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테마로 재해석한 카프카의 '변신'

'현대사회의 노동력 상실'로 각색한 작품 주인공 그레고르 여동생도 변하는 이색 설정 내년 1월 6일부터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연극 ‘변신’의 한 장면(사진=극단 창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 ‘변신’이 노동을 주제로 한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창세는 내년 1월 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변신’을 공연한다. 올해 제28회 거창국제연극제에서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연출가 신동일은 ‘현대사회의 노동력 상실’이라는 시선으로 ‘변신’을 새롭게 해석했다. 벌레로 변해 노동력을 상실한 주인공 그레고르의 삶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다룬다.

원작과 달리 그레고르의 여동생 그레테도 변한다는 설정이다. 이를 통해 관객에게 ‘노동력 상실’이란 무엇인지 질문한다.

극단 창세는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적재적소에 사용한 영상과 조명, 음향으로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극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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