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터뷰
-
푸치니 명곡부터 뮤지컬 넘버까지…신년 음악만찬
'2017 이데일리 신년음악회'
국내외서 활약하는 성악가
유명 뮤지컬배우 출연해
희망·사랑 담은 명곡 들려줘
이데일리·선현문화나눔협회
올해 첫 공연나눔 행사도
7일 롯데콘서트홀 무대‘이데일리 신년음악회’에 포문을 여는 코리안스트링스오케스트라(사진=코리안스트링스오케스트라).[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부터 소프라노 김수연, 테너 신동원, 뮤지컬배우 이건명·민영기·신영숙까지. 대한민국 대표 음악 명장들이 2017년 정유년 새해를 깨운다. 오는 7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여는 ‘2017 이데일리 신년음악회 & 선현문화나눔협회 초청연주회’에서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제이케이앤컴퍼니가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잔칫상을 두 시간가량 펼친다. 포문은 지휘자 강창우가 이끄는 60인조 오케스트라 코리안스트링스가 연다. 코리안스트링스오케스트라는 클래식곡의 재구성을 모토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대중적인 악단이다. 이날 첫 연주로 오스트리아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의 희가극 ‘박쥐’ 서곡을 들려준다.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은 난곡 중의 난곡이라고 말하는 사라사테의 대표작 ‘집시의 노래’를 연주한다. 소프라노 김수연과 테너 신동원은 푸치니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모차르트의 ‘밤의 여왕 아리아’, 레하르 ‘입술은 침묵하고’ 등 오페라 아리아에 이어, 임긍수 ‘강 건너 봄이 오듯’, 김동진 ‘목련화’ 등 귀에 익은 가곡을 솔로와 듀엣곡으로 부른다.뮤지컬 갈라콘서트도 이어간다. 낯익은 뮤지컬배우들이 등장해 새해 희망과 사랑을 담은 뮤지컬명곡을 릴레이로 들려줄 예정이다. 크로스오버 가수 이사벨이 부르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을 시작으로 이건명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명곡 ‘지금 이 순간’, 뮤지컬 ‘그날들’의 ‘사랑했지만’을 열창한다. 이사벨은 미국 3대 오페라단인 샌프란시스코오페라단에서 활동했으며 휘트니 휴스턴, 사라 브라이트만의 스승인 윌리엄 라일리를 사사했다. 1996년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한 이건명은 ‘아이다’ ‘렌트’ ‘맘마미아’ ‘프랑켄슈타인’ ‘투란도트’ 등의 대작에 출연한 베테랑 뮤지컬배우다. 극동대 연극연기학과 교수이자 현재 ‘팬텀’에서 마담 카를로타 역으로 출연 중인 신영숙은 뮤지컬 ‘모차르트!’ 대표곡인 ‘황금별’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실력파 뮤지컬배우인 민영기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곡 ‘대성당들의 시대’에 이어 신영숙과 함께 ‘오페라의 유령’ 중 ‘나의 바람은 그대뿐’을 부른다. 뮤지컬배우 이건명대미는 역시 코리안스트링스가 장식한다. 고뇌와 열정이란 인간 본연의 양 감성을 건드리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 4악장 연주로 막을 내린다. 이날 음악회는 지난해 9월 말 출범한 선현문화나눔협회가 올해 여는 첫 공연나눔사업의 일환으로 많은 이들과 문화향유 기회를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객석기부 형태로 여명학교 학생 등 210여명을 초청, KG 가족사·이데일리 임직원이 함께한다. 한편 선현문화나눔협회는 공연·전시사업을 통해 자체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문화영재를 발굴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해 문화예술진흥과 문화나눔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7.01.02 / 조회 2,320
-
오페라 첫 연출 데뷔 고선웅 "공포는 털었다"
서울시오페라단 '맥베드'로 오페라 도전
연극 무대선 유명한 톱연출가
오페라 제안받았을 땐 고민
"연습할수록 연극과 같아
'덜 지루한' 무대가 1차 목표"
11월 24~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고전 비틀기, 각색의 귀재’라고 평가받는 연출가 고선웅(오른쪽)이 처음으로 오페라에 도전한다. 고선웅은 “오페라를 하면서 가장 감동적인 게 성악가의 멋진 노래를 바로 앞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웃었다. 관객이 쉽게 감정에 이입하고, 좀더 자유롭게 해석할 여지를 남기는 연출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오페라 ‘맥베드’ 연습 중인 소프라노 정주희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페라를 가끔 보다 보면 노래도 잘하고 음악도 훌륭한데 연극적 측면이 늘 아쉬웠다. 슬프면 슬프게 비통한 건 비통하게 표현하는 식이더라. 좀 다른 해석을 덧붙이면 탄탄한 드라마가 생겨날 텐데 생각에 머물던 시도를 해보고 싶은 거다.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았고 내가 공헌할 수 있는 바가 있겠다 싶었다.” 연출가 고선웅(48·극공작소 마방진 예술감독)이 오페라 무대에 정식 데뷔한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올리는 ‘맥베드’를 진두지휘한다. 뮤지컬과 창극 등의 음악극을 각색·연출한 적은 있지만 오페라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선웅 연출(사진=국립극단).연출 제안은 올초에 최종 수락했다.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새집을 지을 가능성이 큰 연극장르와 달리 대본·음악 모두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으로 작업해야 하는 오페라의 한계 때문이었다. 동시에 ‘오페라는 지루하다’란 통념을 깨부수고 싶다는 배짱도 생기더란다. 마침 작품도 셰익스피어 원작에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1813~1901)가 음악을 붙인 ‘맥베드’. 2010년 동명원작을 재해석한 연극 ‘칼로막베스’를 작업한 바 있어 용기를 냈다고 했다. 고 연출은 “‘칼로막베스’ 초연 당시 ‘맥베스’를 일곱 권 정도 보고 연구분석을 했다. 원어 강의도 들었다. 잘 녹여내는 게 숙제다. 캐릭터 분석·동선·텍스트의 상황을 통해 인물의 심리를 설득력 있게 만들어가는 게 내가 할 일”이라며 “좀 다르게 가지만 베르디가 말하고자 하는 본질은 같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고선웅 식 위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런 거 없다. 오페라를 많이 해봤다면 조금 더 배짱 있는 장면도 만들어보고 할텐데 파격을 주기에는 아직 초년병이니까. 선방하자는 마음이 크다. 하하.” △고선웅 표 맥베드 연습실 엿보다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연습동. 서울시오페라단이 오는 11월 24∼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릴 베르디의 ‘맥베드’ 연습이 한창이었다. 3년6개월만에 클래식에 복귀하는 지휘자 구자범(사진=세종문화회관).오페라 ‘맥베드’는 서울시오페라단에서 1997년 국내 초연한 뒤 2008년 국립오페라단 등에서 공연한 바 있다. 고난도 기량을 요구하는 성악곡, 대규모 편성의 합창, 장면 전환이 많아 자주 공연하지 못하다가 20년 만에 다시 올리는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맥베드 역에 양준모·김태현, 맥베드 부인 역에 오미선·정주희가 출연한다. 이날 고 연출은 맥베드 부인 역의 소프라노 오미선이 열창하며 연기를 펼칠 때마다 즉각 동선을 수정해나갔다. 손가락으로 가리켰을 뿐인데 바로 알아듣는 게 신기할 정도다. 고선웅은 “정말 열심히 하고 굉장히 잘한다. 아무래도 전문적인 연기자와는 차이가 있지만 연극적 상황을 주문하면 쉽게 흡수하더라. 사이좋게 하고 있다. 내 생각이다. 하하.” 3년 6개월 만에 클래식에 복귀하는 지휘자 구자범과의 호흡은 ‘신의 한 수’라고 할 만하다. 일각에선 두 사람 모두 예술가로서 개성이 뚜렷한 만큼 호흡을 우려하기도 한다. 고 연출은 “구자범 지휘자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시절 함께 시네마콘서트를 기획한 적이 있다. 당시 뜻이 잘 맞아 무척 즐겁게 작업했던 기억이 있다”며 “이탈리아어도 모르고 악보도 겨우 읽는 수준인 만큼 음악적 조언을 많이 얻고 있다. 특히 작업하면서 서로 긴장감을 가지고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다. (작품이) 잘 나올 거 같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조력자 역할에 집중할 것” 연극 좀 본다는 사람들은 다 아는 고선웅은 요즘 가장 ‘핫’한 극작가 겸 연출가다. ‘홍도’ ‘푸르른 날에’ ‘아리랑’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한국인의 초상’ ‘곰의 아내’ ‘산허구리’ 등 손대는 작품마다 잇달아 히트시킨 톱 연출가로 그의 합류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고 연출이 소프라노 정주희에게 연기 주문을 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부담을 갖고 싶진 않다. 작품을 잘 수습해서 같이 하는 사람들이 일단 행복해지는 게 우선이다. 관객은 ‘나름 재미있네’ 하는 정도면 되는 거 아닌가.” 고선웅의 1차 목표는 덜 지루한 오페라를 만드는 것. 그래서 음악과 상황에 잘 어울리는 극적 장면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고 연출은 “고선웅만이 할 수 있는 그런 거는 잘 모르겠다. 오페라에서 연출은 조력자다. 노래가 완성되고 성악가가 노래를 잘하면 그 힘으로 가는 건데 거기에 좀 더 드라마틱한 연출을 더하고, 노래에 정당성을 부여해 배우가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성악가가 감정이입을 쉽게 할 수 있는 모티브를 찾아내고 밀도 높은 미장센을 만들면 관객의 감동도 커질 것”이라고 봤다. 막상 연습해보니까 연극이든 오페라든 하면 할수록 ‘똑같구나’란 생각이 들더란다. 고 연출은 “오페라를 몇편이나 봤겠느냐마는 실험을 했든 정통을 했든 형식이 다를 뿐이지 다 비슷비슷하더라. 내게 가장 중요한 건 극적 밀도를 잘 풀어내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탐욕은 자멸을 초래한다는 맥베드가 주는 본래 이야기는 베르디도 별반 다르지 않다. 고선웅 식으로 해결하는 터치는 있겠지만 이번 맥베드는 다르다라고 말할 건 전혀 없다.” 오페라 작업에 계속 도전할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단박에 “네. 해야죠”라고 답한다. “그런데 뺨 맞고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생각하고 싶지 않다. (웃음) 어쨌든 이제 공포는 없다. 연출에게 가장 어려운 산이 그 공포를 털어내는 일인데 고개는 넘은 셈이다. 하하.”▶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6.10.27 / 조회 5,328
-
셰익스피어와 베르디의 만남, 오페라 ‘맥베드’
서울시오페라단이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맥베드’를 선보인다. 오페라 ‘맥베드’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했다. 작품은 베르디의 오페라다. 공연 관계자는 “베르디의 오페라는 국내에서 자주 공연되는데 오페라 ‘맥베드’는 자주 공연되지 않는다. 고난이도의 발성 테크닉과 음악적 기량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 장면 전환이 많아 무대를 올리는 데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출연자, 합창단, 오케스트라 단원, 스태프들은 약 300여명에 달한다. 지휘는 구자범이 맡는다. 그는 독일 하노버극장 등지에서 활동했다. 연출은 고선웅이다. 그는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변강쇠 점찍고 옹녀’, ‘칼로 막베스’, ‘푸르른 날에’ 등을 선보였다. 예술감독 이건용 단장은 “인간은 어떻게 악하게 되는가에 관한 이 시대의 성찰을 통렬한 음악과 예리한 연출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페라 ‘맥베드’는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_(좌)지휘 구자범, (우)연출 고선웅_세종문화회관 제공이수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6.08.23 / 조회 2,263
-
테너 홍성훈 "고국 첫 무대…농익은 소리 전달하고파"
오페라 '아이다' 4월10~12일 예술의전당 공연
2004년 伊 베르첼리 비오티 콩쿠르서 1등
해외 종횡무진하다 11년 만에 귀국무대
"유일 한국인으로 감동무대 펼칠 것"
'이데일리 초대석' 30일 오후 5시10분 방송테너 홍성훈이 30일 이데일리TV의 ‘이데일리 초대석’에 출연, 오페라 ‘투란도트’의 3막에 등장하는 곡 ‘네순 도르마’를 들려준다(사진=김정욱 기자 98luke@).[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고국에서의 첫 무대다. 학수고대했다.” 음악의 본고장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약 중인 테너 홍성훈(43·예명 프란체스코 홍)이 국내 첫 오페라 무대에 선다. 선택한 작품은 베르디의 ‘아이다’. 2004년 이탈리아 베르첼리 비오티콩쿠르 1위 입상 후 줄곧 해외서 활동하다 11년 만에 고국에서 갖는 첫 무대다. 홍씨는 28일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정신없이 바빴다. 그간 꽉 찬 일정도 이유지만 사실 가장 어려운 무대가 한국이다. 좀더 농익은 소리를 들려주고 싶어 단련해오며 참았다”며 “이번이 고국에서의 정식 데뷔”라고 말했다. 경희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홍씨는 비오티콩쿠르 우승 뒤 토리노왕립극장에서 ‘리골레토’의 두카 역으로 데뷔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비결을 묻자 “운이 좋았다”고 대답한다. 해외 굴지의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인 음악가에게서 곧잘 듣는 얘기다. 그 역시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학교를 마치고 무작정 이탈리아로 갔다. 신출내기였다. 당시 거장 지휘자 다니엘 오렌에게 발탁돼 유럽 전역을 돌게 됐다”는 그는 “‘투란도트’ ‘운명의 힘’ ‘일 트로바토레’ ‘맥베스’ ‘리골레토’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유럽 오페라계에 자리를 잡게 됐다”고 회상했다. 특히 ‘투란도트’에서는 칼리프 왕자를 연기, 파바로티 이상의 해석 능력을 가졌다며 세계 오페라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홍씨의 원래 꿈은 개그맨. 홍씨는 “남들을 웃기는 걸 좋아해서 개그맨 시험도 봤는데 떨어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오페라 무대에 설 때 희열과 같은 감성인 것 같다. 그래서 무대에 오르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귀띔했다. 이번에 홍씨가 출연할 ‘아이다’는 수지오페라단이 올린다. 오는 4월 10~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와 포로인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다와의 사랑과 배신, 복수 등을 그린다. 아이다 전문 성악가를 비롯해 대편성의 오케스트라, 무용단, 합창단 등 수백명이 출연한다. 개성 있는 감각을 자랑하는 마리오 데 카를로가 연출을 맡았고, 잠파올로 비잔티가 지휘한다. 홍씨는 남자 주인공인 라다메스역. 그는 ‘아이다’의 출연자 중 유일한 한국인이다. 공연을 마치고 바로 유럽으로 가야 한다는 홍씨는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나는 무대인 만큼 기억에 남을 만한 공연을 만들고 싶다. 관객들이 이후에도 종종 기억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홍씨가 출연한 ‘이데일리 초대석’은 30일 오후 5시 10분 이데일리TV를 통해 방영된다. 오페라 ‘투란도트’ 중 칼라프 왕자가 부르는 ‘네순 도르마’(Nessun dorma·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그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다.테너 홍성훈(사진=김정욱 기자).▶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5.01.30 / 조회 2,673
-
서울시오페라단 '아이다' 앙코르
20~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오페라 ‘아이다’의 한 장면(사진=서울시오페라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시오페라단은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아이다’를 앙코르 공연한다. 지난해 4월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올렸던 공연이다. ‘아이다’는 드라마와 음악이 잘 어우러진 오페라로 꼽힌다.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는 사랑 때문에 반역을 저지르며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도 조국과 연인 사이에서 갈등한다. 두 사람과 라다메스를 짝사랑하는 암네리스와의 삼각 관계는 극적 갈등을 고조시킨다.라다메스 역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카루소 국제 콩쿠르’ 등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입상한 테너 신동원이 맡는다. 라 스칼라 극장을 비롯해 세계적인 극장에서 주역으로 출연했던 소프라노 임세경이 아이다를 연기하며 암네리스 역은 한국인 최초로 벨리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경희대 교수가 맡는다. 이밖에도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손현경, 이은희, 윤병길, 김충식, 양송미, 김지선, 강기우 등이 출연한다. 02-399-1783.▶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2.0’▶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고객상담센터 1666-2200 | 종목진단/추천 신규오픈<ⓒ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014.02.01 / 조회 3,587
-
경기필과 함께하는 ‘2012 송년음악회’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2012 송년음악회’가 12월 30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2012 송년음악회’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Brindisi), 지난날이여 안녕!(Addio del passato) 등 오페라 하이라이트 연주로 꾸며진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사교계 여성과 평범한 청년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라 트라비아타‘는 한국에 최초로 공연된 유럽 오페라로 알려졌다.‘2012 송년음악회’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라 트라비아타’의 하이라이트를 구자범 상임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선보인다. ‘라 트라비아타’의 명곡 연주에는 소프라노 오미선과 테너 신동원, 바리톤 김재섭이 함께하여 풍성한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12.27 / 조회 2,729
-
장일범과 함께하는 ‘We Love Korea’ 음악회, 국민의 정체성을 일깨운다!
영혼을 움직이는 평론가 장일범의 해설로 진행되는 ‘We Love Korea’ 음악회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를 장악한다. ‘We Love Korea’ 음악회는 점차 잃어가는 나라사랑의 깊이와 삭막해져 가는 세상 속에 감정의 돌파구를 던져 충과 효의 나라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자 한다. 또한 학교폭력, 무너진 교권, 믿지 못하는 이웃 등 개인주의가 심해지는 이 사회에 작은 씨앗이 돼 마음을 위로하고 사랑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오페라 속에서 작곡가들이 어떠한 감정을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했는지 장일범의 재미있는 해설로 진행된다. 연출을 통해 단순한 갈라콘서트 형식이 아닌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돼 호소력과 설득력이 더해져 마음깊이 잠자고 있는 애국심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기획한 (사)고려오페라단은 대한민국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수많은 고민과 질문을 던지며 지금까지 안중근, 유관순, 에스더, 탁류, 손양원 등 주옥같은 민족 오페라를 창작했다. 장일범과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 ‘We Love Korea’ 음악회는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유진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2012.09.20 / 조회 3,776
-
<나비부인> 오페라 무대 오르는 게이샤와 미군 장교의 비극적 사랑
2009년 창단한 민간오페라단 수지오페라단(단장 박수지)이 창단 첫 작품으로 오페라 을 선보인다.190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초연되었으며, ‘라보엠’, ‘투란도트’와 함께 푸치니 3대 오페라로 꼽히는 은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게이샤 초초상과 미군 장교 핑커톤의 비극적 사랑을 담고 있다. 이번 오페라의 연출을 맡은 이탈리아 국가 공인 연출가인 안토니오 데 루치아는 “한 명의 일본 여자 이야기가 아닌, 전 세계 모든 여인들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일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하며 “푸치니가 원하는 메시지에 개인적인 의도를 섞지 않으려고 언제나 노력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이탈리아 정통 오페라 주역들과 한국인 대표 성악가들이 함께 서 더욱 눈길을 끈다. 미군 장교와 사랑에 빠지는 열 다섯 살의 일본 여인 초초상 역에는 스칼라 극장의 주역가수이자 파바로티가 발굴한 소프라노 파올라 로마노와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김영미가 함께 맡는다. 소프라노 김영미와 테너 신동원(왼쪽 사진)기자간담회장에서 아리아 '어떤 개인 날'을 부르는 파올라 로마노(오른쪽 사진)오페라 무대 데뷔 30년이 넘은 김영미는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뉴욕시티오페라단 공연 시 초초상의 아리아 후 관객들의 기립박수 때문에 공연이 잠시 중단 된 적도 있었다”면서 “한국인으로서 세계 무대에서 열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벅차올라 한참을 울었다”며 당시의 감격을 회상하기도 했다. 나비부인 초초상과 결혼까지 하지만 그녀를 버리고 일본을 떠나는 미군 해군장교 핑커톤에는 굵고 힘있는 목소리로 ‘드라마틱한 트럼펫 테너’로 불리는 신동원과 ‘미성의 세기적 테너’로 평가 받는 마리오 말라니니가 번갈아 선다. 푸치니는 동명의 연극을 보고 본 오페라를 만들었으며, 뮤지컬 은 푸치니의 오페라를 바탕으로 탄생되었다. 국경을 달리한 두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오페라 은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수지오페라단 제공
2010.03.18 / 조회 22,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