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국문화 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선정작 뮤지컬 <곤 투모로우>
지난 해 창작산실 최우수 대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우란 문화재단 프로젝트 박스 시야에서 성황리에 리딩 공연을 마친 바 있는 뮤지컬 <곤 투모로우>(연출 이지나 작곡 최종윤)가 오는 9월 김수로 프로젝트 19탄으로 그 화려한 초연을 개막한다.

시대를 뛰어넘는 거장 오태석의 힘, 현대적 느와르로 재해석되다!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한국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의 원작 '도라지'를 이지나 연출만의 색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2013년과 2015년 서울 예술단에서 공연되었던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연출 이지나)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잃어버린 얼굴>에서는 조연이었던 김옥균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조선 말 혼란스러운 정세 속 나라를 구하려는 혁명가 김옥균과 조선최초 불란서 유학생 홍종우, 그리고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왕 고종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창작된 작품이다.
이지나 연출은 이번 작품의 장르를 '역사 느와르'로 정의 하며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작품 안에서 시대적 고증을 최대한 덜어내어 민족주의적 뮤지컬에서 벗어나려 한다. 시대와 나라를 초월하는 컨템포러리 형식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작품의 방향과 포부를 밝혔다.

줄거리

1884년 조선. 서구 열강과 청나라, 일본이 조선을 둘러싸고 이권쟁탈에 여념이 없는 와중, 고종은 김옥균과 조선의 정세에 대해서 논한 후 모든 것을 일임한다. 하지만 조선의 개혁을 꿈꾸며 일으킨 갑신정변은 청군의 개입으로 삼일천하로 끝나고, 정변에 실패한 후 일본으로 망명한 김옥균은 목숨 유지를 위해 일부러 폐인 행세를 하며 훗날을 도모한다.

한편, 홍종우는 벼슬을 팔아 여비를 마련하여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일본인의 도움으로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간 최초의 조선인이 된다. 이후, 고종의 부름을 받아 조선으로 돌아온 홍종우는 이홍장의 가짜 밀서로 접근하여 김옥균을 처치하라는 명을 받는다. 그러나 암살자와 그 표적으로 만난 홍종우와 김옥균은 서로의 능력과 인품에 빠져들고, 홍종우는 그를 죽이려는 계획을 실행하기 망설여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