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백형훈 출연…'미드나잇' 첫 리딩 현장

13일 리딩회 관객 첫 만남…베일 벗어 정원영·배두훈·전성민·박주희 등 출연 내년 1월 8일 아트원씨어터서 亞 초연
내년 1월 아시아 초연하는 뮤지컬 ‘미드나잇’ 테이블 리딩회 모습(사진=모먼트메이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미드나잇’이 2017년 1월 8일 개막을 앞두고 지난 13일 테이블 리딩회를 통해 그 동안 숨겨왔던 베일을 벗었다.

뮤지컬 ‘미드나잇’은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국보급 극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지옥의 시민들’(Citizens of Hell)이 원작이다. 뮤지컬 ‘쓰루더도어’, ‘투모로우 모닝’의 작사·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영국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만나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신작이다.

작품은 12월 마지막 밤 자정 직전 새해를 기다리던 부부에게 ‘쾅, 쾅, 쾅’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찾아온 낯선 손님(비지터)의 정체와 부부에게 숨겨진 비밀을 그린다. 미스터리 스릴러로 촘촘하게 짜인 대본과 고혹적인 음악으로 테이블 리딩회에 참석한 관객을 사로잡았다.

제작사 측은 “이번 리딩회는 무대, 음향, 조명 등 완벽한 공연 조건이 아닌 상태에도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인간 본연의 깊고도 어두운 욕망을 파헤치는 다소 무거운 소재에도 불구하고 밀도 있는 연기와 고혹적인 음악, 재치있는 유머 포인트 등으로 뮤지컬 마니아 관객층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뮤지컬 ‘미드나잇’은 영국 창작진들의 탄탄한 원작을 우리 정서에 맞게 한지안 작가가 각색하고 김길려 음악감독이 새롭게 편곡했다. 김지호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배우 정원영, 고상호, 배두훈, 백형훈, 전성민, 김리, 박주희, 도정연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 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1588-5212.

내년 1월 아시아 초연하는 뮤지컬 ‘미드나잇’ 테이블 리딩회 모습(사진=모먼트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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