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고도를 기다리며'…김정호 새로 합류

극단 산울림 대표작 박상종, 에스트라공 역 호흡 19일 소극장 산울림 개막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블라디미르 역의 배우 김정호(왼쪽), 에스트라공 역의 배우 박상종(사진=극단 산울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산울림은 사뮤엘 베케트의 대표적인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4월 19일~5월 20일 소극장 산울림)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연극 ‘가지’로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배우 김정호가 블라디미르 역으로 새로 합류한다. 김정호는 ‘나는 살인자입니다’ ‘간혹 기적을 일으킨 사람’ 등 다수의 연극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 받아온 연극배우다. 2005년부터 13년째 에스트라공 역을 연기해온 배우 박상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출연이 성사됐다. 두 사람 외에도 배우 이호성, 박윤석, 아역배우 이민준 등이 함께한다.

사뮤엘 베케트가 쓴 ‘고도를 기다리며’는 1953년 초연 이후 파리에서만 300회 이상 장기 공연하고 세계 50여 개 나라에서 번역해 공연하고 있는 작품이다. 1969년 사뮤엘 베케트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다시 한 번 명성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대표인 연출가 임영웅이 연출을 맡아 1969년 초연했다. 이후 48년간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완성도를 갖춰왔다. 이번 공연에는 임영웅 연출 외에도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 조명 디자이너 김종호 등이 참여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4만원. 인터파크, 소극장 산울림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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