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 희망을 선물하세요! 뮤지컬 ‘연탄길’ 연습현장! 

지난 18일 오후 4시, 뮤지컬 ‘연탄길’의 연습실 현장을 찾았다. 배우들과 연출가, 음악감독은 오는 22일 공연을 앞두고 뮤지컬 ‘연탄길’의 연습이 한창 진행 중에 있었다. 뮤지컬 ‘연탄길’은 창작뮤지컬로 동명 소설 ‘연탄길’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이 작품은 지난해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소극장 창작 뮤지컬을 수상, 창작 팩토리 우수공연 선정 되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뮤지컬 ‘연탄길’은 책에서 소개된 120여 개의 에피소드들 중 독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던 4개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다. 이 작품은 소박한 삶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여운으로 관객들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연출가 유혜정은 “이 작품은 우리들의 이웃 혹은 나와 주변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뮤지컬 ‘연탄길’에서 추구하는 것은 따뜻함이다. 나 자신을 포기하고 남에게 베푸는 친절함에서 나오는 따뜻함을 관객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그 따뜻함이 웃음으로 승화돼 얼굴에 미소가 피어오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뮤지컬 ‘연탄길’은 따뜻한 멜로디와 소박한 삶을 녹여낸 가사의 넘버로 작품에 힘을 더한다. 음악감독 김정리는 “뮤지컬 ‘연탄길’의 음악은 멜로디가 쉽고 누구나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쉬운 멜로디와 따뜻한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지붕을 지킬 거야’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극 중 아빠가 비가 오는 날 천장이 새서 가족들을 위해 밤새도록 우산을 쓰고 지붕을 지킬 때 나오는 노래다. 굉장히 침울한 장면이지만 음악은 경쾌하게 갔다. 음악으로 희망을 나타내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연출가 유혜정은 “뮤지컬 ‘연탄길’은 살아가는데 있어 메마르고 재미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꼭 봐야할 작품이다.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이것은 감동으로 연결된다. 여기에 재미있는 웃음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 있다. 웃음, 감동, 함께 살아가는 것을 느끼고 싶다면 이 작품을 꼭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정리 음악감독과 같이 아빠가 지붕을 지키는 장면이 가장 애착이 간다. 이 장면 때문에 뮤지컬 ‘연탄길’을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돼 더 크고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상호 디자이너를 투입해 무대미술에 변화를 주고, 최인숙 안무 감독의 참여로 다양하고 화려한 안무를 선보인다. 뮤지컬 ‘연탄길’은 실화를 바탕으로 더욱 깊은 감동과 사랑을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관객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선사할 이 작품은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22일까지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용산구청 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사진_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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