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소설가 정이현씨의 자전소설인 <삼풍백화점>(제51회 현대문학상 수상)을 각색한 작품으로, 각자의 마음 속 깊은 속에 자리잡고 있던 '기억의 자리'를 무대화함으로써 사고에 접근하는 과정과 기억을 현재화하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많은 사고가 있었고, 그로 인한 애달픈 죽음이 있다. 잊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가슴 속 깊이 새겨진 기억이지만, 대부분은 쉽게 잊고 만다. ‘기억’한다는 것은 ‘망각’할 수 있음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있어야 할 존재’들이 사라진 기억과 망각의 자리에서 우리의 책임과 몫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어느 자리에 놓여져 있는지, 마음과 마음 사이의 거리에 대해 묻는다.
많은 사고가 있었고, 그로 인한 애달픈 죽음이 있다. 잊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가슴 속 깊이 새겨진 기억이지만, 대부분은 쉽게 잊고 만다. ‘기억’한다는 것은 ‘망각’할 수 있음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있어야 할 존재’들이 사라진 기억과 망각의 자리에서 우리의 책임과 몫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어느 자리에 놓여져 있는지, 마음과 마음 사이의 거리에 대해 묻는다.
줄거리
작가인 '나'는 출판사로부터 세월호를 기억하는 글을 청탁받는다. 그리고 20년 전의 사고를 떠올린다. 1995년 대학 졸업반이었던 '나'는 우연히 삼풍백화점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R을 만난다.
중산층의 부모 밑에서 무탈하게 정규 코스대로 살았던 '나'는 취업이 쉽사리 되지 않으면서 무력감을 느낀다. 그 시기에 R과의 만남은 유일한 위로가 된다. 간간히 백화점에서 R의 일을 도와주던 '나'는 단 하루동안 백화점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현실을 깨닫게 되고, R과는 어색하게 멀어진다.
회사에 취직했지만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던 어느 날, '나'는 삼풍백화점에 갔지만 R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다. 그리고 집에 도착했을때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는 소리를 듣는다.
삼풍백화점의 기억을 떠올리며 '나'는 자신의 기억과 생존자의 기억을 녹음하고 증언하면서 글을 완성한다.
중산층의 부모 밑에서 무탈하게 정규 코스대로 살았던 '나'는 취업이 쉽사리 되지 않으면서 무력감을 느낀다. 그 시기에 R과의 만남은 유일한 위로가 된다. 간간히 백화점에서 R의 일을 도와주던 '나'는 단 하루동안 백화점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현실을 깨닫게 되고, R과는 어색하게 멀어진다.
회사에 취직했지만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던 어느 날, '나'는 삼풍백화점에 갔지만 R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다. 그리고 집에 도착했을때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는 소리를 듣는다.
삼풍백화점의 기억을 떠올리며 '나'는 자신의 기억과 생존자의 기억을 녹음하고 증언하면서 글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