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3년 플러스히치는 오스트리아의 기타리스트 볼프강 무스필의 첫 내한공연으로 베이시스트 래리 그레나디어와의 듀오 공연을 기획한 적이 있다. 팻 메시니의 뒤를 이어 게리 버튼 밴드에서 활동했던 그리고 뉴욕 재즈의 한복판에서 최고의 재즈기타리스트로 군림하던 볼프강 무스필의 진가 그리고 브래드 멜다우의 베이시스트로 수많은 거장이 함께 연주하길 원했던 래리 그레나디어의 눈부신 연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내한 당시 볼프강은 래리 그레나디어, 브라이언 블레이드와 함께 트리오 앨범을 녹음하였고 ECM 레이블을 통해서 발매될 거란 소식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이 트리오 라인업으로 다시 한번 한국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얼마 후 ECM 레이블을 통해 볼프강 무스필, 래리 그레나디어, 브라이언 블레이드와 함께 트리오 앨범 이 발표되었다. 얼마 후 트리오 라인업으로 한국 공연을 하고 싶다고 볼프강으로부터 몇차례 연락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라인업에는 앨범에 참여했던 드러머 브라이언 블레이드 빠지고 제프 발라드가 참여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2015년 1월 래리 그레나디어, 제즈 발라드가 함께 한 볼프강 무스필 트리오의 아시아 투어는 일본과 홍콩에서만 진행이 되었다. 하지만 투어가 끝나자 마자 플러스히치는 다시 한번 웨인 쇼터 쿼텟의 드러머로 현 재즈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드러머이자 국내 재즈 드러머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드러머 브라이언 블레이드가 함께 하는 트리오 공연을 재요청하였고 1년 간의 일정 조정 끝에 오는 8월 6일 볼프강 무스필 - 래리 그레나디어 - 브라이언 블레이드로 이루어지는 최고의 뮤지션들로 구성된 기타 트리오 밴드의 공연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드러머 브라이언 블레이드에 대한 집착은 결코 그가 유명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일찍이 볼프강 무스필은 마크 존슨, 브라이언 블레이드 라인업으로 두 장의 트리오 앨범 을 발표하였고 오직 기타와 드럼만으로 이루어진 생소한 듀오 앨범 를 발표, 전세계 재즈팬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볼프강 무스필의 드러머는 당연히 브라이언 블레이드가 맡아야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게다가 래리 그레나디어는 일찍이 볼프강 무스필과 함께 게리 버튼에서 함께 활동했던 오랜 친구이자 음악적 동지로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의 베이시스트로 십여년간 활동하였지만 그간 볼프강 무스필의 세 장의 앨범 , , 에도 참여하였다. 또한 브라이언 블레이드 함께 트리오로 그리고 볼프강의 드럼프리 트리오의 멤버로 여러 차례 투어에 함께하였다.

그러하기에 이번 볼프강 무스필 트리오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각기 최고의 연주자들인 동시에 서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이들이 어떤 음악을 들려줄 것일까? 확실한 건 이들의 라이브는 앨범 의 정제된 사운드보다는 훨씬 뜨거울 것이라는 점이다. 일렉트릭, 어쿠스틱 넘나들며 초절기교를 선보이는 볼프강 무스필, 앨범에서 만났던 그 소리 그대로 깊있는 다이내믹한 울림을 들려주는 래리 그레다디어, 예상치 못한 드러밍으로 긴장과 폭발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브라이언 블레이드! 라이브에서 뿜어내는 명인들의 열정은 2016년 최고의 공연으로 기억되기에 충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