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3> 12월 시작, 참가작 9편 공개

2007년 배우 조재현이 프로그래머로 나서며 총 27만 여 명의 관객 관람 기록을 남긴 연극열전2에 이어 오는 12월 ‘연극열전3’가 시작된다.

지난 10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린 연극열전3의 제작발표회에서 오는 1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이어질 총 9편의 작품이 공개 되었다.

배우 이한위와 이지하의 사회로 이뤄진 이날 제작발표회는 연극열전3의 개막작으로 정태우, 류덕환이 주인공 알런 역을 맡은 연극 <에쿠우스>의 한 장면으로 시작했다. <에쿠우스>는 여섯 마리 말의 눈을 찌른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피터쉐퍼의 작품. 이번 무대에는 과거 알런 역을 맡았던 송승환, 조재현이 다이사트 박사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며, 조재현은 출연과 더불어 작품의 연출을 맡는다.

또한 3월부터 공연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는 연기파 배우 배종옥이 언니 블랑쉬로, <민들레 바람되어>에서 인상 깊은 아내 역을 선보였던 이지하가 동생 스테라로 나선다. “2004년 산울림에서 했던 <데드 피쉬> 이후 무대 그리움이 있었다”고 말한 배종옥은 “블랑쉬 역할은 모든 여배우들의 로망이어서 설레면서도 두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설과 드라마로 사랑 받은 작품도 무대에 선다. 김영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빠가 돌아왔다>는 고선웅 연출이 각색도 함께 맡아 준비 중이며 노희경 극본의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등 히트 드라마를 연출한 이재규 PD가 첫 연극 연출에 도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현재 앵콜 공연 중인 연극열전2의 작품 <웃음의 대학>의 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새로운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웃기다”고 작가 스스로도 평한 <너와 함께라면>에서는 이순재, 송영창, 박철민, 유선 등 지난 시즌 2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연극열전3 참가작

공연명기간장소출연
에쿠우스2009.12.1~2010.1.31문화공간 이다송승환, 정태우 외
2010.2.4~3.14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엄마들의 수다2009.12.18~2010.2.28동숭아트센터 소극장정재은, 김민희 외
오빠가 돌아왔다2010.3.5~5.23동숭아트센터 소극장미정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2010.3.19~5.16동숭아트센터 동숭홀배종옥, 이지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2010.4.2~6.27대학로 아트원씨어터미정
경남 창녕군 길곡면2010.8.6~10.31동숭아트센터 소극장김선영, 이주원
너와 함께라면2010.9.17~11.28동숭아트센터 동숭홀이순재, 송영창 외
뮤지컬 트라이앵글2010.10.1~2011.1.31문화공간 이다미정
매년 이맘때2010.11.15~2011.1.31동숭아트센터 소극장미정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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