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품의 특징
2004년 선보이는 뮤지컬 ‘빠담빠담빠담’은 77년 초연 작품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초기 작(作)은 에디뜨 삐아프의 인생이라는 극에 샹송을 삽입한 뮤직드라마로서, 성공한 가수 이면에 한 인간으로서 시시각각 닥쳐오는 어려움 속에 좌절하지 않고 승리를 표현해 감동적인 휴머니티를 부각시켰다.
리메이크된 이번 작품은 삐아프의 열정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그녀의 명곡 <사랑의 찬가>, <장밋빛 인생>, <난 후회하지 않으리>와 같은 곡들은 그녀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실제 이 곡들은 에디뜨 삐아프가 직접 작사를 하거나 그녀의 심정을 구술하여 완성된 곡이다.
배경은 흥겨운 캉캉춤과 낭만적인 샹송이 흘러나오는 파리의 캬바레로서, 뮤지컬 전문배우 30인이 출연하여 화려하면서 다이나믹한 무대로 이끈다.

에디뜨 삐아프, 그녀의 삶은 드라마다
파리의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캬바레를 배경으로 샹송의 여왕 에디뜨 삐아프의 드라마틱한 삶을 쇼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빛나는 카리스마로 관객을 압도하던 무대 위의 삐아프와 평생 고독 속에서 완벽한 사랑을 찾아 헤매던 삐아프의 삶을 통해 두려움 없는 사랑,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열정, 노래를 향한 순수한 헌신 등 진솔한 가치를 작품 구석구석에 담아내고 있다.
에디뜨 삐아프는 실존 인물로서 파리의 빈민 구역에서 태어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루이 르플레에게 발견되어 데뷔하여 전 세계적으로 성공하였다. 그 뒤 온몸으로 혼을 담은 노래를 불러 <사랑의 찬가>, <빠담빠담빠담>과 같은 수많은 애창곡을 남겼으며, 샹송을 세계적인 애창가요로 불려지게 했다. 그리고 한때 무명이었던 이브 몽탕을 사랑해 그가 인기 연예인으로 성공하기까지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였으며, 각계 유명 인사와 수많은 염문을 뿌려 ‘노래와 사랑에 생을 바친 여인’으로 불렸다. 하지만 자동차사고, 마약중독, 이혼 등을 겪으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47세에 생을 마쳤다.

당신의 가슴을 적시어 줄 주옥같은 샹송 25곡
에디뜨 삐아프의 <사랑의 찬가(Hymme A L'Amour)>,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 <난 후회하지 않아(Non, Je Ne Regrette Rien)> 외 이브 몽땅의 <세시봉(C'est Si Bon)>, <고엽(Les Feuilles Mortes)> 등 40-50년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주옥 같은 샹송 25곡이 사용됐다. 이 곡은 세대와 국경을 초월하여 사랑 받는 샹송 최고의 명곡(名曲)이자 클래식(Classic)이 되었다. 특히, <사랑의 찬가>와 <장밋빛 인생>은 50년대 전후(戰後) 당시 국내 LP의 출현과 때를 맞춰 봇물을 타고 들어와 유행하여, 공허(空虛)한 젊은이의 가슴들을 울려 주었다. 이제는 중년을 훌쩍 넘어선 이들에게 젊은 시절의 낭만적인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며, 샹송을 모르는 세대라도 달콤하고 멋들어진 음악에 빠져 공연을 보고난후 모든 관객들은 ‘빠담빠담’의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돌아갈 것이다.

줄거리

# 난 최고지만 그건 내가 원한 전부가 아니야
물랭루즈에서 몽땅이 카우보이 흉내를 내며 신명나게 노랠 부르는 모습을 우연히 본 에디뜨는 한눈에 재능과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애송이에서 인기스타가 된 몽탕은 에디뜨의 옭아매는 듯한 사랑을 배반하고 그녀를 떠난다.

#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하다
눈병을 제 때 치료하지 못해 시력을 잃은 6살의 에디뜨. 창녀촌 마담인 할머니는 꿈 속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에디뜨는 기적적으로 눈을 뜬다. 눈을 뜨자마자 에디뜨는 익숙하게 듣던 노래를 중얼거리고 그 노랜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 위대한 여가수 에디뜨 삐아프 탄생
거리에서 노래하던 에디뜨는 제니스 카바레 주인 루프레의 눈에 들어 노래할 기회를 준다. 볼품없는 에디뜨에게 시큰둥해 하던 관객들은 에디뜨의 노래가 끝나자 갈채를 보낸다. 사람들은 천재 여가수의 출현에 흥분하며 그녀의 성공을 직감하고, 마침내 에디뜨는 프랑스 최고의 가수의 자리에 오른다.

# 나 연애도 많이 했지만 진실로 사랑은 마르셀 세르당 하나 밖에 없었어.
뉴욕 순회 공연 중에 한 카페 TV에서 불굴의 투혼을 발휘해 권투 경기에 임하는 마르셀의 모습에 동화된 에디뜨는 그와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에디뜨는 안정을 찾아가고 노래는 풍부해진다.

# 에디뜨, 마르셀 세르당에게 불행을 가져오다
한 달간 미국순회공연으로 뉴욕에 머물던 에디뜨는 마르셀에 대한 그리움에 사로잡혀 있다. 경기를 위해 배편으로 뉴욕에 가려던 마르셀은 에디뜨의 성화에 못 이겨 그 날 밤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마르셀이 타고 오던 비행기가 폭발한다.

공연을 앞두고 에디뜨는 이 소식을 듣지만 무대에 올라 레파토리를 끝까지 부른다. 에디뜨는 조명이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다.

# 새로운 연인은 그녀를 다시 무대에 서게 하다
마르셀을 잃은 충격과 이후 계속된 4번의 교통사고로 건강이 악화된 에디뜨는 극도의 불안한 상태다. 공연 기획자 코카트릭스는 에디뜨의 공연을 추진을 주장하지만 주위 사람들을 만류한다. 에디뜨를 만나기 위해 집에 드나들던 미용사 테오를 향해 모몬느는 부질없는 짓이라며 포기하라고 한다. 그 때 에디뜨의 방에서 비명이 터져 나온다. 테오가 에디뜨에게 달려가자 뺨을 때린다. 테오는 에디뜨가 그 무엇을 그리워하던 간에 그 무엇이 되었던 간에 그녀를 순수하게 그리워하는 자신의 맘을 전한다. 에디뜨는 테오의 진심을 받아들인다.

#「무대에 서는 건 자살이예요.」…… 「좋아요, 자살을 택하겠어요」
공연 당일 에디뜨는 건강이 더 악화되자 사람들은 공연을 만류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직감한 에디뜨는 주사제를 맞고서라도 늘 그랬듯 테오와의 사랑으로 변화된 자신을 노래를 통해 대중에게 보여주겠다고 고집한다. 무대에 테오와 함께 선 에디뜨는 무대에서 마지막 열창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