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헤르만헤세의 명작 소설 연극<데미안>한국 초연!
헤세의 연극 데미안은 시공을 초월하여 서양 유럽문명의 사업화의 한계에
대한 냉정한 비판과 이미 효력을 상실한 기존 질서로부터 해방되기를 원하는 젊은이들의 자유를 향한 절규 및 저항정신,인간의 실존적 고독과 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투쟁하는 한 인간의 내면적 고독과 방황을 주인공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통해 보여준다, 연극<데미안>에서는 소설에 없던 새로운 인물 남장여자인 크나우어,뒷골목 세계의 음유시인이자 보헤미안 알퐁스백등 두 인물을 확대하여 사춘기시절 싱클레어의 아픔과 고독을 함께 나누는 캐릭터를 창조하였고,그들이 서로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보여준다.

시대적 이데올로기 보다 참 인간의 자아,내면을 성찰하는 명작 연극의 탄생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은 청소년기에 꼭 읽어야 했던 작품 중 하나였다. 동시대를 살았던 과거의 젊은이들 즉 지금의 기성세대와 지금 청소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연극으로 <데미안>을 선택하였다,
소설에서처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신적 가치가 무엇인지,
지금 이 시대에 진정 필요한 것이 물질문명인가,
인간의 위대한 정신인가? , 왜 올바른 자아를 찾아야 하는가?,
진정한 자아란 무엇을 의미 하는가? 를 연극 <데미안>은 사유하고 고민할 것이다. 

연출의 변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학창시절 읽었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그리고 이십 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후에야 다시 펼쳐 보게 된 헤세의 글이 작품을 연극화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어떡하면 헤르만 헤세의 글과 정신, 광기를 손상하지 않고 무대화 할 수 있을까, 온 힘을 다해 고민하고 있습니다.시대성에 얽매이지 않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빛의 속도를 넘어선’ 공간을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자 합니다. 그곳은 내가 원하는 대로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연옥(煉獄)과도 같은 공간이 되겠죠. 그런 곳에서야말로 헤르만 헤세의 광기는 숨을 내쉬고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헤르만 헤세가 광기로 채워간 미쳐버린 1919년 유럽의 모습만이 이 극의 전부가 되진 않을 겁니다. 21세기를 살고있는 우리가 보고 듣고 겪은 전쟁과 폭력들. 그리고 신념을 잃은 테러와 이유 없는 살인들로 가득한 미쳐버린 지금 이 세계의 모습 또한 무대 위에서 함께 심판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 곳이야말로 인류를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연극의 공간’이 될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 생각합니다. 그 세계가 지옥으로 떨어질지, 천국으로 갈지는 관객분들만이 심판 할 수 있을 겁니다. 편견 없이. 헤르만 헤세를 그리고 데미안을. 무대 위 배우들을. 색다른 무대 위 공기를. 새롭거나 혹은 좀 더 연극적인 해석들을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언젠가 내가 아니라 당신의 사랑이 나를 끌면, 그땐 내가 갈게요. 난 선물 같은 걸 주지는 않을 거예요. 쟁취되겠어요. (연출 김명환)

줄거리

싱클레어는 부모님의 품 안에서 ‘밝은 세계’를 살다가 어린 시절 동네의 불량배 프란츠 크라머를 만나면서 거짓말과 도둑질을 강요 당하게 된다. 밝은 세계의 무너짐. 이 인생 최초의 모순에 괴로워하는 싱클레어의 구세주로 데미안이 등장한다. 그는 이미 자주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난 존재로서, 카인과 아벨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밝히며 싱클레어에게 다가왔다 사라진다. 그리고 어린 싱클레어를 지독히도 괴롭히던 프란츠 크라머 또한 그와 함께 사라졌다.

상급학교인 김나지움학교로 진학한 싱클레어는 알퐁스 백과 크나우어라는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청춘과 방황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고, 피스토리우스라는 음악가를 만나서는 기존 기득권들과 세상에 대한 환멸을 느껴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의 발걸음이 닿은 가장 먼 곳에는 데미안과 그의 어머니 에바 부인. 그리고 세상을 혼란에 빠뜨릴 대전쟁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캐릭터

싱클레어 | 싱클레어는 유복한 가정환경에 라티어 학교를 다니며 허용된 밝은 세계에서 성장한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사과를 도둑질 했다는 거짓말을 했다가 악동 프란츠크로머에게 시달리며 도둑질까지 하게 된다, 죄의식에 사로잡혀 프란츠크로머에게 시달리던 그를 데미안이란 친구가 다가와 구원을 해 주었고 데미안을 통해 새로운 세상에 대한 눈을 떠간다. 그리고 김나지움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스스로의 방황과 사색을 통해 자기에게 이르는 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막스 데미안 | 싱클레어의 이상향 구도자이며 정신적 친구이다. 작가 헤세가 신학과 인도문학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것들이 데미안을 통해 싱클레어에게 전하는 메신저 같은 사람이다.
연극 데미안에서는 이중적인 캐릭터로 싱클레어를 인도하는 친구이자 동지이다

알퐁스백 | 싱클레어의 친구로 악동이여 음유적 보헤미안이다.,3년째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낭만적이며 낙천적인 성격이다. 좋아하지만 정작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데 우연히 만난 곱상하고 풋내기 같은 싱클레어에게 관심을 갖고 친구가 된다. 싱클레어의 절친한 친구로 자신이 세계가 무엇인지,무엇을 원하는지를 싱클레어와 방황을 하며 함께 찾는다.

피스토리우스 | 신학을 공부한 피아니스트이며 철학자이다.
아버지가 신부여서 신부가 되기를 바랬으나 피아노를 치면서 철학을 공부한다.경험론적 이론보다 학구적 이념론자이다.실용적 학문이나 실용적이론을 바랬던 싱클레어와 잦은 마찰을 일으키며 결국에는 싱클레어와 헤어지고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크나우어 | (19세)남장여자이다.싱클레어의 동급생이다.
아버지의 고집으로 태어나서부터 고등학교때까지 남자로 살아간다. 고등학교에서 싱클레어와 알퐁스백을 만나 방황하는 청춘의 시절을 함께 보낸다. 성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성격 결핍증이나 우울증 증상도 가끔 보이곤 하지만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에바부인 | (40대 초반) 데미안의 어머니이자 싱클레어의 이상형의 여인이다.
신비스러운 여자로 서양적이며 동양적인,남성적이며 여성적이다.데미안의 스승이자 싱클레어의 이상향의 여성이다. 표적을 가진 무리들의 지도자이며 싱클레어의 정신적 구도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