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여기서 다시 만날까요? 당신 나오는 날에..”

사랑이 전부였던 여자 애나와 사랑이 사치였던 남자 훈,
사랑한다는 말 없이 사랑이 시작되고,
기다리겠다는 다짐 없이 사랑이 채워졌다.
삶의 끝자락에 주어진 72시간,

가을이 왔다.
여자도 왔다.
여자는 남자보다 먼저 왔다.

줄거리

수인번호 2537번, 애나는 수감된 지 7년 만에 어머니의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3일 간의 휴가를 받는다. 그 때, 막 떠나려는 시애틀 행 버스를 잡아 올라탄 훈은 애나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말한다. 그렇게 우연하게 만나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 두 사람은 짧지만 긴 여운이 시작된다.

그리고 사랑이 시작된 순간, 이별이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