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진실과 거짓 너머에, 연극 ‘독살미녀 윤정빈’ 프레스콜
작성일20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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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독살미녀 윤정빈’이 3월 11일(월) 오후 2시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전막 프레스콜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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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극단 C바이러스의 이문원 작가와 이현정 연출이 호흡을 맞춘 초연작이다. 극단 C바이러스와 남산예술센터가 함께 공동제작했다. 연극 ‘독살미녀 윤정빈’은 2009년 창작팩토리 시범공연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연극 ‘독살미녀 윤정빈’은 1922년 경성을 떠들썩하게 했던 ‘독살미인 김정필’ 실화를 소재로 한다. 김정필 사건은 쥐약으로 남편을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아 3?1운동 이후 가장 많은 인파를 끌어들인 희대의 재판이었다.
연극은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이를 취재하게 된 기자 황기성과 춘원 이광수의 대립, 언론과 대중에 의해 변질되고 조작되는 진실의 사건 너머를 담는다.
작품은 일제 강점기를 다루는 만큼 당시의 시대적 느낌을 심플한 무대와 고증을 거친 의상으로 담아낸다. 무대는 가변적이고 유연한 사용을 위해 열어둔다. 사무실, 감옥 등은 고정된 세트가 아닌 특징적인 오브제들로 담아낸다. 의상은 ‘몽유도원도’, ‘산불’ 등 시대 의상 제작에 다수 경험이 있는 최원 디자이너가 함께해 고증에 충실한 의상을 선보인다.
연극 ‘독살미녀 윤정빈’은 3월 31일(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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