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가까운 미래의 어느날, 망가지고 버려진 두 헬퍼봇을 통해 발전해가는 세상 속에서 더욱 고립되고 단절되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투영시킨 이야기가 담백하게 전개되어 관객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줄거리

올리버와 클레어는 이제는 구형이 되어 버려진 채 홀로 살아가는, 사람과 완전히 흡사하게 생긴 로봇이다. 고장나면 스스로를 고칠 방법이 없기에 그저 점점 더 낡아가며 좁은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그 둘은 오랫동안 같은 건물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충전기가 고장 나 위급한 상황에 놓인 클레어가 복도 건너편 올리버의 집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