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과 전통의 유연한 배치, 경계를 허문다!
댄스콘서트 ‘Kick(부제:차인 사람들의 러브노트(안무:김재덕))’이 오는 1월 14일(금) 8시와 15일(토) 5시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씨어터에서 두 차례 쇼케이스를 갖는다. 관계자는 “대부분 1, 2회 공연에 그치는 무용공연의 한계점에 대한 실험이다. 공개적인 쇼케이스를 통해 그에 대한 피드백을 열린 자세로 수정, 보완해 보다 탄탄한 작품 구성을 하겠다는데 의의를 둔다”고 밝혔다.
모던테이블은 현대무용 안무가 김재덕과 판소리 및 연극분야의 윤석기를 주축으로, 구성원들의 장르적 특성을 십분 살린 작업을 지속해왔다. 또한 초기 작업부터 ‘전통에 근거한 모더니티’를 염두에 두고 단체의 성격을 형성해왔다. 관계자는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다크니스 품바’, ‘조커스 블루스’의 국내외 공연에서 받은 호평을 바탕으로, 그간의 장르적 실험과 시도에 대한 결과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신작 ‘Kick’은 현대무용과 콘서트가 함께하는 장르탈피 공연이다. 이 작품은 20대 젊은 예술가가 바라본 사람과 사랑,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이야기를 직설적이고도 재치 있게 담아내고 있다. ‘Kick’에서는 만남과 헤어짐에 따른 다양한 감정들이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을 타고 이미지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진다. 그 안에서 파생되는 복잡다단한 감정들은 추상적인 몸의 움직임과 함께 노래, 아니리 등 보다 구체화된 스토리텔러의 메시지 전달로 표현된다.
탁월한 음악적 감각으로 주목받는 20대 안무가 김재덕이 작품에 사용되는 모든 곡을 직접 작, 편곡했으며, 여기에 정통 판소리부터 무용과 연극 등 장르를 넘나드는 젊은 소리꾼 윤석기가 가세해 한국적 느낌을 더했다.
안무가 김재덕은 이번 공연에 대해 “전통 마당놀이의 각 요소들을 현대화시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하며, “움직임에 있어 한국춤의 호흡과 춤새를 부분적으로 차용해 최대한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음악 역시 전통적 선율에 팝 음악의 여러 요소들을 첨가해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들을 유연하게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서울시창작공간 문래예술공장의 예술가지원프로젝트인 MAP의 일환 사업이다. 이는 오는 3월 정식 신작공연을 앞둔 모던테이블의 새로운 예술성을 실험해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모던테이블은 ‘Kick’ 쇼케이스 이후 3월 16일(수)부터 20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정식공연을 갖는다.
모던테이블의 댄스콘서트 ‘Kick’ 쇼케이스는 전석 초대이며, 선착순 전화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관람예약: 문화예술기획 이오공감 02-704-6420).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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