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한 제작진 함께 만든 뮤지컬 <쓰루더도어> 3월 첫 선

영미권과 국내의 제작진이 손을 맞잡고 7년간의 준비 끝에 만든 뮤지컬 <쓰루더도어(Through the Door)>가 오는 3월 대학로에서 첫 무대에 오른다.

<쓰루더도어>는 할리우드 흥행작 <슬리피 할로우>의 뮤지컬 대본을 쓴 작가 주디 프리드(Judy Freed)가 대본을 쓰고 <투모로우 모닝>의 로렌스 마크 와이트(Laurence Mark Wythe)가 작곡한 뮤지컬로, 2008~2009년 런던 쇼케이스와 2011년 뉴욕 리딩공연을 통해 현지 공연 관계자들에게 소개된 후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거쳤다. 이후 한국 제작팀이 합류해 또 한번의 수정작업을 거친 후 세계 최초로 본무대에 올리게 됐다.

다국적 제작진의 손으로 빚어진 이 뮤지컬은 소설을 집필 중이던 여성 샬롯이 어느 날 다용도실 문을 열고 자신이 쓰던 소설 속 세계를 직접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갖고 있는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이 리드미컬한 음악과 함께 실제와 환상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여주인공 샬롯 역에는 <올슉업>의 최수진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유리아가 캐스팅됐고, 샬롯의 성실한 남편 레니는 <살리에르>의 최수형과 <유럽블로그>의 김경수가 맡았다. 샬롯이 다용도실 문 너머에서 만나는 환상세계의 왕자 카일은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전재홍과 <총각네 야채가게>의 민우혁, <쓰릴 미>에 출연 중인 백형훈이 번갈아 연기한다. <파리넬리>의 김호섭과 <올슉업>의 김재만은 현실과 소설 속 세계를 이어주는 신비로운 존재로 분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오기쁨, 최영민, 김리가 출연한다.

<쓰루더도어>는 오는 3월 13일부터 6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펼쳐지며, 첫 티켓 오픈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간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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