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하반기 관객의 감성을 자극할 뮤지컬 두 편
한류드라마 ‘겨울연가’, 뮤지컬의 옷을 입다
- 뮤지컬 ‘겨울연가’
9월 27일부터 2012년 3월 18일까지 명보아트홀에서
뮤지컬 ‘겨울연가’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뮤지컬로 옮긴 ‘드라컬’이다. 이번 공연은 2006년 일본 공연에 이어 6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겨울연가’를 각색한 ‘오은희’ 작가는 “드라마 ‘겨울연가’는 20부작이었다. 같은 작품을 약 8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엑기스만 함축시켜 뮤지컬로 녹여내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작업이었다. TV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은 라이브가 아닌 만들어 놓은 것에 보는 이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지만 무대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라이브로 보기 때문에 관객들이 받는 감동도 배가 될 수밖에 없다. 또한, 각 인물의 다양한 심리 변화 등의 감정이 고스란히 눈앞에서 펼쳐지는 예술이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감동을 맛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뮤지컬 ‘겨울연가’는 관객과 조금 더 가까이서 만나기 위해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원작 특유의 섬세한 영상미와 감정을 최대한 살렸다. 또한, 배우들의 긴박감 넘치는 호흡과 라이브 음악으로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의 일등공신인 ‘윤석호’ 감독이 총괄 제작프로듀서 및 예술감독을 맡았다. 작품의 연출은 뮤지컬 ‘피맛골 연가’, ‘모차르트!’ 등의 대형 뮤지컬을 이끌어 왔던 ‘유희성’이 오랜만에 소극장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겨울연가’는 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이 연기했던 ‘준상’, ‘민형’ 역은 ‘김태한’과 ‘김승회’가 맡는다. ‘최지우’가 맡았던 첫사랑을 간직한 여자 ‘유진’ 역에는 ‘백은혜’와 ‘최수진’이 캐스팅됐다. ‘故박용하’가 열연했던 ‘상혁’ 역에는 ‘전재홍’과 ‘김경수’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극의 재미와 풍성함을 더해줄 ‘멀티맨’에는 ‘왕시명’과 ‘황형석’이 함께 한다.
잊고 있었던 옛 추석을 꺼내보다
-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10월 28일부터 2012년 1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2010년 초연했다. 공연 당시 ‘2인극’ 뮤지컬로, 감성을 자극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아주 특별한 2인극’의 두 번째 기획공연이다. 이 작품은 ‘앨빈’과 ‘토마스’, 두 사람의 우정을 담은 작품이다. 작품 속 오랜 친구인 ‘토마스’와 ‘앨빈’은 둘 중 먼저 죽는 사람에게 남은 사람이 송덕문을 써 주기로 한다. ‘토마스’는 성장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그는 어린 시절에 머물러 있는 ‘앨빈’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느끼며 멀리하려 한다. ‘토마스’는 어느 날, ‘앨빈’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는 친구의 송덕문을 써내려 가며 지난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초연 당시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류정한, 이석준, 신성록, 이창용’ 등 최고의 배우들이 참여해 화제를 낳았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 공연에서 ‘앨빈’ 역을 맡아 열연했던 ‘이석준과 이창용’이 다시 한번 ‘앨빈’으로 돌아온다. ‘류정한’과 ‘신성록’이 연기했던 ‘토마스’ 역에는 ‘고영빈’과 ‘카이’가 출연한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의 브로드웨이 데뷔작이다. 그는 초연 공연과 마찬가지로 이번 공연에서 프로듀서와 연출을 동시에 맡았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지난 공연에서 만족했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가다듬고 보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디뮤지컬컴퍼니의 10주년 기념공연 ‘아주 특별한 2인극’로 올리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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