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지금, 현재를 관통하는 가장 뜨거운 주제를 다룬 작품!
노네임씨어터컴퍼니의 8번째 작품 <두 개의 방> 10월 국내 초연


1988년 초연 이후 30년 가까이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연극 <두 개의 방>이 2016년 10월 20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초연된다. 연극 <두 개의 방>은 2014년 평단과 관객들에게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던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이후 두 번째로 예술의전당과 노네임씨어터컴퍼니가가 공동주최하는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1970년부터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작품에 투영하고 있는 극작가 리 블레싱(Lee Blessing)의 연극 <두 개의 방>은 현존하는 가장 뜨거운 정치적 이슈에 작가의 날카로운 비판의식으로 무장한 작품이지만, 인간의 가장 보편적이고 아름다운 감정인 ‘사랑’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이다.

인질이 되어 자신의 상황을 볼 수 없게 된 남자 마이클 역은 <글로리아> <세일즈맨의 죽음> <유리동물원> 등에서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이승주, 통제되어 아무것도 말 할 수 없게 된 그의 아내 레이니 역은 <즐거운 복희> <레슬링 시즌> <소설가 구보씨의 1일>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표현해낸 전수지가 캐스팅 되었으며, 마이클을 담당하고 있는 국무부 관리자 엘렌 역에는 <모차르트!>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그을린 사랑>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넘나드는 것은 물론 최근 브라운관까지 영역을 넓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해선,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킬만한 특종을 노리는 기자 워커 역은 <히스토리 보이즈>의 데이킨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킨 이태구가 캐스팅 되었다.

2016년 아릿한 슬픔과 함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선사할 연극 <두 개의 방>은 10월 20일부터 11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줄거리

서로 다른 장소에 있지만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두 개의 방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되어 인질로 잡혀 있는 ‘마이클’
수갑이 채워지고 눈가리개로 눈이 가려진 채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언제부터 그 곳에 있었는지 알 수 없다.
그는 그 방에서 매일 아내 레이니에게 마음의 편지를 쓴다.

마이클의 서재 안 가구를 모두 치운 채 어두운 방안에서 지내는 그의 아내 ‘레이니’
그녀는 그 텅 빈 방 안에서 마이클을 느끼고 그의 고통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침묵을 강요하는 정부와 특종을 노리는 미디어
그리고 오직 남편이 돌아 오기만을 바라는 레이니
누구도 만나지 않는 레이니가 유일하게 접촉하는 인물은 ‘마이클’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 관계자 ‘엘렌’과 신문기자 ‘워커’ 뿐이다. 엘렌은 레이니가 할 수 있는 것은 ‘침묵과 희망하는 것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워커’는 마이클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부를 못살게 굴어서 그들이 누군가에게 손을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떤 진실도 들려주지 않는 정부에 지친 레이니는 결국 워커의 설득에 방송 인터뷰를 하게 된다. 하지만 또 다시 일어난 인질 테러 사건에서도 마이클은 돌아오지 못하게 되는데…..

캐릭터

레이니 | 인질로 잡혀간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이클의 아내. 자연과학 교수

마이클 | 인질로 포박되어 있는 미국인. 역사학 교수

엘렌 | 마이클을 담당하고 있는 국무부 관리자

워커 |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킬만한 ‘진짜’ 특종을 노리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