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것은 처음 만나게 될 ‘기이한 비극’이자, ‘우울한 희극’,
혹은 이 둘 사이의 새로운 ‘그 무엇’이다.

극단 맨씨어터의 첫 번째 오리지널 장편 창작극
동시대 라이센스극(프로즌, 은밀한 기쁨, 디너 외), 고전의 재해석(벚꽃동산, 갈매기, 왕은 죽어가다 외), 창작단편(터미널, 울다가 웃으면 외), 그리고 한 편의 창작재연(유쾌한 하녀 마리사)을 선보였던 극단 맨씨어터가 2016년부터 신선한 창작극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형제의 밤>을 쓰고 연출한 김봉민을 영입, 첫 번째 장편 창작극을 선보인다.

가장 기이한 이야기로 가장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조울신파극<흑흑흑 희희희>는 저급한 B급 유머가 난무하고 키치적인 전개가 펼쳐지며, 어처구니없는 만담이 극을 이끈다. 이는 세상을 향한 더러운 돌직구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품은 메시지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따뜻하고 희망적이다. 이 연극은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으로 좌절하고, 각자의 병 속에서 웃음을 잃은 우리들에게 꿈의 불씨를 지펴줄 것이다.

막.강.호.흡. 최적의 캐스팅을 만나다
극단의 창단공연인 <썸걸(즈)> 이후 연극계의 공인된 절친 최덕문, 우현주가 '경륜의 올드팀'으로 <14인 체홉>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 바 있는 이창훈, 전미도가 '절정의 영팀'으로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거기에 연극·뮤지컬계의 블루칩 김대종, 다양한 무대에서 연기력을 검증받은 권지숙, 맨씨어터의 여배우들 이은, 권귀빈, 그리고 대사가 없어 더욱 어려운 오범석이 조울신파극<흑흑흑 희희희>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줄거리

'최악의 개그맨 진흑철, 비관의 여인 연백희를 웃겨라!'

거대 병원. 3년간의 입원 생활 동안 한 번도 웃지 않은 개그맨 진흑철.
세상을 화끈하게 웃기고 싶었지만 지금은 안티팬만 100만이다.
그가 퇴원을 앞두고 거대 병원 안 놀이터에서 연백희를 만나게 된다.
백희는 우주정거장에 3년간 머무르다
희귀병에 걸려 1달 안에 사망할 확률이 99%인 상태.

“네가 내 마지막 친구가 되어 줘.”

흑철은 퇴원을 미루고 백희를 어떻게든 웃겨보기로 결심하지만,
병문안 올 친구 하나 없는 백희는 웃기는커녕 울고만 싶다.
세상이 저주스럽고 우주인이 되기 위해 모든 걸 걸었던 자신이 원망스럽다.
그러나 흑철의 온갖 유치한 개그 시도 끝에 둘은 조금씩 가까워지고..

과연 흑철은 백희를 진정 웃게 할 수 있을까?
백희는 1달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백희는 몰랐던 흑철의 비밀,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캐릭터

연백희 | 우주비행사. 입원한 환자

진흑철 | 전직 인기 개그맨. 퇴원을 앞둔 환자

박태림 | 난치병 소녀 환자

김연소 | 불치병 소년 환자

고유순 | 노처녀 간호사

계일주 | 신규 간호사

동필무 | 노인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