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 신촌 공연 돌입

제3회 더뮤지컬어워즈 ‘소극장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제작 뮤지컬해본,인터파크INT)이 오는 5월 30일부터 신촌의 더 스테이지에서 재공연한다.

공연예술의 메카였던 신촌의 르네상스 시대를 부활시킬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대를 모으며 지난 3월 개관한 신촌 더 스테이지가 개관작 뮤지컬 <쓰릴미>에 이어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 받은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을 두 번째 공연작으로 선정한 것. 

<마이 스케어리 걸> 프로듀서인 (주)뮤지컬해븐의 박용호 대표는 “전형적인 블랙박스씨어터 형태를 갖춘 더스테이지는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집중도가 높은 공연장”이라고 밝히며 “다양하게 변하는 무대 구성, 더욱 가까워진 관객석과의 거리 등 기존의 원형 무대에서 맛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무아트홀에서 신촌 더 스테이지로 무대를 옮겨 계속되는 이번 공연은 신성록, 방진의, 김재범 등 기존 멤버가 그대로 출연한다. 특히 영화 '순수의시대'에 이어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에 동시 캐스팅된 신성록은 “창작뮤지컬의 진화하는 재미를 알게 해 준 작품인 만큼  <마이 스케어리 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열정의 거리 신촌에서 더 새롭고, 더 즐거운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신촌 공연을 통해 본격적으로 소극장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발돋움하게 된 <마이 스케어리 걸>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원작으로 예기치 않게 살인을 하게 되는 수상한 여인 미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대우와의 예측 불허 러브스토리로 남녀 관계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과 의외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이다.

범상치 않은 캐릭터, 위트 있는 대사와 극적 상황이 녹아 든 음악이 관객과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2008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이후, 미국 피츠필드 BSC(베링턴스테이지 컴퍼니)작품발표 등 치밀한 제작과정을 통해 창작뮤지컬 개발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촌으로 무대를 옮긴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오는 5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공연된다.

글 :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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