서 소리 없이 사라진 존재와 끔찍한 죽음의 기억을 목격한 채 살아간 사람들의 ‘말’과 ‘기억’을 현재의 시간에서 복원해낸다.
전쟁의 상처가 가시기도 전에 불어 닥친 근대화의 바람은 생을 다하지 못한 존재들을 빠르게 잊혀지게 만들었다. <말들의 무덤>은 사라진 육체와 함께 억압되었던 침묵을 다시 깨어나게 하여 20세기 낯선 과거의 기억을 21세기 낯선 현재의 사람들과 만나게 한다. 사라짐을 거부하는 영혼들의 ‘말’(words)들이 무대 위에 다시 섰을 때, 그 ‘말’들은 세월의 흐름 속에 낡고 희미해진 기억이 아니라, 마치 어제의 일처럼 생생한 증언들로 살아 움직이는 ‘말’로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투영되어 존재의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2부 <착한 사람 조양규>
사실fact과 가상의 인물이 만들어내는 가짜fake 다큐멘터리
극단 코끼리만보의 창단 공연이기도 한 <착한 사람 조양규>는 문학적 모티브와 다큐멘터리적 구성에 영화에서는 시도되고 있는 Fake Documentation 형식을 교차시켜 극장의 공간성을 다양화 한 형식으로 신선한 무대를 선보임과 동시에 무용과 서사가 긴밀하게 결합하도록 하면서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을 보여주어 더욱 ‘연극적’인 연극을 보여줄 것이다.
20세기의 사라지고 묻혀진 말들이
21세기의 사람을 통해 다시 말들로 살아나다.
<말들의 무덤>은 역사적 사건의 이면에 ‘사라져간 사람’과 ‘사라짐을 목격한 사람’이 있었음에 주목한다.한국전쟁(6.25)중에 일어난 양민학살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하며 이 땅에서 소리 없이 사라진 존재와 끔찍한 죽음의 기억을 목격한 채 살아간 사람들의 ‘말’과 ‘기억’을 현재의 시간에서 복원해낸다.
전쟁의 상처가 가시기도 전에 불어 닥친 근대화의 바람은 생을 다하지 못한 존재들을 빠르게 잊혀지게 만들었다. <말들의 무덤>은 사라진 육체와 함께 억압되었던 침묵을 다시 깨어나게 하여 20세기 낯선 과거의 기억을 21세기 낯선 현재의 사람들과 만나게 한다. 사라짐을 거부하는 영혼들의 ‘말’(words)들이 무대 위에 다시 섰을 때, 그 ‘말’들은 세월의 흐름 속에 낡고 희미해진 기억이 아니라, 마치 어제의 일처럼 생생한 증언들로 살아 움직이는 ‘말’로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투영되어 존재의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2부 <착한 사람 조양규>
사실fact과 가상의 인물이 만들어내는 가짜fake 다큐멘터리
극단 코끼리만보의 창단 공연이기도 한 <착한 사람 조양규>는 문학적 모티브와 다큐멘터리적 구성에 영화에서는 시도되고 있는 Fake Documentation 형식을 교차시켜 극장의 공간성을 다양화 한 형식으로 신선한 무대를 선보임과 동시에 무용과 서사가 긴밀하게 결합하도록 하면서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을 보여주어 더욱 ‘연극적’인 연극을 보여줄 것이다.
줄거리
1부 <말들의 무덤>
이 작품은 한국전쟁 양민학살 목격 녹취록을 13명의 배우들이 재현하는 것을 구성의 근간으로 둔다. 21세기 현재, 배우인 ‘내’가, 20세기에 일어났던 한국전쟁 중 사라져간 ‘영혼’들의 빈 몸을 바라보며 무덤 속에 유폐된 그, 그녀들을 ‘말’’로 기억하고 복원하는 구성이다. 진실화해조사위원회가 보유하고 있는 인터뷰 자료와 녹취록을 통하여 한반도 전역에서 일어났던 양민학살의 사건을 재구성하여 극장 안에서 배우가 재현한다. 극장의 빛이 망각을 거두어내고 죽어간 사람들을 우리들의 기억으로 돌아오게 하는 순간, 죽어간 사람들의 몸을 호명하는 제의로 극장은 다시 어두워지며 닫힌다.
2부 <착한 사람 조양규>
1969년 11월 1일 홍학 한 마리가 사라진다. 그리고 2004년 11월 60대의 한 독거 노인이 자신의 집 안방에서 부패된 채 발견된다. 그 홍학은 사라진 상태로 아직 존재하고, 그 독거노인은 이제 그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나 그의 인생 유전의 공간속에 남아 있는 흔적들로만 존재한다. <생각나는 사람>은 홍학의 실종사건과 이름 없이 사라진 독거노인의 인생유랑을 따라가고 추적한다. 70년대에서 2000년대를 지나 죽음에 이른 한 현대인의 일상 속에 블랙홀처럼 존재했던 고독과 상실의 구멍들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60년대 말의 월남파병장병 귀항선, 70년대의 창경원, 복싱도장, 80년대의 중동의 사막, 90년대의 목포의 홍합공장, 2000년대의 부산의 시골병원 등의 공간을 그의 발자욱을 따라서 극장은 여행한다.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그 사람의 시간을 69년에 사라진 홍학이 날아서 온다. 그 홍학은 2004년 낙동강 하구에서 발견된다. 사람들은 홍학에 달려 있던 인식표를 보고 이 홍학이 69년 11월 1일 창경원에서 사라진 홍학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홍학은 30여년 실종의 상태로 부재했고, 이 사람은 30여년을 일상의 삶으로 존재했다. 이 부재와 존재가 마치 한 사실의 두 면처럼 극장에서 배우들에 의해 다큐멘테이션된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 양민학살 목격 녹취록을 13명의 배우들이 재현하는 것을 구성의 근간으로 둔다. 21세기 현재, 배우인 ‘내’가, 20세기에 일어났던 한국전쟁 중 사라져간 ‘영혼’들의 빈 몸을 바라보며 무덤 속에 유폐된 그, 그녀들을 ‘말’’로 기억하고 복원하는 구성이다. 진실화해조사위원회가 보유하고 있는 인터뷰 자료와 녹취록을 통하여 한반도 전역에서 일어났던 양민학살의 사건을 재구성하여 극장 안에서 배우가 재현한다. 극장의 빛이 망각을 거두어내고 죽어간 사람들을 우리들의 기억으로 돌아오게 하는 순간, 죽어간 사람들의 몸을 호명하는 제의로 극장은 다시 어두워지며 닫힌다.
2부 <착한 사람 조양규>
1969년 11월 1일 홍학 한 마리가 사라진다. 그리고 2004년 11월 60대의 한 독거 노인이 자신의 집 안방에서 부패된 채 발견된다. 그 홍학은 사라진 상태로 아직 존재하고, 그 독거노인은 이제 그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나 그의 인생 유전의 공간속에 남아 있는 흔적들로만 존재한다. <생각나는 사람>은 홍학의 실종사건과 이름 없이 사라진 독거노인의 인생유랑을 따라가고 추적한다. 70년대에서 2000년대를 지나 죽음에 이른 한 현대인의 일상 속에 블랙홀처럼 존재했던 고독과 상실의 구멍들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60년대 말의 월남파병장병 귀항선, 70년대의 창경원, 복싱도장, 80년대의 중동의 사막, 90년대의 목포의 홍합공장, 2000년대의 부산의 시골병원 등의 공간을 그의 발자욱을 따라서 극장은 여행한다.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그 사람의 시간을 69년에 사라진 홍학이 날아서 온다. 그 홍학은 2004년 낙동강 하구에서 발견된다. 사람들은 홍학에 달려 있던 인식표를 보고 이 홍학이 69년 11월 1일 창경원에서 사라진 홍학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홍학은 30여년 실종의 상태로 부재했고, 이 사람은 30여년을 일상의 삶으로 존재했다. 이 부재와 존재가 마치 한 사실의 두 면처럼 극장에서 배우들에 의해 다큐멘테이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