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러브>는 ‘사랑’이야기다.
부모나 사회, 그 누구로부터도 애정을 받아본 적 없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 빵만으로는 하루를 버틸 수 없기에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비록 그 사랑이 상대를 파괴할지라도, 혹은 스스로 파괴될지라도…
살다 보면 누구나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세상에 못할 것이 없을 것 같은’ 절절한 시간을 마주한다. <러브>의 아이들은 언제나, 그런 절실한 순간 앞에 서 있다.
기획의도
근래 들어 청소년 연극이 눈에 보이게 활성화되었다. 연극인들과 문화 전반의 다양한 노력의 결과이겠지만 그만큼 우리 사회가 청소년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집중할 필요를 느끼기 때문이다.
청소년 범죄를 소재로 한 <소년이그랬다>로 청소년 연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 남인우 연출이 이번에는 더 현실적이고 그래서 마주하기 싫은 차마 보고 싶지 않은 청소년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러브>에서는 성매매, 폭력, 동성애, 마약, 가출, 거리노숙, 빈곤 등 범죄자 혹은 범죄에 노출된 세 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 가지지 못한 자들의 생존에 대한 진지하고 파격적인 질문을 던진다. .
사회면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청소년답지 못한 이야기들 그들의 범죄, 혹은 범죄에 노출된 환경들! 이것이 단순히 청소년들에게만 국한된 것일까? 그곳에서 우리는 삶을 발견할 수 없는 것 일까? 그들의 삶은 단지 특수한 연령대에 오는 반항이거나, 혹은 특수한 환경 때문에 생겨나는 특별한 사건일까? 부모에게서도 사회로부터도 그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한 청소년들의 삶을, 그들의 사랑법을 들여다봄으로써 이 사회의 다양한 삶을 발견하고 동시에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직시하고자 한다.
작품설명
타냐는 레즈비언입니다. 교도소에서 만난 애니와 사랑에 빠지고 애니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였다는 걸, 그리고 다시 그 어느 쪽도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넌 내거야. 난 널 놓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는 타냐는 곧 이렇게 울부짖게 됩니다. 나 어쩔건데. 난 난.
애니는 성매매 여성입니다. 생명의 위협을 당하면서도 다른 기회를 갖지 못해, 다른 삶을 살아보지 못해 이렇게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말합니다. 사랑해 줘. 나 사랑하지. 조금 조금이라도. 너 나 사랑해.
로렌조는 언젠가부터인가 이리로 들어와 같이 사는 마약 중독자입니다. 누군가에게 기생해 살아남는 게 너무 익숙해 두 레즈비언과도 쉽사리 동거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이번엔 제대로 살아볼 거야. 이번에야말로. 근사해질 거야.
세 사람은 그렇게 살아남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그래서 물어뜯고 그래서 뜯어먹고 삽니다. 서로의 몸을, 서로의 감정을, 서로의 삶을. 그리고 서로의 사랑으로 살아남으려 버둥댑니다. <러브>는 이렇게 살아남는 이야기입니다.
<러브>는 타냐의 이야기입니다. 여기 끄트머리에서 같은 쓰레기더미에서 나온 자신의 다른 반쪽인 애니를 꽉 껴안고 말도 안 되는 희망을 꿈꾸었다 추락하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비참하고 너덜너덜한 것인지 그 너덜너덜한 사랑으로 살아가는 게 바로 자기라는 걸 깨닫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애니와 로렌조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부모나 사회, 그 누구로부터도 애정을 받아본 적 없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 빵만으로는 하루를 버틸 수 없기에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비록 그 사랑이 상대를 파괴할지라도, 혹은 스스로 파괴될지라도…
살다 보면 누구나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세상에 못할 것이 없을 것 같은’ 절절한 시간을 마주한다. <러브>의 아이들은 언제나, 그런 절실한 순간 앞에 서 있다.
기획의도
근래 들어 청소년 연극이 눈에 보이게 활성화되었다. 연극인들과 문화 전반의 다양한 노력의 결과이겠지만 그만큼 우리 사회가 청소년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집중할 필요를 느끼기 때문이다.
청소년 범죄를 소재로 한 <소년이그랬다>로 청소년 연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 남인우 연출이 이번에는 더 현실적이고 그래서 마주하기 싫은 차마 보고 싶지 않은 청소년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러브>에서는 성매매, 폭력, 동성애, 마약, 가출, 거리노숙, 빈곤 등 범죄자 혹은 범죄에 노출된 세 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 가지지 못한 자들의 생존에 대한 진지하고 파격적인 질문을 던진다. .
사회면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청소년답지 못한 이야기들 그들의 범죄, 혹은 범죄에 노출된 환경들! 이것이 단순히 청소년들에게만 국한된 것일까? 그곳에서 우리는 삶을 발견할 수 없는 것 일까? 그들의 삶은 단지 특수한 연령대에 오는 반항이거나, 혹은 특수한 환경 때문에 생겨나는 특별한 사건일까? 부모에게서도 사회로부터도 그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한 청소년들의 삶을, 그들의 사랑법을 들여다봄으로써 이 사회의 다양한 삶을 발견하고 동시에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직시하고자 한다.
작품설명
타냐는 레즈비언입니다. 교도소에서 만난 애니와 사랑에 빠지고 애니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였다는 걸, 그리고 다시 그 어느 쪽도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넌 내거야. 난 널 놓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는 타냐는 곧 이렇게 울부짖게 됩니다. 나 어쩔건데. 난 난.
애니는 성매매 여성입니다. 생명의 위협을 당하면서도 다른 기회를 갖지 못해, 다른 삶을 살아보지 못해 이렇게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말합니다. 사랑해 줘. 나 사랑하지. 조금 조금이라도. 너 나 사랑해.
로렌조는 언젠가부터인가 이리로 들어와 같이 사는 마약 중독자입니다. 누군가에게 기생해 살아남는 게 너무 익숙해 두 레즈비언과도 쉽사리 동거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이번엔 제대로 살아볼 거야. 이번에야말로. 근사해질 거야.
세 사람은 그렇게 살아남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그래서 물어뜯고 그래서 뜯어먹고 삽니다. 서로의 몸을, 서로의 감정을, 서로의 삶을. 그리고 서로의 사랑으로 살아남으려 버둥댑니다. <러브>는 이렇게 살아남는 이야기입니다.
<러브>는 타냐의 이야기입니다. 여기 끄트머리에서 같은 쓰레기더미에서 나온 자신의 다른 반쪽인 애니를 꽉 껴안고 말도 안 되는 희망을 꿈꾸었다 추락하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비참하고 너덜너덜한 것인지 그 너덜너덜한 사랑으로 살아가는 게 바로 자기라는 걸 깨닫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애니와 로렌조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줄거리
남자처럼 보이는 이십 대 초반의 타냐, 마흔처럼 보이는 열아홉 살 애니. 둘은 거리에서 만나 거리를 배회하며 살아간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삶은 결코 이들에게 친절하지 않지만 그래도 서로를 사랑한다는 믿음이 그들 삶을 지탱하는 유일한 힘. 그런데 어느날 타냐가 마약복용 혐의로 잡혀가면서 애니는 중심을 잃는다. 그녀 옆에 나타난 로렌조, 애니는 습관처럼 로렌조를 사랑하게 되는데…
캐릭터
애니 | 마흔처럼 보이는 열아홉 살. 작고 길 잃은 아이처럼 보인다.
타냐 | 이십 대 초반. 꼭 남자처럼 보이고 남자처럼 옷을 입는다.
로렌조 | 서른보다는 많지 않다. 마른 남자.
타냐 | 이십 대 초반. 꼭 남자처럼 보이고 남자처럼 옷을 입는다.
로렌조 | 서른보다는 많지 않다. 마른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