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세상에 던지는 묵직한 직구, 연극 ‘레미제라블’

연극 ‘레미제라블’이 2012년 12월 19일에서 30일까지 대학로 아르코대극장에서 앵콜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수험생을 위한 교육공연으로 먼저 시작한다. 연극 ‘레미제라블’은 11월 15일에서 12월 14일까지 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수험생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먼저 막을 연다.


연극 ‘레미제라블’은 출연 인원만 60명이 넘으며 무대의 세트전환도 20회가 넘는다. 이번 무대는 대학로를 꾸준히 지켜온 ‘50대 연기자 그룹’이 주축을 이뤘다. 가볍고 즉흥적인 연극이 대세를 맞이하는 시대에 연극 ‘레미제라블’은 정통연극이라는 정면승부를 선택했다. 3시간 30분의 상영시간 동안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장발장’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알려진 ‘레미제라블’은 가난에 허덕이고 수치스러운 생활이나 행위를 하는 비참한 사람들, 버려진 사람들이라는 뜻도 내포한다. 연극은 등장인물들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그려낸다. 장발장은 시장으로서 존경을 받았던 순간에도 ‘언제나 빵을 훔친 도둑’이라는 자아를 간직하는 사람으로 표현했다. 그를 쫓는 형사 쟈베르 역시 결국은 죽음을 선택하는 방식을 취한다.


공연의 주축이 된 ‘50대 연기자 그룹’은 연극의 가치, 연극의 정통성, 연극의 정신을 목표로 이번 정통연극 명작 시리즈를 준비했다. 

 


배세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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