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70년대 안방극장을 눈물로 수놓았던 기념비적인 국민 드라마 “아씨”를 악극화해
2005년도 새해 벽두 또다시 감동의 무대를 연출합니다.
뮤지컬컴퍼니 대중이 2002년 2월,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악극의 새 지평을 연 그때 그 작품, 그 출연진이 다시 뭉쳐 오늘 우리가 처한 이 시대의 고난과 아픔을 함께 아우르며 새로운 감동의 코드로 단장하고 2005년도 새해 아침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당시 미국을 비롯 해외에서 초청공연이 쇄도하였으나 출연자들의 일정 때문에 연기되후 이제야 해외공연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특별이 이번 해외공연은 알차고 대대적인 기획으로 우리 공연계 사상 역사적인 장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새해, 새롭게 비상을 꿈꾸는 우리의 부모님들께 최고의 효도선물이 되겠습니다.

줄거리

엄격한 선비 집안의 외동딸 기순은 어른들의 뜻에 따라 출가하고 여필종부 삼종지도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한국의 전통여성이다.
그러나, 남편이 서울로 유학을 떠나고 두 집 살림을 시작한 시아버지에 대한 불만으로 며느리를 구박하기 시작한 시어머니와 치매에 걸린 할머니로 인해 고난이 시작되는데, 유학 간 남편의 외도는 새아씨에게 더할 수 없는 고통이 된다. 남편의 냉대와 시어머니, 시누이의 구박과 괴롭힘을 참아내던 아씨의 자리는 남편 애인의 임신으로 위태로워지고 급기야는 소박을 맞는데, 엄격한 친정아버지는 쫒겨 난 딸을 그대로 내치고 만다.
이후, 6.25전쟁이 발발하고 하인과 서울살이를 시작한 아씨. 남편이 밖에서 낳아 데려온 아들을 혼자 맡아 기르는 아씨에게 아들의 생모와 낳은 정과 기른 정이라는 피할 수 없는 갈등을 겪으며 인고의 시간은 계속된다. 오랜 시간 아씨를 흠모하며 어려울 때마다 남몰래 도움을 주었던 소작인의 아들 수만의 딸이 아씨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는 운명의 폭풍이 지나가고, 아씨에게 가혹하기만 했던 남편을 기다리는 아씨, 그러나 그녀는 이씨 가문의 며느리로 다른 가족 모두를 보살펴야 하는 집안의 기둥이 돼 있었다.

캐릭터

아씨 | 1940년대까지 유교 봉건사회가 뿌리박힌 충청도 외진 마을의 선비집안의 외동딸로 태어나, 이웃 마을 석천리로 출가하면서 여필종부 삼종지덕이라는 구습에 희생되어 한과 설움의 일생의 길을 말없이 살아가는 한국의 전형적인 어머니상

시할머니 | 아씨의 시할머니로 치매증이 심화되면서 집안에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벌리며 아씨를 황당하게 하는 말릴 수 없는 노인네

친정어머니 | 아씨의 인자하신 친정어머니. 그러나 구시대의 남성가부장적인 사회에 길들여진 순종적인 어머니이다.

시어머니 | 아씨의 추상과 같은 시어머니로 전형적인 구시대의 시어머니.

시아버지 | 몰락해가는 양반가의 가장이며 제법 풍류도 아는 아씨의 시아버지.

윤서방 | 바람 피느라 정신없는 아씨의 시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일을 돌보는 시 아버님 댁의 집사.

아씨남편 | 신교육을 받은 것과 상관없이 여성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남성본위 시대의 대표적인 인물이며 아씨의 말썽 많은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