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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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 캐롤!', 주병진, 원기준 추가 캐스팅
이달 말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오! 캐롤'에 주병진과 원기준이 합류한다.
오는 2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펼쳐질 뮤지컬 '오!캐롤'은 팝의 거장이라 불리는 닐 세다카의 음악과 각양각색의 러브스토리를 엮은 쇼뮤지컬로, 2016년 초연에 이어 지난 7월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오 캐롤(Oh Carol)’, ‘유 민 에브리씽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등 중장년층을 추억에 젖게 하는 히트팝으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며 누적관객 15만 명을 돌파했고, 2017년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주병진은 '허비' 역으로, 원기준은 '델' 역으로 분한다. '오!캐롤' 재연에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를 간직한 허비 역을 맡아 뮤지컬에 도전했던 주병진은 다시 한번 에스더 역의 박해미, 이혜경 배우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이번 앙코르 공연에 합류하면서 출연료 일부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원기준은 리조트의 인기가수이자 매력적인 바람둥이 델 역을 맡았다. 지난해 연극 '스페셜 라이어'에 출연했던 원기준은 '오!캐롤'을 통해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됐다.
뮤지컬 '오!캐롤'은 이달 2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수험생 할인(50%)도 함께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쇼미디어그룹 제공
2018.12.04 / 조회 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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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스페셜 라이어’ 오는 7월 30일 폐막 맞아 굿바이 할인 이벤트 진행
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연극 ‘스페셜 라이어’가 폐막을 맞아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연극 ‘라이어’의 2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스페셜 라이어’는 배우 이종혁, 안내상, 우현, 서현철, 슈, 신다은, 나르샤, 손담비까지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마음 약한 한 남자의 피할 수 없는 거짓말로 인해 벌어지는 기막힌 하루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거짓이 진실이 되는 반전 속에 완벽한 웃음의 조건을 갖춘 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20년을 이어온 내공만큼 공연 내내 끊이지 않는 웃음으로 공연의 열기를 가득 채우고 있다.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오는 7월 30일 폐막을 앞두고 관객들을 위한 마지막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가 77,000원의 VIP석을 3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R석과 S석 또한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오는 7월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며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경주, 창원, 인천, 김해, 대전까지 전국 8개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사진 제공_(주)파파프로덕션강진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7.07.25 / 조회 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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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돌 국민연극 '스페셜 라이어' 지방 간다
30일 폐막…굿바이 할인 최대 40%
8월부터 부산~대전 8개 도시 투어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연극 ‘스페셜라이어’의 공연 한 장면(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연극 ‘스페셜 라이어’가 오는 7월 30일 회차를 끝으로 서울공연의 막을 내린다.1998년 초연 이후 대한민국 연극사를 쓰고 있는 ‘라이어’의 20돌 기획작 ‘스페셜 라이어’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종혁, 안내상, 우현, 홍석천, 오대환, 권혁준, 김원식, 김광식, 원기준, 서현철, 슈, 나르샤, 손담비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속고 속이며, 거짓이 진실이 되는 반전 속에 완벽한 웃음의 조건을 갖춘 ‘스페셜 라이어’는 20년을 이어온 내공만큼 공연 내내 끊이지 않는 웃음으로 공연의 열기를 가득 채우고 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인터파크 연극 부문 예매순위 1위를 석권하며 98%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관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지막 굿바이 할인을 진행한다. 정가 7만7000원의 VIP석을 30%, R석과 S석 또한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7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8월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경주, 창원, 인천, 김해, 대전까지 전국 8개 도시 투어를 벌인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24 / 조회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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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스페셜 라이어' 8개 도시 전국투어 나선다
20돌 서울 공연 객석 점유율 98% 순항중
부산 시작으로 대구·경주·대전 등 이어연극 ‘스페셜라이어’의 한 장면(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스페셜 라이어’가 오는 8월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초연 20돌을 맞아 서울 공연 중인 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하며 관객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8월부터 부산, 광주, 대구, 경주, 창원, 인천, 김해, 대전 8개 도시 투어에 돌입한다. 8월 12~13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8월 19~20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8월 25~27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8월 29~30일 경주 예술의 전당 대극장, 9월 9~10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 9월 15~16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극장, 9월 30~10월 1일 김해 예술의 전당 마루홀, 10월 27~28일 대전 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서로 속고 속이는 반전 속에 톱니 바퀴처럼 완벽한 웃음의 조건을 갖춘 희극인 작품은 20년 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연극 ‘라이어’의 20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했다. 배우 이종혁, 안내상, 우현, 홍석천, 오대환, 권혁준, 김원식, 김광식을 비롯해 원기준, 서현철, 안세하, 슈, 신다은, 나르샤, 손담비, 안홍진, 김호영, 병헌 등이 출연한다.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스페셜 라이어’는 오는 7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하며 8월부터 전국투어를 시작한다. ‘스페셜 라이어’ 전국투어 공연은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7.11 / 조회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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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지석진·유진 동료스타…연극 '스페셜 라이어' 응원
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응원 줄이어
원기준·이종혁·김광식·서현철 출연
7월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아트홀연극 '스페셜 라이어' 공연 현장을 찾은 수많은 스타 동료들(사진=파파프로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스페셜 라이어’ 20주년 기념 특별공연에 동료 스타들의 응원과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라이어의 역사를 함께 한 이종혁, 안내상, 우현, 홍석천, 오대환, 권혁준, 김원식, 김광식 배우부터 원기준, 서현철, 안세하, 슈, 신다은, 나르샤, 손담비, 안홍진, 김호영, 병헌까지 국내 내로라하는 배우가 출연해 20년을 이어온 만큼 연예게 많은 스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메리 스미스’ 역으로 열연중인 슈를 응원하기 위에 원조요정 SES의 멤버 바다, 유진도 공연 리허설 현장에 깜짝 방문했다. 지난 VIP시연회에는 배우 견미리, 장현성, 유선, 이원종, 박정학, 김진우, 박하나, 우희, 이재은, 이영은, 임지규, 한혜린, 문지인, 박규리, 서신애와 가수 소이, 아웃사이더, 투탁, 구자명, 고재근, 유권(블락비), 윤영(에이젝스), 승엽(에이젝스), 방송인 서장훈, 김용만, 지석진, 김원효, 박준형, 정범균, 뮤지컬배우 민우혁, 최현선 등 수많은 스타들이 총출동했다.배우 유선은 “18년만에 다시 봐도 여전히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졌다. 웃느라 정신 없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그맨 김원효는 “스페셜 라이어 정말 대박이다. 스탠리 가드너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웃엇다. 또 배우 문지인은 “엄청 웃고 싶으신 분들은 스페셜 라이어 보러 가면 된다"고 적극 추천했다.작품은 마음 약한 한 남자의 피할 수 없는 거짓말로 인해 벌어지는 기막힌 하루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오는 7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연극 '스페셜 라이어' 공연 현장을 찾은 수많은 스타 동료들(사진=파파프로덕션).▶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6.22 / 조회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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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신다은·김광식·원기준 4인방 '라디오스타' 접수
20돌 기념 연극 ‘스페셜 라이어’ 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출연
23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서 개막[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스페셜 라이어’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종혁·원기준·신다은·김광식 4인방이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네 사람은 10일 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대학로 로로랜드 관객님~ 제가 모실게요’ 특집에 출연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숨겨진 예능감을 뽐냈다. ‘스페셜 라이어’는 1998년 초연 이후 500만 관객을 동원한 국내 오픈런 공연의 시초다. 이번 공연은 연극 ‘라이어’의 20주년 기념해 초연 멤버부터 새롭게 합류한 배우까지 특별하게 꾸며졌다. 이종혁은 연극 배우 시절 ‘라이어’의 초연부터 함께 동고동락한 멤버로서 20주년 특별 공연 ‘스페셜 라이어’의 ‘존 스미스’ 역으로 캐스팅을 확정했다.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김광식과 동반 출연하며 20년 전 라이어 무대에서 겪었던 유쾌하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작품은 마음 약한 한 남자의 피할 수 없는 거짓말로 기막힌 하루를 유쾌하게 그렸다. 속고 속이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반전 속 웃음의 조건을 갖춘 수작이다. 이종혁, 원기준, 신다은, 김광식을 비롯해 안내상, 서현철, 안세하, 슈, 나르샤, 손담비, 우현, 권혁준, 김원식, 안홍진, 오대환, 홍석천, 김호영이 출연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5.11 / 조회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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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안내상 출연…'스페셜 라이어' 오늘 티켓오픈
21일 오후 2시 인터파크 단독 예매
15일 간 최대할인·조기예매 30%↓
5월 23일~7월 30일 동숭아트센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라이어 20주년 기념 특별 공연 ‘스페셜 라이어’가 21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한다.1998년 초연 이후 35,000회 공연, 누적 관객수 500만 돌파, 대한민국 연극의 역사를 기록해 나가고 있는 스테디셀러 연극 ‘라이어’가 오픈런 2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한 ‘스페셜 라이어’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무대에 올린다. 오는 5월 23일부터 6월 4일 공연 분에 한해 1차 티켓 오픈 예매를 시작한다. ‘스페셜 라이어’는 사랑하는 두 여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맞춰 바쁘게 생활 하는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가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며,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낸 희극이다. 러닝타임 내내 배꼽 잡는 단순한 웃음 유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발한 아이디어, 군더더기 없는 연출, 유기적인 스토리로 높은 작품성으로도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극배우 시절 ‘라이어’와 동고동락했던 이종혁, 안내상, 우현, 권혁준, 김원식, 김광식, 오대환, 홍석천 이 다시 한번 의기 투합하고, 원기준, 서현철, 안세하, 슈, 신다은, 나르샤, 손담비, 안홍진, 김호영, 병헌이 합류한다. 또 5월 9일까지 단 15일 동안 조기예매 시 30% 할인한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4.21 / 조회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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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2030겨냥한 새로운 마당극! 고구려로맨스활극 ‘평강온달전’
MBC 창사 30주년을 기념한 마당놀이가 고구려로맨스활극 ‘평강온달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작품은 뮤지컬의 형식을 빌려 젊어진 마당극으로 원기준, 안유진을 비롯한 뮤지컬 배우들과 김보화, 강성범, 최형선, 이가은, 강지우 등 30여 명의 배우들이 꾸밀 예정이다. 11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원기준은 “젊은 2030세대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마당놀이가 될 것이다. 작품을 직접 관람한다면 원기준이 왜 마당놀이에 출연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리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민복기 연출은 “마당극의 필수 요소인 해학과 재미는 그대로 가져왔다. 여기에 강상구 작곡가의 뮤지컬 넘버들과 이경화의 안무, 이은정의 의상들을 접목시켜 젊어진 마당극이 탄생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마당놀이는 민요를 상상하기 쉬운데 이 작품은 뮤지컬인지 마당놀이인지 헷갈릴 정도로 기존의 마당극과는 차별성을 둘 예정이다. 젊은 사람들이 봐도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요즘 문화와 접목시킬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고구려로맨스활극 ‘평강온달전’은 말 그대로 세대를 초월하는 한국형 뮤지컬로서 해외 라이선스 공연의 홍수 속에서 우리 것을 즐기려는 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바보’로 대변되는 온달왕자의 캐릭터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바보’로 그려지는 등 새로운 시각이 돋보인다. 울보인 평강공주를 달래기 위해 평원왕은 ‘자꾸 울면 바보온달에게 시집보낼 것’이라고 겁을 준다. 공주는 그 말을 잊지 않고 바보 온달을 찾아가 결혼했다는 기본적인 설화와는 달리 작품은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으로 시작된다. 여주인공을 연기하는 안유진 배우는 “평강공주는 평범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울보였던 이유는 아마 외롭기 때문이 아니었을까”라고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평강이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다면 온달왕자를 장군으로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남들에겐 어려운 것들을 과감히 시도하는 모습은 실제 성격과 비슷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원기준 배우는 “안유진과는 세 번째 함께 하는 작품이다. 4차원이 아니라 16차원이다”고 귀띔했다. 오랫동안 대학로 연극을 이끌어 온 극단 차이무 대표이자 드라마 ‘로드넘버원’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민복기가 연출을 맡았고, 퓨전국악계의 선두주자 강상구가 작곡, 탄탄한 스토리로 유명한 김소연이 썼다. 고구려로맨스활극 ‘평강온달전’은 오는 11월 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장충체육관 특설무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0.11.10 / 조회 1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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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 당신의 레인맨이 찾아왔습니다
당신은 어떤 레이몬드에게 끌리는가? “찰리를 새로운 모습으로 이끌어 주는 레이몬드”가 되고자 하는 남경읍인가, “실존 인물인 킴픽의 모습을 표현하려 애쓴다”는 박상원인가.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 남경읍-남경주 형제의 동반 무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이 지난 19일 공연시연회를 가졌다. 정신지체, 자폐 증상을 가진 사람들 중 특정 분야에 천재성을 띄는 서번트 신드롬, 그 중 암기에 뛰어난 능력을 보였던 실존 인물 킴 픽을 주인공으로 한 연극 은 헤어져 있던 형제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면서 비로소 깨닫는 형제애를 그리고 있다. 자폐증상의 형 레이몬드와 인터넷 주식 트레이더 동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의 시연회에서 1막은 남경읍, 남경주가, 2막은 박상원, 원기준이 각각 형제로 분했다. 전화번호, 원주율, 유명 축구경기의 역사 등을 줄줄 외우는 자폐증의 형으로 무대에 선 남경읍은 “얼마 전 같이 공연했던 김성원 선배가 “TV나 영화는 편히 하는데 무대는 아직까지 떨린다”고 말해 선배들도 아직 무대를 떨려 하고, 나 역시 노래하는 첫 장면이 무척 떨렸다”며 무대를 앞에 둔 긴장감을 공연 후에나 털어내는 모습이었다. 특히 형과 동생이 함께 15회, 20회 축구공을 주고 받는 장면에서는 시연회 당일 제법 오랜 시간 동안 성공하지 못해 배우들이 진땀을 빼기도 했다. 2막의 레이몬드로 열연했던 박상원은 “지난 연습을 통틀어 오늘이 제일 오래 걸렸던 것 같다”고 웃으면서 “이 장면은 형과 동생의 발전된 관계를 보여주는, 원작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찰리의 여자친구 수잔나 역의 박민정이 두 명의 찰리인 남경주와 원기준에 대해 “에너지 넘치는 다혈질과 젠틀한 찰리”로 각각 소개하자 원기준이 “남경읍 선배님이 “넌 이미 찰리다, 네 안에 있는 찰리를 꺼내라”고 말씀해 주셨고, 그러고 보니 찰리와 내가 닮은 점이 많더라”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변정주 연출이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우리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같이 살며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연극 은 2월 19일부터 3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공연장면
"내가 파산하기 전에 어서 떠나라고!""분명, 당신의 형이 맞습니다""언제나 같은 곳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음식이 안전해요"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 레이몬드(남경읍)"괜찮아, 형, 형, 괜찮다고!""H까지 다 외웠다" (레이몬드_ 박상원)"정말?"(찰리_ 원기준)"나 자랑해도 돼?" 형의 조심스런 자랑질(?)형제와 함께 춤을-점점 밝혀지는 레인맨의 진실함께 살고 싶은 형제의 울부짖음. 과연 이들의 운명은?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club.cyworld.com/image-factory)영상: 제이로드_박동준(www.jroad.co.kr)
2010.02.22 / 조회 1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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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일 수 밖에 없는 남경읍/남경주
이야기 할 때 손을 많이 활용하는 건 그 사람이 대단히 외향적임과 동시에 예술적 표현력이 풍부하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좋을 겁니다. 무미 건조한 '한 문장'이 아니라, 살을 붙이고 또 떼어내며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최대한 그대로 상대에게 전달해 주고자 하는 의지인 것이죠. 시종일관 에너지가 샘솟던 두 분 중 특히 남경주씨는 무언가를 이야기 할 때 말에는 의미를, 몸짓에는 감정을 더불어 넣고 있습니다. 정말 '역동적' 이죠? ^^ 보고만 있어도 그 뜻이 상대방의 온 몸으로 흡수되는 느낌입니다. 대단한 배우임이 확실한 두 사람이지만,4, 50대의 '다 큰 어른들'이 너무나 친숙히 호형호제하며 이야기 하는 모습이무척 정답더군요.그나저나, 마침 환상적인 '연습의 신(神)'이 내려오셨다는 날에 인터뷰로 점심시간까지 빼앗아 죄송했어요. "형, 우리 그때 그랬잖아"와 "형도 말 좀 하자" 사이. 황선아 기자
2010.02.18 / 조회 8,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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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 형제가 뭉쳤다! 남경읍, 남경주
서로를 보듬어 주는 사람들의 풍경은 아름답다.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 주는 엄마와 시련에 고개를 떨군 이의 어깨를 다독이는 친구, 갈팡질팡하는 두 발 자전거를 밀어주며 아들에게 걱정 말고 힘차게 페달을 밟으라고 외치는 아빠의 모습이 그러하듯이. 여기의 형제도 마찬가지다. 지난 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던 연극 의 형제는 의도치 않게 빗나간 것만 같았던 마음의 방향이, 결코 한번도 아우와 형을 떠나지 않았음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무대는 국내 뮤지컬계 탄탄한 기둥으로 자리하고 있는 남경읍, 남경주 형제가 15년 만에 함께 서는 첫 연극. 무대 위에서 뿐만 아니라 무대 아래서도 형이자 선배, 동생이자 후배, 또한 같은 길을 걷는 동료로서 서로를 보듬는 온기가 가득하다. 남경읍, 남경주의 모습과 연극 이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이유이다. 헛똑똑이 엘리트 동생과 자폐 형의 만남 연극 의 기자간담회장에서 두 형제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남경읍은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한껏 신이 난 듯 했으며, 남경주는 사뭇 긴장한 태가 역력했다. “몇 년 전에 연극을 한 편 했는데 과정이 즐겁지가 않고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그런 전철이 있어서 옛날 생각도 나고, 잘 해야 될 텐데, 하는. 긴장 많이 됐어요. 그리고 어떻게 준비를 해 나가야 하나,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다른 배우들 이야기도 들어오기 시작하고, 예전에 제가 조소를 했는데, 조소로 따지면 십자 뼈대에 크게 덩어리를 붙여놓은 상태거든요. 앞으로 이게 어떻게 형상화가 되어 나올 건지 너무 기대가 되요.”(남경주) “오히려 지금 제가 긴장하고 있죠. 작품을 한다는 건 언제나 기분이 좋은데, 과거 더스틴 호프만이라는 대 배우가 창조해 낸 인물이나, 국내서 했던 두 팀들, 또 해외에서도 했고. 그 사람들이 창조한 인물과 내가 창조한 인물이 뭔가 달라야 하고, 이 작품에 잘 녹아서 작품이 줄 수 있는 감동을 얼만큼 만들어 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보니 자꾸 떨려와요. 또 대사량이 상당히 많으니까. 예를 들어 원주율이나 지명,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등 이런 수치들을 외우는 게 부담이 되기 시작했어요. 기계적으로 막힘 없이 쫙 나가야 하는데, 내가 한번 틱 막히면 드라마 리듬이 툭 하고 걸리니까요.”(남경읍) 은 똑똑하나 까칠한 인터넷 주식 트레이더인 동생 찰리와 암기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자폐아 형 레이몬드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진짜 형제인 남경읍 남경주가 무대 위에서 형제 역으로 마주한 것은 1995년 뮤지컬 이후 15년 만이라 더욱 반갑다. 최소 1년 이상의 일정이 짜여 있는 이 두 형제의 시간을 동시에 맞추기란 하늘의 별 따기. 이번에 그 별이 따 진 것이다. “하면 참 아름답겠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형제이기 때문에 형제 역을 하는 데 조금 부담은 있어요. 서로 너무 잘 알아서, 형 보면 벌써 얼굴에 섭섭한 거나, 담배 피우고 싶어하는 표정이 다 보이는데(웃음) 난 그게 불편하더라고. 그런 미묘한 것들이 공연하다 보이면 집중을 방해해요.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형제가 이렇게 같은 일을 한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이에요. 한다는 그 자체가 너무 좋은거죠. 그 어떤 곳에서도 맛 볼 수 없었던 충만한 느낌?(웃음)”(남경주) “형제가 다 배우인 경우는 많이 있겠지만, 형제가 형제 역을 하는 건,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경우일 거예요. 이건 뭐 역사적인 일이 될 수도 있는 거고.(웃음) 동생은 불편하다고 하는데 나는 진짜 너무너무 좋아요. 저 놈하고 하면 내가 좀 기댈 수도 있고. 일단 믿음직 스러워서 마음의 안정이 딱 되죠.”(남경읍) 아버지 같은 형, 믿을 수 있는 동생 4남 1녀의 맏이 남경읍은 남경주 뿐 아니라 동생들 모두에게 ‘아버지 역할을 하는 형’이었다. “동생들을 다 업어서 키웠어요. 학교 선생님이 어머니한테 “제발 경읍이 포대기 매고 학교 오게 하지 말라고.(웃음) 내가 파자마 입고 포대기 매고 학교 다녔거든요. 그런 장면들이 이 작품에 나와서 옛날 생각들이 막 떠오르는 거지. 동생도 공연 할 땐 안 그러겠지만, 연습하면서 매일매일 눈물을 쏟아내요. 아마 자기도 형과의 관계가 얽혀져서 그런가 봐.”(남경읍) 학창시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동생을, 다니던 서울예대에 종종 데리고 간 남경읍은 남경주를 배우의 길로 이끈 장본인이다. “형의 모습 중 하나는 아버지 역할을 했다는 것. 그리고 평생 내가 이 일을 하게 끔 동기를 준 선배이자 선생님이자 친 형이라는 거에요. 나는 막 밖에 나가 놀고 싶은데 분장수업 모델 같은 거 시키고. 그러면 어린 나이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얼마나 싫었겠어요. 그런데 그런 경험들을 하게 해 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내 적성을 발견할 수 있었을까? 하아… 안도의 한숨을 쉬는 거죠. 지금처럼 이렇게 행복하게 지낼 수는 없었을 거에요.”(남경주) 5남매 중 배우 둘, 사진과 건축 관련 한 명씩, 그리고 스튜어디스 동생까지, 이 집안의 피 속엔 ‘무언가 특별한 것’이 흐르는 게 아닐까? “아주 웃기는 예로(웃음), 명절 때 형제들이 다 모이면 경주가 자꾸 고스톱 치자고 해요.(경주: 내가 맨날 그러진 않지) 형, 형, 형, 우리 고스톱 하자, 그러면 다른 형제들은, 아, 뭘 해, 하지 말자, 그러면서 결국은 해요. 그런데 경주가 다 따.(웃음) 어떤 기질은 경주가 제일 뛰어난 거에요. 나도 할 때는 하지만 평소엔 좀 닫아 놓는 쪽이고. 나머지 동생들도 다 똑같이 닫아 놓는 쪽이거든요. 동생은 그걸 빵빵 터트리는 쪽이고.” 군 생활 3년간 노래 하나를 제대로 다 못 배우셨다는 아버지 쪽은 분명 아닐 것이고, 조용하시지만 교회 성가대에서 열심히 노래 하신다는 어머니 쪽에 가능성을 둬 보는 두 사람이다. “옛날에 라디오도 없을 때 이장 집에 앰프가 있었거든요. 아침마다 이미자 노래를 틀어주고 그러면 어머니가 그걸 다 따라 하셨거든요.”(남경읍) 역사를 쓰는 ‘현재진행형’ 두 배우 한국 뮤지컬 1세대(남경읍은 정작 1세대 선배들은 따로 있다며, 그 말을 써서는 안될 것 같다고 했지만)와 1.5세대로 탄탄하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이들 형제는, 사실 모두 연극으로 무대 데뷔를 했다. “수업 시간에 동물을 몸으로 표현하는 게 있었거든요, 덤블링 같은 것도 제가 잘하고. 그걸 보셨는지 대학 1학년 때 교수님이 당시 동랑레퍼토리 극단에서 의 연출을 맡은 안민수 선생님께 저를 소개시켜주셨어요. 불려 가자마자 재주 넘어보라고 해서 네! 하고 딱 넘었는데 박수가 막 나오는 거야. 몸이 아주 좋은데? 그러시더니 원숭이 역 해볼래? 하시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원숭이 역은 아니지만 악사와 보이첵을 쏴 죽이는 군인 역을 하게 됐죠.”(남경주) 당시의 동랑레퍼토리는 전설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존재였다며, 동기들이 다들 부러워했다는 남경주에게 “경주는 원숭이 역이지만 난 사람 역으로 데뷔했다”며 남경읍이 어퍼컷을 날렸다. “저도 1학년 때 라는 작품, 역시 동랑레퍼토리에서 한 건데 오디션을 봐서 광대로 섰죠. 햄릿을 우리나라로 번안한 작품이에요. 그 때 연습하다 바닥에 팍 박혀서 안민수 선생님이 집에 매번 데려다 주고 데리러 오시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따라서 나의 첫 번째 무대, 연극에 대한 마음은 각별할 수 밖에 없는 법. 피아노 치며 노래하고 무용과 올라가서 춤 추는 게 좋은 ‘타고난 기질’이 뮤지컬에 더 어울린다 생각하지만, 남경주가 언제나 잊지 않는 건 바로 ‘연극 정신’이란다. “연극 연습하는 분위기가 너무 묘하고, 제가 살던 세상과는 너무 다른 세상이어서 분위기 자체에 빨려 들어갔어요. 선생님이 각 배역의 목소리를 악기에 빗대어 설명해 주시는 것 등 내가 표현해 보지 못한 그런 은유들, 또 선배들이 무대를 아주 경건하게 대하는 모습, 또 연극을 할 땐 너무나 치열하고. 그걸 지켜 봤고 다 기억해요. 아름답고 신성하고 치열했던 그런 이미지가 바로 제게 연극이에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후배들과 이야기 하면, 연기나 노래도 다 연기를 통해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저도 그걸 기초로 삼고 있어요. 을, 그걸 다시 한번 확인하고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고 싶어요. 그런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남경주) 2008년 조승우, 최재웅, 김다현, 이율 등 현재 내로라하는 한국 뮤지컬의 대들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승의 데뷔 30주년 갈라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듯, 남경읍은 배우이자 뛰어난 제자들을 키워낸 선생님이기도 하다. “예술을 이야기 할 때 예술과 기술, 두 개로 나누고 싶어요. 예를 들어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은 사람이 아무리 어려운 테크닉이라도 소화할 수 있게 끔 하는 게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그 기술이 어느 정도 연마된 후에야 예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학생들을 가르칠 땐 이 둘을 분리시켜놓고 혹독하게, 그리고 그 이외는 같은 입장에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죠.” 젊은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가장 많이 닮고 싶은 배우로 이야기되는 두 사람에게 배우의 가짐에 대해서 물었다. “형의 무대를 보면서 극장, 배우에 대한 환상을 갖기 시작했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그 환상을 만드는 사람이기 때문에 환상에 빠져서는 안되죠. 현실보다 더 혹독하고 힘든 과정들이 있어야 그런 무대를 만들 수 있거든요. 줄리어스 시저를 인용해 보면, 승리는 신념에서 비롯되고, 신념은 지식에서 비롯되며 지식은 훈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고 해요. 즉 훈련이 부족하면 지식이 부족하고, 지식이 부족하면 신념을 이룰 수 없고, 신념이 없으면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이 계속 할 수 있는 것, 그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이 생기면 신념은 저절로 생겨요. 신념을 가진 한 사람을 재미로 하는 아흔 아홉 명이 절대 이길 수 없다잖아요.” (남경주) “거기다 지혜까지 있으면 최고죠. 단련이란 말이 단이 ‘천번’, 련이 ‘만번’을 뜻해요. 천만번 훈련하는 것, 그걸 해야 하죠. 식지 않는 열정을 가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남경읍) 분명 이들은 한국 뮤지컬계의 역사를 쓴 선배이지만 역시 현재를 이끌고 있는 왕성한 현역임에 틀림없다. 때문에 꽃의 향기만을 모방하려 하지 않고, 그 향기를 피우기 위해 씨앗과 새싹이 이겨냈을 수 많은 비바람을 알고 더욱 이겨나가야 한다는 이들의 말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만이 아니라 먼저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임을, 서둘러 연습실로 뛰어가며 번뜩이는 눈빛으로 무장하는 두 사람에게서 누구나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송태호(club.cyworld.com/image-factory)
2010.02.08 / 조회 19,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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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 남경읍, 남경주 “15년 만에 형제 역 맡았어요”
“서로 너무나 잘 알아서 형제가 형제 역 하는 게 어려워요. 싫다는 건 절대 아니고요(웃음).”(남경주) 남경읍, 남경주가 무대 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다. 1995년 뮤지컬 에서 형제로 연기했던 이들이 약 15년 만에 연극 에서 다시 형제로 만난다. 자폐증을 앓고 있지만 천재적인 기억력의 소유자인 형 레이먼드와 주식 트레이너인 동생 찰리의 뭉클한 형제애를 담은 연극 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19일 열렸다. 더스틴 호프만과 톰 크루즈가 열연했던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2008년 영국에선 조쉬 하트넷과 아담 고들리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에선 지난 해 초연했으며 올해 남경읍, 남경주, 박상원, 원기준이 형과 동생 역을 맡을 예정이다. 그간 많은 뮤지컬 무대에 서 왔던 남경주는 “5, 6년 전 ‘Made in China’라는 작품을 하며 연극이 열정만 갖고 다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며 “이번 역시 연극 자체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만 의미 있는 작업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작품이 우리 집안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느꼈다”는 그는 “약 20여 년 전 형이 결혼해서 따로 살 무렵 함께 부둥켜안고 옛 집에서 어머니를 생각하며 펑펑 운 적이 있어 나를 위해 쓴 작품이라 착각하기도 했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33년 연기생활을 통해 배우가 힘든 만큼 관객이 즐겁고, 배우가 흘린 땀방울 만큼 관객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는 걸 깨달았다”는 남경읍은 “연습실에 카메라를 달아놓고 배우들의 모습을 지켜보면 대단히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걸어 다니면서도 자폐증 역할을 연습하다 보니 쳐다보는 사람도 많다”며 웃어 보였다. 또한 “형은 자타가 공인하는 연습벌레”라고 평한 남경주에 대해 남경읍은 “동생은 그냥 에너지 넘치는 배우에서 어느 순간 새로운 지식을 갈구하는 철학과 깊이가 더해진 배우로 변했다”고 평했다. 남경읍과 함께 형 레이몬드 역을 맡은 박상원은 을 두고 TV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를 흉내 내며 “요즘 “안 할 걸 그랬어, 괜히 한다고 그랬어~”를 연발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연기자로서 모든 걸 던지지 않으면 안 되는 작품”이라고 말하며 “스토리가 거의 완벽하게 잘 짜여져 있으며 선 굵은 묵직한 감동이 관객들에게도 대단히 좋은 작품으로 다가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었다. “무대에 서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마약 같은 맛이 바로 연극이며 연습 자체가 내게 배우는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힌 동생 찰리 역의 원기준을 비롯, 연극 등과 뮤지컬 등에서 활약해온 박민정, 올해로 51년 연기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무게감 있는 베테랑 배우 민지환이 함께 하는 연극 은 오는 2월 19일부터 3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김귀영(club.cyworld.com/docuherb)
2010.01.21 / 조회 2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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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랑이 필요한 이 시대 가장 소중한 깨우침, 뮤지컬 ‘기쁜 우리 젊은 날’
뮤지컬 ‘기쁜 우리 젊은 날’이 지난 5월 1일부터 현재 유시어터(청담동)에서 한창 공연 중이다. 이 작품은 1980년대 최고 멜로 영화였던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을 뮤지컬화 한 것으로 당시 20여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제26회 대종상 녹음상, 1987년 제32회 아태 영화제 남우주연상(안성기)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순애보적인 사랑을 제시함과 동시에 그 중요성도 함께 일깨워주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무대는 아빠가 된 현재 영민의 모습에서 과거 혜린을 만나기까지 거꾸로 역순행된다. 배우들은 짤깍대는 시계 소리와 함께 모두 뒤로 돌아서 무대를 정처 없이 맴돈다. 행여나 관객들은 서로 부딪칠까 걱정도 됐지만 배우들은 한 치의 오차 없이 무대를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이 작품은 잔잔히 흐르는 강물처럼 서정적인 느낌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무대도 단조롭고 아기자기하다. 수시로 장면을 변화시킬 때도 많은 소품들을 요구하지 않는다. 테이블과 의자, 침대 만 바뀔 뿐 오로지 배우들의 동선만 중요시된다. 음악 역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멜로디로 쉽게 다가왔다.이날 공연에서는 배우 원기준이 영민 역을, 배우 지니가 혜린 역을 맡았다. 주인공 영민의 캐릭터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너무나 순박하고 착한 청년이다. 오로지 혜린 만을 바라보며 그녀가 다른 남자를 선택했을 때도 늘 안 보이는데서 힘이 되어 준다. 또한 혜린이 이혼한 후에도 그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감싸준 진실된 사람이다. 이런 영민 역을 배우 원기준은 너무나도 잘 소화해냈다. 배우 지니 역시 상처와 아픔으로 얼룩진 혜린 역을 잘 표현해주었다. 하지만 연기력 면에서 무대를 안정되게 이끈 반면, 노래는 조화롭게 다가서지 못했다. 극 중 혜린이 아이를 낳고 죽기 전의 노래가 미흡했다. 잔잔히 부르다가 서서히 높여야 하는데, 그 연결 부분에서 자연스럽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다. 앙상블들의 조화도 눈에 띈다. 극 중 영민의 딸로 등장한 배우가 때론 아줌마로, 의사로, 친구로 등등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모습이 작품의 재미를 불어넣었다. 전체적으로 극이 너무 잔잔한 가운데 이런 앙상블들의 조화가 없었다면 더없이 지루했을 것이다. 특히 장면이 전환되었을 때마다 앙상블들이 먼저 나와서 흥을 돋우고 난 후 주인공들을 나오게 하는 설정은 탁월했다고 본다. 그렇다보니 앙상블들이 빠졌다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그 차이가 조금 컸다는 점이 안타깝다. 뮤지컬 ‘기쁜 우리 젊은 날’이 지금 시대에 너무나 필요한 작품임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랑의 가치관과 소중함이 점점 없어져가는 이때에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깨우쳐준 작품이기에 그렇다. 어쩌면 지금 우리도 극 중 혜린처럼 나를 정말 사랑해주는 영민 보다는 돈과 명예를 택하기 쉬웠을 것이다. 지금 상황에선 그게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보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그 결과까지 작품은 단적으로 말해준다. 물론 결과가 좋았다 하더라고 자신의 인생에 영민과 같은 사람이 또 있을지는 의문스럽다. 이번 뮤지컬 ‘기쁜 우리 젊은 날’은 물거품처럼 쉽게 사라지는 지금 시대에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사랑의 가치를 확고히 짚어준 작품이었다.박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2009.05.12 / 조회 43,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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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우리 젊은 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원기준, 엄지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이 고픈 요즘. 황신혜 안성기 주연의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1987년 작)이 창작뮤지컬 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 ‘주몽’의 영포왕자, ‘식객’ 성찬(김래원)의 라이벌이었던 민우까지. 평균 시청률 30%를 넘는 드라마에서 주연급으로 출연했던 탤런트 원기준. 동원 관객 150만 명을 넘기며 승승장구 중인 개봉작 ‘그림자 살인’ 의 홍일점인 영화배우 엄지원.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비상중인 두 사람이 입을 모아 말한다. “저희 뮤지컬 꼭 보러 오세요!” ‘연습은 고되고, 지갑은 얇아진다’ 는 뮤지컬 업계 속사정을 빤히 알고 있을 두 사람 아닌가. 뮤지컬 무대를 선택한 그들의 속내가 궁금해졌다. 먼저 도착한 원기준이 말간 민낯으로 수줍게 인사 하는 엄지원에게 “밥 먹었어?” 라며 정중하게 묻는다. ‘아직은 어색한 두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들 무렵, 빈속이라는 엄지원을 향한 원기준의 한 마디. “나는 우리 부인이 차려준 맛있는 김치찌개 먹고 왔는데~” 원기준의 장난 섞인 자랑에 입을 삐죽거리는 엄지원의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결혼 잘했다고 매일 자랑해요 (웃음). 드라마는 대본연습이라고 해도 한 번 리딩 하는 게 다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는 얘기할 시간도 많고, 창작극이라 즉석에서 시연을 하면서 제가 몰랐던 저에 대해서 얘기해줘요. 그러다보니까 친해질 수밖에 없죠, 재미있어요.” (엄지원)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그녀가 요즘 가장 많이 쓰는 말은 ‘재미있다’와 ‘감사하다’ 이다.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처음 도전하는 제가 이 작품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주연을 하겠어요.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하루하루가 감사하죠.” 의외로 넉살 좋은 유머를 구사하는 영포왕자, 원기준은 ,, 등 알게 모르게 굵직한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 배우다. 방송에서 먼저 얼굴을 알리고 뮤지컬 무대에 선 그는 ‘거꾸로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의 노랫말을 떠올리게 하는, 여느 배우들과는 다른 행보를 걸어왔다. “대학교 때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했었는데 춤과 노래, 연기를 가르쳐 주더라고요.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하네?’ 라는 생각을 하는 와중에 남경주 형이 출연했던 뮤지컬을 보면서 아, 뮤지컬 배우를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죠.” ‘뮤지컬 배우’ 원기준의 출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1994년인가? 엄정화씨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뮤지컬을 함께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게 엎어지고…. 저는 열심히 하는데 잘 안 되는 거예요. 그 때 연출님이 SBS 공채 시험을 한 번 보라고 하셨는데 그건 또 한 번에 되더라고요.” 그렇게 탤런트 활동을 시작했지만 뮤지컬에 대한 그리움은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방송 활동을 하면서도 뮤지컬 무대는 항상 그리웠어요. 그래서 가능하면 일 년에 한 번씩은 꼭 무대에 서려고 했고요. 이런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전 뮤지컬 배우 원기준이 더 편하고 좋아요.” 영화계에서는 알아주는 여배우라지만, 뮤지컬에서는 신인이라 할 수 있는 엄지원에게 가장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요즘이라고 한다.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몰라요. 매일매일 반성 하고 있습니다, 지원이 대본 좀 보세요!” 원기준이 가리키는 엄지원의 대본은 동선과 참고 사항이 적힌 메모로 여백 하나 보이지 않게 빽빽했다. 부끄러운 듯 후다닥 대본을 감춘 그녀는 “오빠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잖아요. 전 차근차근 올라가야 하는 단계고요. 오빠는 눈물 연기도 얼마나 잘하지 몰라요. 깜짝 놀란다니까요” 라며 실력이 월등한 남자 배우에 맞추려면 자신은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웃어 보인다. “제가 자연스럽게 감정을 잡을 수 있는 게 지원이 덕분이죠. 지원이는 타고난 감성이 대단해요. 연습을 하다보면 매일 울게 되요, 지원이 눈을 보면 눈물이 안 날 수가 없어요. 그냥 울게 만들더라고요.” 하루에도 수십 번 씩 울었다, 웃었다를 반복한다는 두 사람은 혜린이와 영민의 이름으로 무대에 서는 그 날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관객이 어느 정도 들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저희가 총 100회 정도 공연을 하거든요. 200석의 소극장이니까 마지막 날 2만 번째 관객이 왔으면 좋겠어요.” (원기준) “와, 그럼 매일 매일 꽉 차는 거네.” (엄지원) 라며 즐거운 상상에 빠진 두 사람이 환하게 웃어 보인다. 인터뷰를 마치고 연습실로 돌아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은 에 사는 영민과 혜린, 그 자체였다. 뮤지컬 배우로 사는 원기준, 엄지원의 즐거운 상상이 펼쳐질 그 날은 그리 머지않아 보였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1 - 캐스팅 비화캐스팅 좀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자존심 상했죠. (원기준) “남자 주인공 영민은, 평생 여자 주인공 한 사람만 사랑하는 어떻게 보면 바보 같은 남자거든요. 정말 지고지순한 사랑을 해요. 정통멜로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도 제가 하면 제대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욕심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제작사에 ‘저 이 작품 하고 싶습니다’ 라고 했는데 반응이 영 미지근 한거에요. 남자 주인공 영민은 어리숙해야 하는데 저한테는 그런 느낌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기준씨, 우리 뮤지컬 한 번 해요’ 이런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저 꼭 하게 해주세요, 저 될 것 같아요? 결과 났어요?’ 전화해서 물어본 적은 없었거든요. 처음에는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 나고. 내가 이렇게 까지 하면서 해야 해?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작품을 생각하면 죽어도 해야겠더군요. 무릎이라도 꿇는다, 그 심정으로 부탁하니까 결국 되더라고요! 요즘은 살짝 모자라 보이는 영민에 빠져서 기쁜 우리 젊은 날을 살고 있습니다 (웃음).” 처음엔 못하겠다고 했어요. (엄지원) “주연 배우 네 명중에 제일 먼저 캐스팅 된 사람이 바로 저에요(웃음). 저도 제가 뮤지컬을 하게 될 줄 몰랐어요. 저 스스로도 진짜 의외다, 이렇게 생각해요. ‘스카우트’라는 영화를 같이 했던 김현석 감독님이 이 작품을 각색하셨거든요. 작업을 하시면서 여주인공 혜린을 제가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셨대요. 처음에 대본을 받아보고 정말 좋았지만 객석의 관객 분들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났어요. 영화 티켓의 몇 배가 되는 돈을 지불하고 오신 그 분들을 책임질 용기가 안 났어요. 그래서 처음엔 고사 했었어요. 나중에 가이드 곡을 보여주시는데, 이 정도면 제가 할 수 있겠더라고요(웃음). 혜린이 역할은 성악가 같은 실력보다는, 그 감성을 이해할 수 있는 연기가 가장 중요한데 전 혜린이의 마음만은 100% 공감했어요. 그래서 혜린이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했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 - 첫 만남, 첫 인상엄지원씨 첫인상? 별로였죠. (원기준) “워낙 예뻐서 그런가? 깍쟁이 같은 이미지가 있잖아요. 뮤지컬도 처음이라는데 어렵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들더라요. 처음에 연습실에서 만날 때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와 있겠고만’ 이랬는데, 웬걸요. 저 보다 만 배는 더 준비해온 말들을 하는 거에요. 다음엔 엄지원씨 ‘약간 까칠 하겠다’ 고 생각했죠. 그 다음 날 바로 저희가 MT를 갔는데 거기서는 또 굉장히 털털하고, 잘 놀고, 여배우들 같지 않게 깔끔 떨지도 않고 (웃음) 잘 어울리더라고요. 지금은 최고예요, 지원이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3 - 창작극의 고달픔, 좌초될 뻔 했다보름 동안 술만 마셨어요. (엄지원) “처음에 함께했던 연출님이 사정상 그만 두시게 되면서 중간에 붕 뜬 적이 있었어요. 배우들이 연습실에 모이긴 하는데, 연출님이 없으니 연습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꼬박 보름 정도를 배우들이 모여서 술만 마셨어요. ‘우리 이거 올릴 수 있을까? 창작극이니까 우리가 하나하나 만들어 가야 하는데 어쩌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보름 후에 새로운 연출님이 오셨는데, 다행히 착착 스피드하게 진행이 되는 거예요! 처음엔 정말 힘들었는데 동선, 구성이 하나씩 완성되는 맛을 보는 게 창작극의 매력이더라고요. 지금은 우리끼리 ‘솔직히 진짜 재미있지 않냐?’ 이런 얘기를 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무대 위가 편해졌어요. 우리 작품, 왠지 잘될 것 같아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제공 : 쇼플레이
2009.04.28 / 조회 16,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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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고교얄개> 원조 얄개 이승현 “첫 뮤지컬 도전, 뜻 깊네요”
70년대 ‘고교얄개’ 시리즈 하이틴 스타 이승현이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선다. 그는 창작뮤지컬 에서 학창시절의 아련한 추억들을 회상하는 중년의 주인공 나두수를 맡아 그를 기억하는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승현은 “극중에서는 25년의 세월이 흐른다는 설정이지만, 실제는 30년이 흘렀다”며 “다른 작품도 아닌, 내가 출현했던 영화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뜻 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현은 1966년 영화로 데뷔, ‘고교얄개’ 시리즈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청춘 스타. 86년 캐나다로 이민을 가며 연예계를 떠난 그는 “그 당시 인생의 밑바닥까지 갔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그는 “캐나다에서 쓰레기도 치우는 등 하지 않은 일이 없다”며 “15년간 방랑생활을 했지만 배우라는 자부심을 잃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가 세상에 꼭대기에 있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이제는 내가 세상에 맞추며 살아야 한다는 걸 안다”며 “돌아와 보니 너무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며 요즘 연예계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승현이 30년만에 나두수로 연기하는 뮤지컬 는 7~80년대 학창생활을 회상하게 하는 창작 뮤지컬. ‘붉은 노을’ ‘풍선’ ‘종이학’ ‘모든 잠든 후에’ 등 70년대부터 90년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으로 구성돼 관객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원기준과 오승준이 19세의 나두수로 연기를 하며, 코미디언 김진수가 에 이어 선생님 역으로 다시 뮤지컬 무대에 선다. 이외에도 이상현, 이장우, 권정현, 박홍주 등 신세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에서 안무를 맡은 주원성이 이번 작품에서 연출을 맡았다. 그는 “로 연출 입봉을 했다”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일 것”이라고 전했다. 는 2009년 1월 4일까지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공연된다. 공연장면 얄개의 두 나두수 원기준(좌) 이승현(우) 선생님 역으로 돌아온 김진수 두근두근 첫사랑의 시작인가, 나두수와 오영아(권정현) '어린 나두수 용기를 내!' 학교 짱 독고민(이상현) 원기준과 함께 나두수 역에 캐스팅 된 오승준(좌) 옛 추억속으로 안내하는 중년의 나두수(이승현) '붉은 노을' '모두 잠든 후에' 등 낯익은 추억의 노래 왼쪽부터 오승준 이승현 원기준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2008.11.06 / 조회 17,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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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좋아해> 앵콜 공연
뮤지컬 가 오는 8월 13일부터 앵콜 공연에 들어간다. 올해 흥행에 입어 초연 창작 뮤지컬이 곧 바로 다시 무대에 올라가는 작품은 의 연장 공연 이후 처음이다. 이번 앵콜공연에서는 탤런트 원기준과 코미디언 김진수가 합류해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기준은 고교야구스타 강진영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등 드라마뿐만 아니라 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호평을 받고 있다. 김진수는 신장미(박해미)를 사랑하는 순박한 야구부 감독으로 무대에 선다. 는 70년대 히트 영화 ‘진짜진짜’ 시리즈를 무대화해 7080 추억의 히트 노래들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오늘 같은 밤이면’ ‘그건 너’ ‘바보처럼 살았군요’ ‘광화문 연가’ 등 넘버들이 친숙한 작품이다. 특히 박해미, 박상면, 이필모 등 방송에서도 활약하는 스타들과 이윤표, 왕브리타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합세해 중년뿐 아니라 신세대에게도 어필했다는 평가. 여기에 80년대를 주름잡은 스타 구창모가 음악감독을 맡아 주목 받았다. 뮤지컬 앵콜공연은 8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2008.08.05 / 조회 3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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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 새로운 ‘김종욱’을 만나야 할 때
지난 6월 오만석, 엄기준, 오나라, 전병욱을 캐스팅, 달콤한 로맨틱 뮤지컬로 큰 인기를 끌었던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새로운 배우들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이번 김종욱 역은 트리플 캐스팅으로, 드라마 [주몽]에서 활약하고 있는 원기준, [드라큘라]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신성록, 그리고 지난 공연 때 멀티맨으로 인기를 끈 전병욱이 주인공 김종욱을 맡았다.
여주인공에는 지난 뮤지컬대상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오나라가 이번에도 ‘오나라’로 등장하고, 새롭게 뮤지컬 [헤드윅-시즌3]에서 이츠악으로 활약한 안유진이 가세했다.
기존 김병욱이 맡던 멀티맨도 더블 캐스팅됐다. 점쟁이, 택시운전사, 여주인공의 아버지 등 1인 20역을 하는 멀티맨은 김세준과 원종환이 맡았다. 김세준은 [모스키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알타보이즈] 등에서, 원종환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키스미타이거] 등에서 끼를 인정받은 바 있는 배우.
연출을 맡은 장유정 연출은 초연 때와는 약간씩 달라진 점에 대해 “오나라(안유진)의 심리상태를 초연때에 비해 좀 더 명확하게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3곡 정도가 초연과 달라졌으며, 대사도 약간씩 수정돼 좀 더 스피디한 연출을 가했다고.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첫사랑을 찾아나선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의 티격태격 로맨틱 코미디로 짜임새 있는 연출과 달콤한 노래로 지난 6월 초연 때 전체객석점유율이 90%를 넘는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초연 때 아기자기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가장 주목 받는 배우의 캐스팅으로 성공을 거둔바 있어, 이번 공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06.12.12 / 조회 9,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