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자식은 아버지를 몰아내야 해. 존경하지만 살해해야 하는 거야.”
마크 로스코 & 켄, 두 세대의 예술과 인생에 대한 치열하고도 뜨거운 논쟁

연극 <레드>는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 가상인물인 조수 켄(Ken)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으로, 씨그램 빌딩 벽화에 얽힌 마크 로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아버지와 아들, 두 세대 간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로스코와 켄의 치열한 논쟁 속에는 예술이라는 영역을 넘어 우리의 인생이 담겨 있다. 기존의 것이 새로운 것에 정복 당하는 순환, 세대 간의 이해와 화합 등 삶의 본질에 관한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는 물론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2010년 제 64회 토니어워즈 최다 수상작
2011년-2015년, 한국 공연 평균 객석 점유율 90%의 기록
연극 <레드>는 2009년 런던에서 초연되고, 2010년 브로드웨이로 건너가 제 64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주요 6개 부문을 휩쓸며 토니상 최다 수상작의 영예를 얻는 수작이다.

2011년 국내 초연된 이 작품은 강신일, 강필석 두 실력파 배우의 열연으로 국내 연극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정보석, 한명구, 한지상, 박은석, 박정복 등 개성 있는 연기자들이 2013년, 2015년 공연에 합류하여 평균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이어갔다.

관록과 신선함으로 중무장하여, 더욱 강력해진 캐스팅!
오리지널 마크 로스코의 귀환, 배우 강신일!
깊이와 관록으로 완전히 다른 색깔의 마크 로스코를 탄생시킨, 배우 한명구!
2015 <레드>를 통해 연극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성장한, 배우 박정복!
2016 <레드>의 새로운 얼굴, 생애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배우 카이!

4번째 시즌을 맞는 연극 <레드>의 예술가의 고뇌를 통해 인생을 반추하는 정교한 텍스트는 4명의 실력파 배우를 통해 생명을 얻는다. ‘자연광이라고는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마치 동굴과도 같은 마크 로스코의 작업실’을 가장 잘 구현해낼 수 있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의 무대 그리고 관록과 신선함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의 시너지가 만나 그 어떤 시즌보다 밀도 있고 강렬한 레드로 무대와 객석을 물들일 것이다.

줄거리

1958년, 추상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는 고급 레스토랑인 ‘포시즌즈’로부터 거액을 받고 벽화를 작업 중이다. 로스코는 자신의 조수를 자처한 켄에게 물감을 섞고, 캔버스 틀을 짜고 만드는 등 단순한 일을 시킨다. 시간이 지날수록 켄은 로스코가 상업적인 프로젝트인 포시즌즈 레스토랑의 벽화 작업에 수락한 것에 대하여 의문을 갖기 시작하고, 로스코의 예술 세계에 대해 거침없이 질문을 쏟아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